 하나님은 왜 선악과를 만드셨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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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9-03-19 (목) 07:52 추천:524 조회:11773 125.xxx.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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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큐티 2009-2월호 바이블 칼럼> 하나님은 왜 선악과를 만드셨을까? 성경을 펼쳐 들면 가장 먼저 읽게 되는 책이 창세기이다. 그리고 창세기를 펼치자마자 2장에서부터 사람들은 큰 궁금증에 빠져 든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인간의 마음과 행할 바를 아시는데 왜 선악과를 만드셨을까? 선악과를 만들지 않으셨다면 인간이 타락하고 범죄하는 일도 없었을 텐데...”라는 의문이 그렇다. 필자는 구약성경을 연구하고 가르치다 보니 이러한 질문을 그 동안 수도 없이 받았다. 신학교에서도 교회에서도 말이다. 정말 궁금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는 왜 인간에게 걸림돌이 될 선악과를 만드신 것일까?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창세기 1-2장 본문을 좀 더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창세기 2장에 의하면, 하나님은 처음 인간에게 에덴 동산을 선물로 주시고, 그에게 그 동산의 땅을 일구고 지키는 일을 맡기신 다음에 먹을 양식도 주셨다. 그는 에덴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었던 것이다(1:29-30 참조). 그러나 거기에는 조건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동산 한가운데에 있는 나무, 곧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도대체 무슨 나무일까를 아는 데에 있지 않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복숭아나무냐 아니면 사과나무냐 하는 등의 억측은 모두 불필요한 것이다. 성경이 그것을 밝히지 않았으니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어떤 나무를 가리키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그저 에덴 동산 중앙에 있는 한 그루의 평범한 나무일 뿐이다. 참으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못하게 하신 이유가 무엇인가를 아는 데에 있다. 그리고 그것이 금지 명령의 형태를 가지고서 나타난다는 것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은 사람을 자신의 형상을 따라 만드시고 그에게 다른 피조물들을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주셨다(1:26-28). 이른바 왕적인 통치권을 주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사람을 무제한의 존재로 만들지 않으셨다. 사람은 비록 다른 피조물들에 대해 왕적인 통치권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역시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피조물에 지나지 않았다.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이었기에 도무지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맞먹을 수 없는 존재였던 것이다. 이 점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것이 바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만큼은 먹지 못한다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따라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사람에게 무제한의 자유가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 주는 것이요, 하나님의 피조물인 사람이 넘어가서는 안 될 한계를 상징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사람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피조물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으면 안 된다고 명령하신 것은 바로 이러한 의미를 갖는다. 즉, 명령하고 복종하는 관계, 이것이야말로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피조물인 사람 사이에 있어야 할 가장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관계라는 말이다. 이것은 결국 창조주요 절대자이신 하나님은 명령하는 분이시요, 피조물인 사람은 그 명령에 복종하는 존재임을 뜻한다. 이 점에서 본다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결코 사람의 자유를 속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있어야 할 질서와 관련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즉,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피조물인 사람이 지켜야 할 삶의 질서인 동시에 참된 행복의 길이 어디에 있는가를 알리는 표지판과도 같은 것이다. 따라서 만일에 사람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않음으로써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잘 지킨다면, 그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약속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에 사람이 자신의 욕심을 앞세워 하나님의 명령에 불복종할 경우에는, 정반대의 결과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러한 행동은 결국 창조주이신 하나님에게 맞서는 것일 수가 있고, 더 나아가서는 피조물이기를 중단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라는 뱀의 유혹(3:4-5)이 이 점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맨 처음 사람이었던 아담과 하와는 결국 그 유혹에 넘어가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고 만 것이다. 요컨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한편으로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의 한계를 설정하기 위하여 주신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인간의 자유로운 판단과 선택을 존중하기 위한 사랑의 선물임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일종의 의무일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선물이라고 해야 옳다. 하나님께서 이렇듯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통하여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진정한 목적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삶에 대하여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책임적인 존재가 되게 하기 위함에서였다. 인간은 결코 로봇이나 꼭두각시가 아닌 것이다. 이 점에서 본다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자율적인 결정을 최대한으로 존중하시는 분임을 보여 주는 귀한 표징이 아닐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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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기
2010-10-3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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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과는 하나님이 인간의 주인이심을 잊지말라는 하나의 법과 같은 것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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