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열교수의 구약사랑

From South Dakota

안맹호 선교사 2003-07-03 (목) 00:00 추천:191 조회:2748 211.xxx.125

* 아래의 글은 현재
미국 사우스 다코타 지역에서
인디안 원주민 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안맹호 목사님의 편지입니다.
읽어보시고 기회 닿는 대로
선교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샬롬!

다코타 원주민 선교회
PO Box 818, Rapid City, SD, USA
PH: 605-718-0541, Fax: 605-348-2393
E-mail: danamiss@rushmore.com

미국원주민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주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 동안 여러분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에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은혜로 여러분과 저의 원주민 서교사역이 새로운 사역으로 발전해가는 모습에 하나님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6년간의 사역을 통해서 매 순간 은혜로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서 지난 3개월 동안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 동안의 사역 소식을 나누며 하나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1. 개척교회 소식

개척교회(Paha Sapa Community Church)는 주님 은혜 중에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첫 주일부터 예배를 시작했는데 조금씩 예배가 나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예배에 참석한 숫자는 9명이지만 이들 중에는 매주일 나오는 교인, 한주 걸러 나오는 교인, 한달에 한번 나오는 교인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예배가 조촐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갈수록 설교가 익숙해지고, 듣는 교인들도 은혜를 받는 것 같아서 매우 은혜스러운 예배 분위기입니다.

3월 30일에는 인근 원주민 장로교회를 초청하여 연합예배로 드렸습니다. 저희 교인 8명과 그곳 교인 6명이 한테 모여 찬양과 말씀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앞으로 주변에 있는 원주민 교회들과 연합예배 및 친교를 도모할 것입니다.

2. 아웃리치 사역(Outreach Ministry)

지난 1월 중순부터 이곳의 빈민들을 대상으로 급식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기관인 코터스톤미션 (Cornerstone Rescue Mission)에서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간에 약 60명 정도가 모이는데 절반 정도가 원주민입니다. 월요일 점심시간마다 찬양, 기도, 말씀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통해서 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절망에 빠져 살아가는 원주민들 및 빈민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일어설 수 있도록 설교의 총 주제를 ‘예수 그리스도=우리의 희망’으로 정하고 기도하면서 매주 전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을 발견하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기도로 후원해주시기 바랍니다.

3. 다코타노회 소식

제가 섬기고 있는 미국장로교의 유일한 원주민 노회인 다코타노회에는 21개 교회가 있습니다. 어느 교회 하나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 없는 상황입니다. 전형적인 미국원주민 교회의 모습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의 공통된 문제점은 교회학교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노회에서 교육부에서 일하겠다고 자원하였습니다. 교회의 미래가 달려있는 교회학교가 이러한 상황에 있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원주민 교회학교가 반드시 회복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학교를 돌볼 수 있는 젊은 지도자들이 1년 정도 원주민 교회학교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교회학교와 원주민 교회의 회복이 여기에 달려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원주민 교회들과 외부의 교회들의 관계 형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004년도부터는 여러분들이 원주민 교회를 때때로 방문할 수 있도록 선교지 개방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곳에서도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여러분들의 기도도 부탁드립니다.

4. 원주민사역자협의회(NAMA: Native American Ministerial Association) 소식

이 협의회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에는 구체적인 조직을 구성하지 않고 이 모임을 해왔는데, 7개월 정도를 지나오면서 이제는 구체적인 조직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되어 회원들에게 의사를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이곳의 원주민 사역자들이 모임을 가진다는 것이 그 자체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지금까지 이러한 모임을 해온 적도 없고,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던 일들이 모두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는 두려움이 없지 않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져 가는 미국원주민 사역에 있어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드는 일을 위해 이 모임의 의미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이는 회원들의 구성이 오늘 원주민 선교지의 문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협력하면 잘 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인정하지 못하고, 협력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3월 20일에는 지난 6년간 제가 사역하던 파인리지 보호구역 내의 사역자협의회에 초청으로 참석했습니다. 이곳의 사정도 어려운 형편이라 앞으로 서로 협력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우스다코타의 원주민 사역이 보다 발전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5. 사역자 성경공부

원주민 사역을 위한 사역자를 위한 성경공부 모임을 3월부터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원주민들을 섬기기에 적절한 성경공부와 간단한 신학적 준비, 그리고 ‘설교 준비’를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에서 목요일 오전마다 일주일에 2시간씩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1명이 참여하고 있지만 매우 보람있는 시간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6. 원주민대학 소식

이번 학기에는 ‘인디언 지도자 과정’(Lakota Leadership and Management)을 원주민대학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는 지금까지 제가 원주민 사회에서 활동력이 있는 젊은 지도자들이 모여 있어 매우 활발한 분위기입니다. 이 과정에서 원주민 7명과 함께 원주민 사회발전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원주민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연구, 토의 등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신자들은 아니지만 함께 호흡하는 가운데 원주민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원주민대학에서의 학업을 통해서 저는 늘 ‘교회갱신과 원주민 선교’라는 주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새로 출발하지 않으면 안될 미국원주민 선교를 위해 너무도 귀중한 시간들이라 생각합니다.

<기도 요청>
(1) 개척교회가 주님 은혜로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2) 코너스톤 미션이 주님 은혜 중에 잘 진행되도록!
(3) 미국원주민 교회학교를 위해서, 또 많은 젊은이들이 단기사역자로 헌신할 수 있도록!
(4) 원주민 사역자협의회가 잘 발전하여 미국원주민 선교에 일익을 담당하도록!
(5) 원주민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많은 원주민 지도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6) 안맹호 선교사의 가정을 위하여! (건강, 자녀들을 위하여)

2 0 0 3 년 4 월 4 일 안 맹 호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