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진 인생 멋진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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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4-10-04 (토) 08:34 추천:458 조회:6336 221.xxx.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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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진 인생 멋진 마무리 - 출애굽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 중에서 20세 이상이었던 자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그들은 가나안 정탐꾼들의 부정적인 보고에 현혹되어 하나님의 약속을 무시하고 그가 지명하신 모세의 지도력을 인정하지 않은 까닭에, 40년에 걸쳐 계속된 광야 유랑생활 중에 모두 광야에서 죽음을 맞이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땅에 대하여 부정적인 보고를 했던 열 명의 정탐꾼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약속과 함께 하심을 굳게 믿었기에, 광야 유랑생활을 마친 후에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 둘 중에서도 특히 여호수아는 광야 유랑생활 초기부터 모세를 열심히 섬겼을 뿐만 아니라, 광야 유랑생활 중에도 충성스러운 하나님의 종으로 믿음을 잘 지킴으로써,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가 되는 은혜를 입었다. 출애굽 공동체의 지도자가 되어 그들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여호수아는 오랜 기간에 걸쳐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데 성공함으로써(수 1-12장), 자신에게 맡겨진 직무를 성실하게 잘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나안 땅을 어느 정도 정복한 후에 그는 하나님의 명을 따라 정복한 땅을 각 지파와 가족에게 공평하게 분배하는 작업을 잘 마무리 짓기도 했다(수 13-21장). 가나안 땅의 정복과 분배를 이렇게 잘 마무리한 여호수아는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할 수 없음을 알고서, 그들을 세겜에 불러 모은 후 이른바 고별 설교를 통하여 그들의 믿음을 재확인하고자 했다. 이 고별 설교에서 그는 과거에 모세가 시내 산에서 출애굽 1세대와 함께 맺었던 언약을 가나안 정착 세대와 함께 새롭게 맺고자 하는 의식을 행하기도 했다. 흔히 말하는 시내 산 언약 갱신의 의식을 행한 것이다. 여호수아의 이러한 세겜 고별 설교와 시내 산 언약 갱신의 의식은 여호수아 24장에 잘 설명되어 있다. 이 본문은 크게 세 단락으로 나누어진다. 그 첫 번째 단락은 아브라함으로부터 그 무렵에 이르기까지 계속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다루고 있으며(1-13절), 두 번째 단락은 언약 갱신의 의식을 다루고 있다(14-28절).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단락은 여호수아와 엘르아살의 죽음 및 요셉의 장사(29-33절) 등을 다루고 있다. 먼저 데라와 아브라함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여 가나안 정착에 이르기까지의 이스라엘 역사를 개관한(1-13절) 여호수아는, 언약 갱신의 의식을 다루는 두 번째 단락의 14-18절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야웨를 경외하면서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길 것이요, 조상들이 유프라테스 강 건너편의 메소포타미아 지역(2절)과 애굽 땅(겔 20:7; 23:3, 8)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버리고 오직 야웨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요구한다(14절). 아울러 그는 만일에 그들이 야웨 하나님을 섬기고 싶지 않다면, 그들의 조상들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섬기던 신들이나 가나안 땅의 아모리 족속이 섬기는 신들 중에서 그들이 섬길 자를 택하라고 말하면서, 자신과 자신의 집안은 모두 야웨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결심을 밝힌다(15절). 이에 이스라엘 백성은 야웨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는 일이 없을 것임을 다짐하면서, 출애굽 사건과 광야유랑 및 가나안 정복 등의 사건들 속에서 숱한 기적들을 행하시고 자기들을 줄곧 지켜주신 자기들의 하나님 야웨만을 섬기겠다고 말한다(16-18절). 그러자 여호수아는 거룩하심과 질투하심을 본성으로 가지고 계시며 허물과 죄악을 결코 용서치 않으시는 하나님을 제대로 섬긴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만일에 그들이 야웨를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기면 그가 그들을 멸망시키실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19-20절). 이스라엘 백성이 재차 야웨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다짐하는 것을 본 여호수아는, 그들이 자신에게 대하여 스스로 증인이 되었음-만일에 자기들이 야웨께 충성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언약 관계에 수반되는 저주를 받겠다고 결심하는 것을 뜻함-을 상기시킨 후에, 그들 중에 있는 이방 신들을 치워버리고 야웨 하나님께 마음을 바칠 것을 요청한다(21-23절).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금 자기들이 야웨 하나님만을 섬길 것이요, 그의 목소리(말씀)를 청종하겠다고 말한다(24절). 이상의 대화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의 확고한 신앙을 확인한 여호수아는, 세겜에서 백성과 더불어 언약을 맺고 그들이 지킬 율례와 법도를 제정하였으며, 그 모든 말씀을 하나님의 율법 책에 기록하고 큰 돌을 가져다가 야웨의 성소 곁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창 12:6; 신 11:30; 삿 9:37)에 세운 다음, 그 돌이 야웨께서 그들에게 하신 말씀을 다 들은 증인이나 다름이 없다고 말한 후, 그들 모두를 제각기 기업으로 받은 땅으로 돌아가게 한다(25-28절). 머잖아 죽음을 맞이하게 될 여호수아가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을 세겜에 불러 모은 다음에, 고별 설교와 시내 산 언약 갱신 의식을 통하여 그들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굳게 붙들어준 것은 참으로 훌륭한 인생 마무리가 아닐 수 없다. 오늘의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되, 거기서 끝나지 않고 그 다음 세대를 향하여 야웨 하나님을 향한 굳은 믿음을 잃지 말 것을 재삼 확인하는 작업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똑같이 요구되는 일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과 공동체를 굳게 지켜나가는 여호수아의 모습은 오늘의 우리가 가슴 깊이 받아들여야 할 소중한 신앙의 유산이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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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4-10-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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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통독 큐티 <마음과 생각> 10월호에 실었던 바이블 칼럼 원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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