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성지순례 기행문을 시작하면서 - 중동지역 지도 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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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04-02-12 (목) 00:00 추천:793 조회:10159 218.xxx.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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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지순례 기행문을 쓰려니, 먼저 우리 대학의 성지순례 약사(略史)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필자는 1990년 말경에 <여성성서대학>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하여 성지순례 여행을 추진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했다. 갑자기 터진 걸프전 때문이었다. 부지런히 참가 희망자를 모으고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던 차에 걸프전이 터지고 말았던 것이다. 그렇게 큰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으나, 전쟁이 어떠한 양상으로 확대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터여서, 중동 지역을 향한 성지순례는 누구에게나 위험스러운 여행이 될 수밖에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전쟁의 여파를 두려워한 나머지 참가 희망자들이 하나둘 빠져나가기 시작하더니, 종국에는 성지순례를 도저히 갈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그러다가 성지순례의 길이 다시금 열린 것은 1997년 2학기에 이르러서였다. 당시에 목회대학원 학생들이 성지순례를 적극 추진하였고, 30여명의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하여 우리 대학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인 성지순례 여행이 예정대로 실시되었다(인솔: 류행열 교수). 그 후 신대원에서 <성서지리학>이라는 과목이 선택과목으로 개설되면서, 2002년 1월 14일부터 25일까지 12박 13일의 두 번째 성지순례 여행이 이루어졌다(인솔: 최흥진 교수). 15명 정도의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이번에 우리가 다녀온 성지순례 여행은 그 세 번째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번 성지순례는 신대원 1학년 학생들이 작년 초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성사된 것이다. 교수(류행열, 강성열), 학생, 총괄 가이드(주철현 전도사) 포함 모두 33명이 참여하였다. 그런데 33명이라는 숫자는 공교롭게도 3.1운동 때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던 민족대표 33인의 수와 동일한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은 이번 성지순례를 거창하게 “33인의 출정식”으로 부르고자 했다. 참으로 뜻 깊은 성지순례였다. 16박 17일(1월 26일-2월 11일) 동안에 터키, 시리아, 요르단, 이스라엘, 이집트 등 무려 다섯 나라를 답사하였고, 덤으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시내 관광까지 겸하여 했으니 6개국 여행이라 해야 할까? 그 동안 성지순례를 미뤄온 필자에게 있어서, 터키로부터 이집트에 이르기까지 다섯 나라의 주요 성지들을 둘러본다는 것은 다시금 접하기 어려운 기회로 보였다. 그리하여 앞뒤 잴 것 없이 무조건 성지순례에 참여하였다. 나이가 더 들기 전에 반드시 한 번 다녀와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구약 관련 수업에 새로운 자양분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그런 결정을 하게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정말 잘 선택한 여행이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런데 그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었던 것 같다. 이번 여행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도 참으로 후회 없는 여행이요, 감동과 은혜가 넘치는 여행이었다. 부분적이긴 하지만, 성서의 세계를 직접 발로 밟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았다는 사실만큼 중요한 일도 없을 것이다. “왔노라, 보았노라, 만졌노라!” 이런 외침이 절로 나오는 여행이었다. 이제 그러한 감동과 은혜를 가슴 속에 묻어두고만 있을 수 없어, 그 일정을 순서대로 정리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물론 단편적으로 보고 들은 것들만을 가지고서 기행문을 쓰기에는 너무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리하여 부득이하게 기존의 성지순례 자료들을 폭넓게 참고할 수밖에 없었다. 현지에서 구입한 각종 안내문들이나 책자들도 두루두루 참고하였다. 그렇게 하는 것이 나 자신에게도 공부가 되어 좋고, 홈페이지를 매개로 하여 만날 다른 사람들이나 수업 시간에 만날 학생들 모두에게도 유익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여기에 정리한 내용들과 자료들-사진 포함-을 통하여, 이미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람들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큰 은혜와 감동이 생생하게 전달되었으면 한다. 샬롬 알레켐!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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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2004-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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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원 1년 카페에 광고 띄워 놓겠습니다. 그리구 교수님도 글쓰기 되도록 알려두겠습니다. 그런데 기행문 쓰실때 혹 정보 위주로 검색하시고 쓰시다 보면 그거 책 쓰시는 것 이상 힘드실겁니다. ^^ (다 아시겠지만요) 가벼운 마음으로 빨리 쓰셔야 저희도 빨리 읽어 보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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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4-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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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말입니다. 그 동안 동행한 식구들과 정이 많이 든 것 같아요^^ 쫑파티, 좋지요. 그나저나 기행문을 쓰려니까 보통 어려운 게 아닙디다. 부족한 틈새를 메우려고 하니 더 많은 자료들을 검색하고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혹시 시간 나시면 신대원 1년 카페에 제 홈피 주소와 기행문 안내 좀 해주세요. 가입하기는 했는데, 준회원이라 글쓰기 자격이 없다는구만... 그 동안 정말 수고했수다!! 두고두고 감사할 일이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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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2004-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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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부지런하신 강교수님 답군요^^ 오시자 마자 피곤하실텐데 기행문을 시작하시다니... 실은 분명히 교수님의 기행문이 시작될거란 기대로 찾아왔습니다. 여유시간 종종 성지관련책을 보고계셨던 교수님을 바라보면서 더 열심히 준비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었습니다. (그리구 순례기간내내 교수님의 넘치는 스테미너 정말 부러웠습니다 ^^;;) 여러모로 부족하고 실수도 많았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묵묵히 도와주신 두분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이거 모두 다시 모여서 쫑파티 한번해야 하는데... 모두 모두 보고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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