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칼럼] 부활하신 주님을 지금 만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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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6-04-10 (일) 06:37 추천:208 조회:5473 211.xxx.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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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미션=전남도민일보] 하나님은 출애굽의 소명 앞에서 주저하는 모세에게 세 가지의 기적을 베푸신다(출애굽기 4:1-9). 지팡이가 뱀이 되었다가 다시 지팡이로 되돌아오는 기적, 손에 나병이 들었다가 사라진 기적, 나일 강의 물이 피로 변한 기적 등이 그러하다. 이 세 가지의 기적들에서 나타나는 지팡이, 뱀, 나병, 나일 강 등은 한결같이 모세의 경험 세계에서 비롯된 것들로서, 모세의 소명에 함축되어 있는 다양한 의미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이미지들로 작용한다. 먼저 첫 번째 기적을 보도록 하자.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뱀의 꼬리를 잡으라고 명한 일이다(출애굽기 4:4). 일반적으로 안전하게 뱀을 잡으려면 목 뒤를 움켜잡는 것이 정상인데, 하나님께서는 꼬리 부분을 잡으라고 명하신 것이다. 뱀의 꼬리를 잡는 것은 재난을 자초하는 위험스럽고도 어리석은 행동인데도 말이다. 그리고 또 왜 하필이면 뱀인가? 이 문제는 고대 이집트에서 뱀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가를 살핌으로써 분명하게 밝혀질 수 있다. 뱀은 이집트에서 신적인 숭배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것으로서, 강대 제국인 이집트 내지는 바로(Pharaoh)의 절대 권력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본다면, 뱀의 꼬리를 잡으라는 것은 모세가 바로에게 가서 할 일이 마치 뱀의 꼬리를 잡는 것처럼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록 하나님께서 모세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셔서 그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하시겠지만 말이다. 두 번째 기적에 나오는 나병 역시 마찬가지이다. 당시에 나병은 어떤 방법으로도 고칠 수 없는 절대 불치의 병이요 사회로부터 격리시켜야 할 부정한 병이었다. 이것은 모세가 과연 세상에 속한 모든 것들로부터 자신을 끊을 각오를 가지고 있는지를 시험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이집트의 바로에게 가는 것이 나병에 걸리는 것처럼 위험스러운 일임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그렇다면 땅에 부은 나일 강의 물이 피로 변하는 세 번째 기적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인 나일 강은 이집트의 풍요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당시의 이집트 사람들에게 신격화된 존재로 여겨졌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강의 물을 조금 떠다가 땅에 부으면 그 물이 피로 변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이 이집트의 풍요신인 나일 강조차도 징벌하시는 절대적인 역사 주권을 가지고 계심을 모세에게 인식시키고자 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모세의 소명과 관련된 이상의 세 가지 기적은 단순히 그에게 용기와 믿음을 주려는 목적만이 아니라, 그가 할 일이 강대 제국 이집트(또는 바로)와의 대결이라는 역사적인 과제와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 주려는 목적도 아울러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사사인 기드온의 경우에도 이와 비슷한 기적이 행해지지만(사사기 6:36-40), 대부분의 소명 기사들은 말씀과 환상을 통해 주어지는 소명 체험만을 기록하고 있다. 사무엘(삼상 3:1-14), 아모스(암 7:14-15), 예레미야(렘 1:4-19) 등이 그러하다. 하나님의 소명에 대해서 이들이 보인 반응 역시 다양하지만, 종국에는 그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소명 기사에는 나타나 있지 않으나 이들의 사역은 모세와 같이 위험과 수난으로 가득 차 있다. 신약에서는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선택하여 훈련시킨 후 승천 직전에 마지막 부탁 형식으로 그들에게 소명을 주신다(마 28:16-20). 물론 그 소명은 십자가의 수난과 고통을 수반하는 까닭에, 모세에게 주어진 세 가지 기적에 상응하는 성령 강림의 기적이 뒤따른다(행 2:1-4). 바울의 소명은 다소 독특한 것으로서, 그는 환상 중에 부활의 주님을 만나 이방인의 그릇으로 택정함을 입으며(행 9:1-19), 사도로서의 활동 과정에서 무수한 고통과 수난을 경험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항상 예측할 수 없는 위험과 고통이 뒤따른다(마 16:24-26).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그 모든 위험과 고통을 넘어서는 믿음과 능력을 주시며 소명 성취를 보증하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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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6-04-1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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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민일보> 신앙칼럼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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