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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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희 2004-11-10 (수) 19:08 추천:46 조회:1209 211.xxx.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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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립니다... 시원하게 한번쯤 내려주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어서 였는지.. 기분이 참 좋아지는 하루입니다.. 이 기분 교수님과 나누고 싶습니다... 구약성서로 읽는 지혜 예언 묵시.... 역어주신 여러 논문들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탓에 여러부분들에서 의문가는 점들이 있었는데요.. 한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구원에 대해 이야기 하는 첫번째 논문을 읽다가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응답이 없는 삶은 그 구원을 무효화 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라는 부분에서 잠시 생각이 멈춰 섰습니다. 어리석은 신학생의 짧은 생각에는 한번 구원을 받아 주의 자녀라 칭함을 받은자는 하나님께서 버리지시 않으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구원이 소멸되지 않는다고 듣고 배웠고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요.. 위의 글과는 어떤 점에서 제 생각이 틀린 것인지를 알고싶습니다... 용기내어 글을 올림은.. 작은 글 하나에도 세심하게 답글을 올려주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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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4-11-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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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되는 부분은 다 같은데 개념에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군요. 소멸되지 않는 구원은 하나님 입장에서 보는 절대적인 개념을 말할 것입니다. 연약한 피조물인 인간의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이지요. 하나님만 아시는... 제 책에서 말하는 구원은 우리 스스로 확정할 수 없는, 그러면서도 강한 확신으로 맘 속에 품고 있는 개념이라고나 할까요? 지상의 차원에서 우리가 거론하는... 구원파 이단의 가르침 중에 문제되는 것이 바로 위의 질문 내용과 같은 것입니다. 한 번 구원을 받았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그것이 무효화되지 않는다, 하나님이 버리시지 않는다는... 그렇게 되면 매번 회개할 필요도 없고, 세상살이에 큰 문제가 발생해도(크고 작은 범죄들) 괜찮다는 논리가 성립되고 맙니다. 우리가 맘 속에 확신하면서 가지고 있는 구원은 어찌 보면 수표와도 같은 것입니다. 현금과 똑같은 기능을 합니다. 그러나 구원받았다는 사람이 악한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거짓말하고 속이고 법을 어기고 남을 해치고 도적질하고...등등의 삶을 산다면 그가 가진 구원은? 일종의 부도수표가 되는 거겠지요. 당연히 현금으로서의 기능을 더 이상 못하게 됩니다. 너무 낱말 하나하나에 매일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칭타칭 구원받았다고 하는 사람이 지내놓고 보면 그렇지 못한 것 같다는 느낌을 우리에게 주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것입니다. 베드로후서 2:20-22이 제가 말한 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만일 저희가 우리 주 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 중에 얽매이고 지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리니 의의 도를 안 후에 받은 거룩한 명령을 저버리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도리어 저희에게 나으니라 참 속담에 이르기를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웠다 하는 말이 저희에게 응하였도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이 본문에 다 들어 있습니다. 혹시나 제 글이 맘에 와닿지 않는다면 또는 잘 이해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제 표현이 부족해서겠지요. 어쨌거나 제 글의 의도는 베드로후서 2장 본문에 근거한 것임을 알아주셨으면~ 형제여, 바울 사도가 말한 것처럼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시기 바랍니다(빌 2:12).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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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
2004-11-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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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감사드립니다... 충분한 답이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글은 너무 훌륭합니다. 단지 그 글을 읽는 독자인 제가 아직 이해력이 많이 부족한 탓에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교수님을 통하여 배움에 즐거움을 느낍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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