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칼럼] 6월을 생각하며... (임상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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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1-06-16 (목) 09:17 추천:83 조회:1723 125.xxx.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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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다. 6월 6일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희생을 기리고 기억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달이다. 그리고 올해 6월 25일은 한국 전쟁 60회를 맞는 가슴 아픈 동족상잔의 비극이 초래된 날이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동족상잔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재산을 잃고 오랜 시간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랑하는 혈육을 지척에 두고도 만날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우리 나라는 해방 후부터 남과 북으로 갈라져서 지금까지 줄곧 전쟁과 분단의 원죄 속에서 서로를 정죄하고 반목하며 심판하고 원수로 지내왔다. 얼마 전까지는 남과 북이 대화의 통로가 열려서 활발하게 정치경제적으로 교류하며 통일 국가를 위하여 진일보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는 냉전시대로 다시 회귀한 형편이다. 천안함 어뢰침몰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 그리고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고위층회담 폭로 사건으로 인해 이 한반도에는 일촉즉발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평화통일은 요원해 지는 느낌이고 오랜 시간 마음에 그리며 만날 날을 학수 기대하던 이산가족들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가 재가 되어가고 있다. 이 같은 암울한 분단의 현실 속에서 기독교가 평화 통일을 위하여 중심적인 역할을 다하여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명하신 세상을 위한 평화의 사도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는 무력한 형편에 처해 있다. 도리어 평화 통일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라도 우리가 지속적으로 해야 할 일은 진정한 평화 통일의 길이 무엇인지를 심사숙고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정신이 혼미하여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상식적으로 하지 못하는 북한 사람들을 강압적으로 윽박지르면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그들과 똑같은 행동을 하며 맞서면 우리는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죽이고 싶은 심정,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도 생각나는 대로 아무 대책 없는 행동해서는 안 된다. 그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어르고 달래면서 대화와 사랑으로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그래도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에 근접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나님을 대적하여 죄악을 저지른 인간을 위해 몸소 인간이 되어 화해와 평화를 성취하신 하나님의 성육신 사건은 우리의 평화 통일을 위한 우리의 태도가 어떠해야 되는지 분명한 답을 준다. - 임상필 교수(서울장신대, 평통기연 운영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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