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의 고난주간 행적 중 수요일이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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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닭 2011-04-20 (수) 22:56 추천:186 조회:3641 116.xxx.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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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고난주간 행적 중 수요일이 궁금합니다. 보통 침묵의 날이라고 하는데,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사건이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에서 시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지요? 그리고 각 학자들마다 받아들이는 것도 다르네요. 1. 마태복음 어떻게 읽을 것인가, 양용의 (서울: 성서유니온선교회, 2005), p.437 네 복음서들 모두 기름 붓는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 그런데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의 이야기는 서로 평행을 이루지만 다른 두 복음서들의 이야기는 그 내용이 상당히 다르다. 지역 장소 시기 기름 부은 자 눅7:36-50 갈릴리 한 바리새인의 집 갈릴리 사역 한 죄인 여인 요12:1-8 베다니 나사로의 집 유월절 엿새 전 마리아 (예루살렘 입성 전) 마26:6-13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 유월절 이틀 전 한 여인 막14:3-9 (예루살렘 입성 후) 아마도 이들 세 이야기는 각각 다른 상황에서 일어난 별도의 사건들을 언급해 주는 것으로 보인다. 2. 그랜드종합주석14 마태복음 마가복음, (서울: 성서아카데미, 2000), p.645-646 26:6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본절에서부터 13절까지는 예수께서 기름부음 받은 사건에 관한 기록이다. 그런데 이러한 예수의 도유 사건은 사복음서가 동일하게 기록하고 있다(막14:3-9; 눅7:36-50; 요12:1-8). 이 가운데 마태, 마가, 요한의 기록은 모두 한 사건에 대한 기록인 반면, 누가의 기록은 다른 사건에 대한 기록이다. 왜냐하면 누가복음을 제외한 나머지 세 복음서의 기록은 모두 베다니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기록하고 있는 반면, 누가만은 그 일이 가버나움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 복음서의 기록은 예수의 공생애가 끝나는 무렵에 도유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기록하고 있는 반면, 누가복음의 기록은 예수의 공생애 초기에 일어난 사건으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예수의 도유 사건은 공생애 초기와 끝날 무렵 두 번에 걸쳐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Bengel, Plummer). 한편 요한복음의 기록에 의하면 본장에 나타나는 예수의 도유 사건이 유월절 엿새 전(예루살렘 입성 전 토요일)에 일어난 사건으로 나타난다(요12:1). 따라서 마태의 기록은 연대기적 순서를 무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마태가 예수의 도유 사건을 굳이 이 곳에 기록한 것은 다음 몇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이제 죽음이 임박한 시점에서 예수께서 기름부음 받으심으로 그의 죽음을 준비한 상황을 기술하려는 것이다(12절). 둘째, 주님의고난과 죽음이 지니고 있는 구속사적 의미를 밝히려는 것이다(13절). 셋째, 유다가 예수를 배반하는 직접적인 동기의 하나가 도유 사건이었음을 보여 주려는 의도이다(요12:6). 3. 가장 길었던 한 주, 닉 페이지 지음, 오주영 옮김, (서울: 포이에마, 2011), p. 195-199 넷째날: 음모와 향유 33년 4월 1일 수요일 예수님에게 향유를 붓다. 복음서의 설명에 따르면 수요일 밤에는 많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날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아시고 그냥 머무르셨던 것이다. 그러나 선약이 잡혀 있었다.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시기로 했다. 4. 요한복음 강해, 김세윤, (서울: 두란노, 2004), p.158 이 사건에 관한 마가복음의 기록과 비교해 보면, 본몬의 뜻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마가복음(14:3-9)에서는 예수의 기름 부음 받음이 예루살렘 입성 후에 일어나며, 머리에 부어지는 것으로 기록된다. 요한은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 전에 발에 받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마가와 요한은 둘 다 예수가 왕으로 기름 부음 받았음을 공통적으로 보여 준다. 마가는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그곳에서 메시아적 왕으로 등극하였음을 나타내는 반면, 요한은 예수가 예루살렘 입성 전에 이미 기름 부음 받았음을 기록함으로써 예수가 이미 왕으로 등극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하였음을 강조하고 있다. 요한이 예수의 왕 되심을 더욱 강조한다. 침묵의 날, 요한복음의 본문을 선택하면 그렇습니다. 그러나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의 본문을 선택하면 달라집니다. 그리고 양용의 교수의 도표는 어느 정도 신뢰를 할 만한지, 한 여인이 마리아인가 아닌가의 논란이 될 것 같네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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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1-04-2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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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답하기 어려운 문제인데요... 신약개론을 체계적으로 배운 사람들에게는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문제일 수도...ㅎ 일단은 네 개의 복음서가 제각기 다른 삶의 자리에 속한 신앙 공동체를 위해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서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정리한 까닭에, 같은 사건일지라도 서로 다르게 서술되거나 시간적인 순서도 그 일정한 목적에 따라 서로 달라질 수도 있다오...^^* 일종의 "거룩한' 왜곡이랄까요....ㅎㅎ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을 일단은 전제하되, 그것을 일정한 주제나 목적에 맞추어 편집, 재정리하다 보니깐 서로 간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쥐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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