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울의 칭찬과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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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2-08-22 (수) 22:23 추천:385 조회:6840 221.xxx.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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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울의 칭찬과 기도 - 사도 바울이 쓴 편지들 중에는 그가 감옥에 갇혀 있을 때 기록했던 것들이 있다. 이른바 “옥중서신”이라는 편지들이 그렇다.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등의 네 권이 그러한 범주에 속한다. 이 네 개의 편지들은 주후 60년 이후에 바울이 로마의 셋집에 머물면서 구금(가택 연금) 상태에 있을 때(행 28:30-31) 쓴 것들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네 편지들 중에서 특히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는 흔히 “자매 서신” 또는 “쌍둥이 서신”으로 불린다. 그 까닭은 이 두 개의 편지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장소에서 기록되었을 뿐만 아니라, 동일하게 그리스도와 교회의 올바른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두 편지 사이에는 비슷한 점들이 많지만, 다른 점들도 적지 않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에 관한 것이다. 이를테면 에베소서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강조하고 있는 반면에, 골로새서는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말하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이것은 에베소서가 교회론을 말하고 있고, 골로새서는 그리스도론을 다루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두 편지 중 골로새서가 그리스도론을 다루면서 신앙생활의 올바른 성장에 관하여 매우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기에, 이번 달에는 골로새서-특히 골로새 성도들의 믿음을 칭찬하는 1장 전반부(1-14절)-를 우선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바울의 세 번째 전도여행 중에 개척된 것으로 여겨지는 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로마의 셋집에 구금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각종 이단 사상이 밀려들어왔고, 그로 인하여 교회가 분열될지도 모르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에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가 염려되어 골로새서를 쓰게 된 것이다. 골로새서 1장 전반부는 편지의 서문(1-2절), 골로새 성도들의 훌륭한 신앙 소식에 대한 감사(3-8절), 골로새 성도들의 영적인 행복과 성장을 위한 기도(9-14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의 편지는 대개 서두에 세 가지 구성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 바, 발신자(들)의 이름과 수신자들의 이름 및 문안인사(인사의 말) 등이 그렇다. 1절에서 바울이 다른 동역자들(4:7-14)을 젖혀둔 채로 오직 디모데만을 특별히 언급한 것은 아마도 그가 바울의 가장 귀한 협력자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사도”라는 호칭은 골로새 지방을 개인적으로 방문한 적이 없는 바울에게만 적용된다. 디모데나 골로새 지방에 복음을 맨 처음 전해 준 에바브라에게도 그 호칭은 사용되지 않는다. 편지의 수신 대상은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실한 형제들이다. 바울과 디모데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간구한다(2절). 헬라 문화권에서 편지의 서문 다음에는 보통 감사의 말이 나오는데, 골로새서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3-8절에서 감사의 분위기가 강하게 드러난다. 바울과 디모데는 골로새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한다(3절). 그 이유는 그들이 에바브라에게서 골로새 성도들의 영적인 진보와 성장에 관한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8절).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과 성도들을 향한 사랑(4절) 및 하늘에 쌓아둔 소망(5절) 등이 그렇다. 이어서 바울은 자신을 비롯한 많은 복음 전도자들의 활동에 힘입어 복음이 골로새 성도들에게만이 아니라 온 천하에까지 널리 퍼져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6절), 그들에게 복음을 전한 설교자가 에바브라임을 강조한다(7절; 골 4:12; 몬 23). 그런데 더욱 최근에 이르러 에바브라는 바울과 디모데를 방문하여 골로새의 교회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알려준 것으로 보인다. 바울은 그가 성령 안에서 그들의 사랑을 알렸다고 말한다(8절). 이어지는 9-12절에서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을 위한 기도를 한층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는 그들의 소식을 듣던 날부터 기도를 시작했음을 밝히면서, 성령이 주는 통찰로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알게 되기(지식=앎)를 원한다(9절). 올바른 지식(앎)은 올바른 행동을 가능케 하는 바, 바울은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알게 된 골로새 성도들이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행함=실천) 해달라고 기도한다(10절). 더 나아가서 그는 골로새 성도들이 자기들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하여 온갖 시련과 핍박을 잘 참고 견뎌내게 해달라고 간구한다(11절). 또한 그는 그들이 복음의 빛 가운데 주어진 성도의 기업, 곧 흑암의 권세에서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겨짐으로써 속량(죄 사함)의 은총을 입게 된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기를 원한다(12-14절). 골로새 성도들을 향한 바울의 이러한 칭찬과 기도가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에게도 똑같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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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2-08-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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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통독큐티 <마음과 생각> 2012년 9월호 "바이블 칼럼" 원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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