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열교수의 구약사랑

이렇게 하는 것이 옳고 그른 진리를 주장하는 것이라면..

박기범 2004-10-27 (수) 17:42 추천:55 조회:1569 221.xxx.9

"기독교만 옳다는 생각 예수님 뜻과 다를수도"
(::'강의석군 징계 반대-목사직 반납' 대광고 류상태 교사::)

학내 예배 선택권 보장을 요구하며 단식을 벌인 강의석(서울 대 광고3)군 사태는 강군이 두번째 돌입했던 단식을 풀면서 일단락 됐다. 그런데 강군에 대한 학교 측의 제재조치에 반대했던 대광 고 교사인 류상태 (전 교목실장)목사가 최근 소속교단인 대한예 수교장로회(통합)에 목사 자격을 반납했다.

류 목사는 금명간 교사직도 사직할 예정이다. 그는 자신이 운영 하고 있는 인터넷 카페 ‘불거토피아’(cafe.daum.net/bgtopia) 에 올린 글을 통해 ▲기독교를 통해서만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배타적인 교리에 동의할 수 없고 ▲한국교회의 독선과 배타성을 바로잡기 위해 ‘기독교의식개혁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 통합 교단의 신념체계를 벗어나는 일이라는 등의 이유로 목사직을 반납 한다고 밝혔다.

한국 개신교의 관행에 젖은 신자들에게는 보기에 따라 충격적일 수 있는 글이다. 여론의 초점이 됐던 강군의 단식사태는 종교재 단 학교의 관행에 제동을 건 사건이라는 의미를넘어서고 있다. 대단했던 여론의 관심 이면에는 배타적인 한국 개신교에 대한 시 민들의 문제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또 그 과정에서 기독교 내부 의 종교 다원주의가 처음으로 전면 부각됐다는 의미가 있다.

‘다원주의자’라는 말 자체가 ‘이단 단죄’처럼 통용돼온 개신 교에서 이번 사건은 다양한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25일 전화로 인터뷰한 류 목사는 “독선과 배타의 한국 개신교는 예수님을 배반했다”며 “목사로서 다시 서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제 목사님으로 불러야 합니까, 선생님으로 불러야 합니까.

“목사보다는 선생님이 좋은 것 같습니다.”

―목사직 반납 이유는?

“재단측에서 먼저 요구를 했습니다. 재단측에서 ‘통합 교단 목 사로 안수를 받을 때 교단의 신념체계에 동의하지 않았는가’라 며 ‘그 서약은 지켜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도 교단의 신학 과 대광학원의 이념을 따를 수 없다면, 교단과 학교를 떠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독교를 통해서만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배타적인 교리에 동 의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인류역사에는 다양한 종교와 문화, 가치체계가 있습니다. 다른 가치를 배척하고 기독교만 옳다는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의식은 21세기에 기독교의 존립을 어렵게 만듭니다. 이는 예수님의 뜻이 아니며, 교회가 예수님을 배반하는 것입니다. 목사였던 사람으 로, 한 명의 크리스천으로 교회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기독교를 부정하는 행위라는 지적도 있는데.

“기독교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기독교 교리에서 견해가 다른 것 입니다. 한국의 주류 개신교는 여타 다른 종교와 서구 기독교에 비교해도 유별나게 배타적입니다. 신학적으로도 낡은 이론에 집 착합니다. 저만 옳다는 것도 아닙니다. 대화를 하자는 것입니다.

”

―기독교 의식개혁운동은 무언가요.

“예수만, 기독교만 옳다는 생각은 예수님의 뜻과는 다를 수 있 습니다. 다양하고 새로운 의견을 받아들여서 배타성을 벗자는 것 입니다. 기독교를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를 살리자는 의식 개혁운동입니다.”

―종교 다원주의라고 비판하는 분들도 있는데, 목사님은 다원주 의자인가요?

“종교다원주의는 앞서가고 있는 신학적 이론체계 중 하나입니다 . 그런 신념체계를 가졌다 해서 다원주의자라고 단정하는 것은 싫습니다. 그러나 다원주의 신학은 현 단계에서 예수님의 뜻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고 봅니다.”

―강의석군 단식사건을 계기로 ‘학교종교의 자유를 위한 시민연 합’이 생겨나는 등 종교 다원주의가 전면에 부각됐다는 분석도 하는데.

“기독교 이외에는 진리가 없다는 확신과 사상문제가 이번 사건 의 이면에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다원주의를 수면 위로 올려놓 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다원주의적 생각을 가진 것이 드러나 면 교계에서 일을 못하고 밥줄이 끊어지기 때문에 개신교계가 발 전을 못합니다. 저도 그 용어만은 피하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실업자가 됐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기독교의식개혁운동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당장 생계가 문제 입니다. 교사자격증과 운전면허증만 있는데, 둘 중 어느 것을 이 용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교회를 세우고 목사로 살고 싶진 않 습니다. 다만 제 신앙을 이해해주고 일해달라고 하는 교회가 있 다면 목사가 아니더라도 일할 겁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미션 스쿨들이 이렇게 반발하고 나선다면.. 진정으로 피땀으로 일궈낸 선교사들의 의지와 투쟁이 헛되어 질 것입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교수님의 견해를 들려주십시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날씨도 추워지고.. 예전과는 다르게 많이 함축적으로 개혁과 자유를 외치는 종교개혁제를 보내고 있습니다. 과연 이 시점에서 우리가 개혁적으로 다뤄야 하는 종교의 자유란 무엇일까요? 그냥 신앙의 선배들이 계승하고 내려온 전통주의 사상을 그대로 고집하며 그게 맞습니다!! 라고 해야 할까요. 아님 다른 질문들도 있지마는 개인 혼자만의 생각들이기에 가슴속에만 담고 있어야 하는 걸까요.. ㅋㅎㅎ~
깊이 있는 학문은 정말로 난해하고도 복잡한 것 같습니다. 어렵구요. 또한 잘못 말하고 입에서 내뱉었다간 이단으로 정죄하고 몰릴 수 있으니까요.. 남은 종교개혁제와 10월달 잘 마무리하시길^^

강성열 2004-10-27 23:12	어려운 것 아닙니다. 자신의 신앙체계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을 갖되, 다른 종교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그들과 열린 대화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배울 것이 있다면 배우기도 하고... 그러나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아직 자신있게 말하기가 어렵군요. 그렇지만 류태선 목사님의 입장과 생각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서로를 정죄하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과 생각을 존중하는 태도가 모두에게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출발점인 미션스쿨의 종교교육에 관한 건데.. 예배 선택권에 대한 좀더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대응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예배를 대신할 만한 다른 많은 방법들이 있을 것 같은데... 사실 많이 있지요~ 머리를 맞대고 찾아보면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나는 예수를 절대적으로 믿고 신뢰하지만 다른 사람의 종교를 거부하거나 부정하거나 배척하지는 않는다. 도리어 그들의 종교를 인정하고 존중하고자 한다>! 그 뒤는...? 만나서 얘기합시다. 다른 종교 사람들~

태원 2004-10-28 00:48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물론 자신의 종교가 중요한만 큼 타인의 종교도 존중되어야 함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 분은 문제가 있습니다. 목사라는 직분을 가지신 분이 자신의 구원관이 일반 종교학 수준에서 왜 넘어서지 못하는가 기독교를 통해서만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배타적인 교리에 동의할 수 없다? 우리는 기독교를 통해서가 아니라 예수를 통해서만 구원이 이룬다는 고백을 하지여 사실 시대가 지날수록 신앙의 방법적인 것은 변할 수 있고 또한 시대적 상황에 맞게 개선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본질이 변해서는 안되지 않겠습니까 무슨 신학이 ~~....(정말 신학을 제대로 공부했는지...) 사실 우리가 신학적으로 인정하는 구원의 과정은 그리 간단치 않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주로 고백하는 것은 단지 중생의 문제이지여. 구원이라는 것은 우리가 삶 전체를 통해서 이루어나갈 목표이지여 타종교와의 대화! 우리는 그것을 해야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우리가 양보할 수 없는 분명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부분이 우리의 생명이기에 그렇습니다. 양심상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지만 미션 스쿨은 본래의 목적이 있습니다. 미션 스쿨에서 종교의 다원주의를 말하면 차리리 미션 스쿨을 포기하는 것이 낫습니다. 글구 천국과 지옥을 믿는다면 열린 대화보다도.... 한 영혼이라도 잘 인도해서 주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것이... 답답한 마음뿐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