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칼럼] 느낌 아니까! /방인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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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4-01-06 (월) 07:41 추천:80 조회:450 221.xxx.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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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청소년기에 성경을 가르쳐 준 선생님은 예수는 평화를 위해 이 땅에 오셨고 화목제물이 되셨음을 알려주셨다. 그래서 목사가 된 후에도 나의 관심은 교회가 화평 공동체로 세워지는 것이며 평화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었다. 분단의 현실에서 평화의 복음은 나를 설레게 했고 지금까지 삶의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가난도 겪어보고 유신독재도 경험해보았지만 유달리 올해는 느낌이 이상했다. 청년시절에 가난보다 더욱 힘들게 했던 경직된 사회 분위기에서 옷이나 머리뿐만 아니라 말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그 느낌이 나는 것이었다. 역시 2013년은 그 어느때보다도 비정상적이고 차가운 한해였다. 국정원 불법 정치개입 댓글사건으로 온통 나라를 시끄럽게 하더니 국정원장이 NLL대화록 공개 파문을 일으켰다. 정보기관인 국정원이 정국을 들었다 놨다 하며 요~물 역할을 자처한 해였으니 한숨이 나온다. 그러는 동안 국민은 공안정국의 두려움에 갇혔고, 남과 북의 관계는 꽁꽁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현재의 한반도 땅을 들여다 보면 남과 북 최고의 권력자가 독재자의 자녀들이라는 것이 우연일까? 선조들과는 달리 새로운 길을 가길 바랐으나, 이들은 아버지들이 펼쳤던 공포정치의 느낌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있는 것 같다. 그들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도 힘과 무력으로, 밀어붙이기로 충성을 다짐하니 불통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절대 권력자인 이집트의 왕 바로의 마음이 점점 더 강팍해질수록 출애굽 역사가 가까웠다는 것을 성경에서 배운다. 남과 북이 강대 강으로 대치하는 상황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 관계이다. 예수께서는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고 말씀하신 것을 우리는 깊이 새겨야 한다. 작금의 한반도는 어느 때 못지않게 긴장관계에 있으나 이렇게 갈 수 만은 없는 것이다．남쪽이 먼저 풀어야 하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서 화평케 하는 일에 나서야 할 때이다. 그러기에는 우리가 먼저 청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분단의 비극을 이용하여 종북몰이 하는 정치인들은 사라져야 하고, 국민들은 그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아야 한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고 열을 올리는 것 못지않게 일제 청산을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을 철저히 해야 한다. 유신독재를 미화하는 것은 끊고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맘몬우상은 배격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행복지수가 세계 90위이고 하루에 평균 4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률과 국민의 스트레스 지수가 불행하게도 세계 최고이다. 이제는 역사를 왜곡하고 독재를 미화하는 불법세력을 끊어내고 함께 더불어 사는 평화체제를 향해 구체적으로 걸어가야 한다. 현 우리의 상황이 하늘이 주신 기회인 것을 못 느끼는가? 한반도 땅에 정의가 강물처럼 평화가 바다같이 넘실대는 평화 공동체로서의 실현이 가까이 왔음을 알아야 한다. 하늘이 허락한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리스도의 평화를 소유한 우리가 '느낌 아니까, 그 역할 제가 할게요' 라며 자원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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