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로 일어서는 가을... |
 
|
| 강성열 2003-08-08 (금) 00:00 추천:61 조회:1220 211.xxx.125 | |
|
|
|
|
입추라... ‘설 입(立)’에 ‘가을 추(秋)’이니 가을이 일어선다는 것인가, 아니면 가을을 일으킨다는 것인가? 계절의 순환이 주께서 정하신 질서를 따라 저 스스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보면 가을은 홀로 일어서는 것이겠지. 누가 일으켜주는 것이 아니라... 굳이 얘기하자면 만물의 주인이신 주께서 일으키신다고나 할까? 그래서 '입추'인 거겠지. 아직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이는 걸 보면 가을은 가을인가 봐. 이제 한두 개의 태풍만 지나가면 늦더위마저도 한풀 꺾이겠지. 그에 맞추어 우리 사람도 가을 채비를 해야 할까 봐. 따가운 햇살에 누렇게 익어가는 벼처럼 새벽이면 진하게 내리는 이슬처럼 맑은 날씨에 탐스런 모습으로 자라가는 열매처럼 그렇게 여물어가야겠지. 아, 벌써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누나! * 그렇군요. 입추인가 했더니 벌써 개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은근히 긴장되기도 하고 바빠지기도 합니다. 12월 초까지 그 고된 시간들을 어떻게 견뎌낼꼬 생각하면 다리에 힘이 풀릴 것 같기도 하지만 여름 내내 원기 회복했으니 새 힘으로 독수리처럼 날아야지요. 서은정씨도 하는 모든 일에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샬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