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열교수의 구약사랑

큰 아들 사랑

강성열 2005-07-04 (월) 23:04 추천:691 조회:8748 211.xxx.15

성경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 또는 그리스도인들과의 관계를 여러 가지로 비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고르라고 한다면 아마도 ‘부모와 자녀’ 관계의 비유일 것이다. 구약성경을 보면 하나님을 부모 또는 아버지로 보고 이스라엘을 그의 아들로 묘사하는 표현들이 많이 나온다.

특히 출애굽기 4:22에 보면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장자(長子), 곧 큰 아들로 표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큰 아들에게 다른 아들들보다 두 배나 더 많은 몫을 유산으로 분배했을 뿐만 아니라(신 21:17) 큰 아들에게만 하나님의 복을 빌어 주었기 때문에 장자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었다.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장남은 다른 자녀들보다 부모의 사랑을 더 많이 받고 자란다. 우리는 흔히 자녀들에 대한 사랑을 일컬어서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장남에 대한 부모의 애정은 각별한 데가 있다. 이스라엘은 이처럼 하나님에게 있어서 장남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큰 아들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비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호세아 11:1을 보면 하나님께서 장자와도 같은 이스라엘을 어떻게 사랑하셨는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어렸을 때부터 사랑하셨다. 이스라엘의 어린 시절은 물론 그들이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때를 말한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이스라엘은 430여년 동안 애굽에서 정말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 이스라엘이 그 고통을 더 이상 견뎌내지 못하고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했을 때 하나님은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모세를 보내어 그들을 구출하게 하셨다. 이 사건을 일컬어 우리는 출애굽 사건이라고 말한다.

출애굽 사건은 십자가 위에서 인류 구원의 대업(大業)을 이루신 예수님의 속죄 사역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이해된다. 십자가 위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사랑은 한 마디로 말해서 아낌없이 자신을 버리는 사랑이었다. 그랬기에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운명하시기 직전에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부르짖었던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나를 큰 아들처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가? 이스라엘은 어리석게도 하나님의 사랑이 어떠한 것인지를 바로 알지 못했다. 오히려 하나님을 거역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을 멀리 했으며 부지런히 바알에게 제사하였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어떻게 되었는가? 나라가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의 둘로 나누이더니 마침내는 차례대로 강대국에게 멸망당하고 말았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려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 철부지를 달래듯 걸음마를 가르치고 가슴에 안고서 사랑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호 11:3) 소용이 없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무지와 불신앙을 용납하시고 그들이 입은 상처를 부지런히 치료해 주어도 소용이 없었다. 그들을 괴롭히던 무거운 멍에를 벗겨 주고 사랑의 줄로 그들을 인도해 주었어도 소용이 없었다. 만나와 메추라기와 같은 일용할 양식을 부족함 없이 공급해 주고 때때로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해주었어도 소용이 없었다. 이스라엘이 이처럼 철저하게 하나님의 사랑을 거역했으니 하나님의 심정이 어떠했겠는가!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사랑을 거역하는 것만큼이나 죄악스러운 것은 없다. 하나님의 사랑을 거역하는 것은 곧 그의 사랑을 배신하는 것과도 같다.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의 사랑을 배신해도 하나님은 집을 나간 탕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우리를 기다리시지만, 우리 스스로가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거절하면 더 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여러분은 어떤가?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알고 그의 사랑을 배신하지 않는 신실한 삶을 살고 있는가? 사자굴 속에 던져지기까지 신앙의 지조를 지켰던 다니엘처럼 믿음 생활을 잘 하고 있는가? 다시금 자신을 살펴보면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에 힘쓰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함종인 2005-07-06 07:11	샬롬~ 모리에미입니다. 우리 지난 26일 헌당예배 드렸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비는 한국으로 돌아갔고 박선교사님은 힘써서 하고 있습니다.이제 이 성전이 주님의 기쁘신 뜻을 이루어 갈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강성열 2005-07-06 09:23	축!! 헌당예배! 주님 은혜와 능력이 새 성전에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나저나 나비가 훨훨 날아서 제주도로 돌아가 버렸으니 쬐끔은 서운하겠수~ 그래도 박선교사가 있으니 다행! 듣기로는 이란주 자매가 그곳으로 갈 거라는데 맞는감? 아님 이미 도착했는지도 모르겠넹? 만나면 안부 전해 주시고 더불어 선교 사역에 가속도가 붙기를 기대합니다. 란주야, 잘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