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술명저번역총서] 우리말로 읽는 사해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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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9-06-17 (수) 07:45 추천:171 조회:2614 125.xxx.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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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명저번역총서] 우리말로 읽는 사해문서 (강성열 옮김, 나남) 사해문서 또는 쿰란 문서로도 불리는 사해문서(The Dead Sea Scrolls)는 사해 서쪽 해안에 있는 마을-오늘날 아랍어로 키르벳 쿰란(Khirbet Qumran)이라 부르는 지역-의 한 동굴에서 1947년 봄에 아랍 목동들에 의해 세상에 그 첫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 후 1949년부터 1956년까지 고고학자들과 민간인들의 발굴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각종 문서들을 풍부하게 보관하고 있던 11개의 동굴들이 발견되었고, 그 문서들의 대부분이 고대 이스라엘의 민족 언어인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으나, 아람어나 희랍어로 기록된 문서들도 있음이 공식 확인되었다. 그리고 그 문서들은 동굴 지역의 키르벳 쿰란 지역에서 살던 이른바 쿰란 공동체가 외적의 침공에 대비하여 감추어 놓은 자료들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쿰란 지역의 이 동굴들-이른바 쿰란 동굴-에서 발견된 문서들은 기원전 2세기~기원후 1세기경에 속한 것들로서, 크게 세 종류로 나누어진다. 첫째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히브리 성서 사본과 히브리 성서의 일부 책들에 대한 주석 자료이다. 전자의 경우, 800개가 넘는 문서들 중 200여개가 히브리어 성서 사본으로서, 비록 단편적이기는 해도 에스더서를 제외한 히브리 성서 사본 전체가 11개의 동굴들에서 골고루 발견된 것이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 이사야, 호세아, 미가, 나훔, 하박국, 시편 등에 대한 주석 자료가 발견되었는데, 이 자료는 쿰란 공동체의 종교적이고 신학적인 경향이 어떠했는지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쿰란 동굴에서 발견된 문서들 중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쿰란 공동체의 조직, 행정, 종교생활, 규율 등과 관련된 각종 문서들이다. 이를테면 공동체 규칙(또는 훈련 교범), 다마스커스 규칙(또는 사독 문서), 메시야 규칙(또는 회중의 규칙), 전쟁 규칙 및 각종 예전 문서 등이 그에 해당한다. 그리고 쿰란 동굴에서 발견된 세 번째 부류의 문서에는 신구약 중간사 시대에 속한 일부 외경 및 위경 문서들이 있다. 토빗, 집회서, 창세기 외경, 에녹 1서, 희년서, 야곱의 축복, 나보니두스의 기도 등이 그렇다. 이 두 부류의 문서들은 쿰란 공동체가 특정 유대교 종파인 에세네파의 성격을 강하게 가진 집단으로서, 일종의 묵시문학적인 종말론 공동체-다분히 폐쇄적인-였음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한국의 종교학계와 신학계에서는 이처럼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해문서에 대한 연구가 일천한 편이다. 학문적인 연구가 부족함은 물론이고, 사해문서의 전체 내용을 개관할 수 있게 하는 자료도 별로 없다. 더욱이 사해문서의 내용이 지나치게 정경(canon)에 집착하는 한국 기독교의 학문적, 신앙적 편협성으로 인하여 학자들이나 일반 대중 및 출판계로부터 경원시되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그 안타까움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점에서 학술진흥재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출판된 본 번역서는 사해문서에 대한 일반인들과 기독교인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킴으로써, 정경 중심의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한국 기독교의 편협한 시각을 교정하는 데 적지 않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쿰란 동굴에서 발견된 이상의 다양한 문서 자료들은 다음의 세 가지 점에서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하겠다. 첫째로, 사해문서는 에스더서를 제외한 히브리 성서 전체를 포함하고 있는데다가, 현존하는 히브리 성서 사본들보다 무려 천년 정도 앞선 것이어서, 성서 본문 전승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각종 성서 주석 자료들로부터 쿰란 공동체의 종교적이고 신학적인 경향을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둘째로, 사해문서는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1세기에 걸친 특정 유대교 종파(에세네파)의 종교적인 성향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종교 문헌이다. 이 점에서 볼 때, 사해문서는 기독교의 배경을 연구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자료임에 틀림이 없다. 셋째로, 사해문서는 신구약 중간사 시대에 유통되던 묵시문학적인 성향의 외경과 위경을 포함함으로써, 그 시기에 이루어진 종교적이고 정치적인 변화에 대하여 매우 중요한 정보들을 제공하며, 초기 기독교의 여러 문헌들을 연구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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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9-06-1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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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연구비를 받아 작년 말에 출간한 <사해문서> (1-4권/ 나남출판사)의 관련 자료가 학술진행재단의 웹진 소식지에 실렸습니다...^^ 해당 사이트를 링크해 두었으니 클릭하시면 사진이 포함된 그 기사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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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9-06-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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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네 권의 책들이 대한민국 학술원에서 인문학 분야의 2008년도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답니다...^^* 관련된 내용은 본 홈페쥐의 공지사항 171번을 참조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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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9-06-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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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출판된 네 권의 책들에 관한 정보는 본 홈페쥐의 <책과 논문> 메뉴를 열어보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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