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서] 창조적인 말씀을 통한 기독교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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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03-02-24 (월) 00:00 추천:42 조회:2357 211.xxx.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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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The Creative Word: Canon as a Model for Biblical Education. 한들출판사, 1999년 W.Brueggemann(지은이), 강성열, 김도일(옮긴이) [역자 서문] .... 이 책의 저자인 월터 브루거만(Walter Brueggemann)은 현재 미국 장로교 산하의 콜럼비아 신학교(Columbia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구약학을 가르치고 있는 매우 뛰어난 학자이다. 그는 몇 권의 번역된 책들을 통해서 한국의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바, 40여권이 넘는 그의 다양한 저술들 중에서 우리말로 번역된 것에는 다음의 다섯 권이 있다: 『지혜전승연구』(In Man We Trust/ 장일선 역; 기독교서회, 1980), 『예언자적 상상력』(Prophetic Imagination/ 김쾌상 역; 기독교서회, 1981), 『뜻으로 본 성서』(The Bible Makes Sense/ 이종윤 역; 기독교서회, 1985), 『기독교와 평화: 비전을 향한 삶』(Living Toward a Vision/ 홍철화 역; 기독교서회, 1988), 『성서로 본 땅』(The Land/ 강성열 역; 나눔사, 1992). 그리고 1999년 하반기 쯤에는 Interpretation 주석의 맨 처음 책인 창세기(Genesis)가 번역되어 나올 예정으로 있다(한국장로교출판사, 강성열 역). 브루거만은 구약학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전형적인 구약학자이지만, 그의 관심 분야는 매우 다양하고 넓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이 책이다. 1982년에 미국의 포트리스 출판사(Fortress Press)에서 간행한 이 책은 언뜻 보기에 구약 연구와 관련된 책처럼 보이지만, 제목(The Creative Word: Canon as a Model for Biblical Education)이나 내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은 브루거만이 구약학자의 시각에서 바람직한 기독교 교육의 방향에 논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구약학과 기독교 교육의 접목을 꾀하고 있는 매우 창의적인 저술이라 할 수 있다. 학제간(interdisciplinary) 연구의 모범이라 아니할 수 없다. 비록 이 책이 신약을 배제한 채로 구약 정경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고, 구약에 있어서조차 구약 전체-이를테면 역사서나 시가서 등-를 포괄하지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다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브루거만은 하나님의 말씀인 정경에서 시작되는 신앙 교육이야말로 기독교 교육의 이상이라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구약 정경을 구성하는 토라와 예언과 지혜를 신앙 교육의 기본 틀로 이해하며, 이 세 부분이 제각기 가지고 있는 드러냄(disclosure)과 깨뜨림(disruption) 및 깨달음(discernment) 등의 특징들이 합쳐져서 신앙 교육의 핵심이요 알맹이인 ‘창조적인 말씀’을 구성한다고 본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구약 정경의 첫 번째인 토라는 어른 세대와 자녀 세대 사이의 상호 관계를 통하여 규범적인 신앙이 전승되는 것을 기본 내용으로 가지고 있다. 그것은 질문-답변 형식의 대화를 통해서 공동체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게 하고, 이야기 형식의 답변을 통해서 어른 세대의 규범적인 신앙이 자녀 세대에게 전승되게 한다. 반면에 구약 정경의 두 번째인 예언은 토라 교육에 의해서 이루어진 공동체적 합의가 고착되어 지배 체제의 한 틀로 굳어지는 것을 비판함과 동시에 제왕 중심의 합리성을 철저하게 비판한다. 또한 예언은 옛 진리 또는 옛 계시에 맞서는 새로운 진리, 새로운 계시를 강조하며 우리의 기대 범주를 넘어서는 새로운 미래가 나타날 것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약 정경의 세 번째 부분에 속한 지혜는 일상적인 경험 세계 안에서 일정한 질서와 원칙과 법칙을 깨닫는 것과 관련된다. 지혜는 인간에게 있는 깨달음의 행위를 강조하면서도 그 깨달음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한다. 그 까닭에 지혜는 경험 세계에 대한 관찰과 그로부터 생겨난 결론을 절대적인 것으로 강요하지 않으며, 도리어 자신의 결론이 언제든지 수정될 수 있다는 개방성을 가지고서 경험 세계를 대한다. 지혜의 이러한 개방성은 결국 인간의 한계를 긍정하는 중에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는 마지막 결론에 도달한다..... 아무쪼록 이 부족한 번역서가 기독교 교육과 구약학의 접목에 애쓰고 있는 많은 학자들과 신학도들 및 평신도들에게 유익한 안내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이 책을 출판할 수 있게 하신 한국장로교출판사의 김봉익 목사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 책의 교정과 출판을 맡아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1999년 1월 20일                                         호남신학대학교에서                                         옮긴이 강성열, 김도일 [차례] 서문 역사 서문 제1장 정경과 교육적 레퍼토리 제2장 "이 돌은 무슨 뜻이냐?"(수 4:21) 제3장 "여호와께로서 받은 말씀이 있느뇨?"(렘 37:17)-정의를 위한 깨뜨림 제4장 "지혜는 어디에서 얻는고?"(욥 28:12)-질서에 대한 깨달음 제5장 지식의 양태로서의 순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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