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열교수의 구약사랑

(11) 갈릴리 호수에서 헐몬산까지(2004-2-4): 가버나움 회당과 헐몬산 사진 첨부

강성열 2004-02-23 (월) 00:00 추천:860 조회:12350 218.xxx.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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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일어나 호텔 주변을 둘러보니 우리가 머문 호텔이 갈릴리 호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어제는 해가 진 후에야 비로소 숙소에 도착한 탓에 호텔 전망이 이토록 좋은 줄을 미처 몰랐었던 것이다. 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호텔 바깥에서 바라보는 갈릴리 호수는 정말 멋있고 아름다웠다. 호수가 많지 않은 우리나라이고 보니, 그리고 그곳이 신구약 시대에 있었던 주요 사건들의 무대가 된 곳이고 보니, 흔히 보는 호수와는 다르게 보인 탓이리라.

오늘 오전의 일정은 이 갈릴리 호수 주변의 주요 순례지들을 탐방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예수께서 제자 선택을 포함하여 다양한 사역을 전개하신 곳이 바로 갈릴리 호수 주변에 있는 지역들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갈릴리 지역에서 해한 24번의 기적 가운데 18번이 갈릴리 호수와 관련되어 있는 것만 보아도, 이 호수가 성지순례 일정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맨 먼저 방문한 곳은 예수께서 군대 귀신 들린 자를 치료하신 거라사 지방이었다(막 5:1-20; 마 8:28-34). 거라사 지방은 갈릴리 호수 동쪽에 있는 곳으로, 오늘날에는 쿠르시(Kursi)라고 불린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비잔틴 시대의 교회 흔적이 남아 있는 옛 거라사 유적지였다. 이 유적지는 1967년에 있었던 6일 전쟁 이후 도로공사를 하다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교회 우물과 기둥 및 내부 구조물 일부가 뼈대만 남은 채로 앙상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비잔틴 시대 이전의 흔적을 찾을 길이 없어 아쉽기는 했지만, 귀신 축출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 속한 곳이라 하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만 했다.  

바로 이어 찾아간 곳은 가버나움 유적지였다. 가버나움을 향해 가는 길에 베드로와 그의 형제 안드레, 요한과 그의 형제 야고보, 빌립 등의 고향이었던(요 1:44; 12:21; 마 4:18-22) 벳새다 지역을 지나가게 되었으나, 제대로 발굴된 옛 유적지-당시의 어촌 유적으로 알려진 곳을 제외하고는-도 없을뿐더러 그 때 당시의 상황을 기념할 만한 교회도 없어서 순례 여정에 별도로 포함시키지는 않았다. 그냥 머리로만 당시 벳새다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가버나움을 향했다. 가버나움은 벳새다와는 달라서 그냥 지나칠 수만은 없는 무엇인가를 많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버나움 유적지를 둘러보기 전에 먼저 가버나움이 어떠한 곳인지를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복음서를 읽어보면, 공생애 기간 동안 예수께서 활동하신 곳이 주로 갈릴리 지방이었고, 그 중에서도 특히 가버나움이 갈릴리 사역의 중심지였음을 알 수 있다. 예수께서는 나사렛을 떠나(눅 4:16-30) 가버나움에 있던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으며(막 1:21; 눅 4:31-33), 중풍병 걸린 백부장의 하인을 비롯하여 다른 많은 병자들을 고치시기도 했다(마 8-9장). 그래서인지 마태복음의 저자는 가버나움을 ‘그 분의 도시’(His own city, 개역은 ‘본 동네’; 표준새번역은 ‘자기 마을’)라고 칭한 바가 있다.

아니나 다를까, 가버나움 유적지로 들어서는 순간, 가버나움이 정말로 '그 분의 도시'임을 나타내는 표지판(Capernahum the Town of Jesus)이 도시 초입에서부터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유적지 안으로 들어가 보니 아주 오래된 유적들이 여기저기에 상당히 많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우리의 눈길을 끈 것은 주후 3세기경의 회당 건물이었다. 뼈대만 남아 있었지만, 그 밑에 1세기경의 회당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잔잔한 감동이 온 몸에 전해지는 것 같았다. 예수께서 사람들을 상대로 천국 복음을 전하시고 병자들을 고치셨던 곳이 정말 이곳이련가... 남아 있는 회당 건물을 바라보면서 조용히 생각에 잠기노라니, 내가 마치 예수의 설교를 듣던 그 옛날 가버나움 군중들 중의 한 명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버나움 유적지에서 우리의 시선을 끈 또 하나의 건물은 회당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던 베드로의 집이었다(8:14). 그곳은 예수께서 열병에 걸린 베드로의 장모를 고쳐주신 곳이기도 하다(마 8:14). 베드로는 본래 벳새다 지역에서 고기잡이 생활을 하던 갈릴리 어부였으나, 예수의 제자로 부름 받은 후에는 갈릴리 사역의 중심지인 가버나움으로 옮겨와 식구들과 함께 이 집에 기거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그 집의 옛 흔적들 위에는 팔각정 형태의 현대식 건물이 우주선 모양으로 건축되어 있었다. 베드로의 옛 집을 비바람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목적을 가진 듯한 이 건물은 그곳이 베드로의 집임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교회라고 한다. 이 건물 앞쪽에는 베드로의 동상과 함께 아담한 정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가버나움 유적지 부근에는 베드로와 관련된 교회가 하나 더 있다. 이른바 ‘베드로 수위권(Primacy of St. Peter) 교회’라 불리는 곳이 그렇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잡이하던 베드로에게 나타나셔서 그의 사랑을 확인하신 사건(요 21장)을 기념하는 교회이다. 그래서인지 바로 옆에 있는 갈릴리 호수의 푸른 물이 고풍스런 교회 건물과 함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베드로의 고백이 우리 자신의 고백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답가(Tabgha)의 오병이어 교회와 그 부근에 있는 팔복교회, 그리고 고라신(히브리어로는 Korazim) 유적지 등을 차례대로 방문하였다. 오병이어 교회에서는 마루바닥에 새겨진 비잔틴 시대 때의 오병이어 모자이크 그림이 퍽이나 인상적이었으며, 팔복교회에서는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과 갈릴리 호수의 푸른 물이 팔각형 모양의 교회 건물과 더불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고라신 유적지에서는 회당(주후 3-4세기) 뒤편에 만들어진 ‘모세의 자리’(마 23:2)가 주목을 끌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우리가 이제까지 살핀 지역들, 곧 벳새다와 가버나움과 고라신 등은 한결같이 예수께로부터 저주 받은 곳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마 11:20-24). 왜 그랬을까? 예수께서 이 지역들에서 많은 기적을 베푸셨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사람들이 회개하는 마음으로 그를 영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많이 선지자 노릇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권능을 행한다 해도, 언제 주님께로부터 “나는 너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마 7:23)는 심판의 말씀을 들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바울 사도처럼 자기 몸을 쳐서 복종시키고(고전 9:27) 날마다 죽는 훈련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말이다(고전 15:31).

순례의 현장들이 이처럼 우리에게 두려움을 줄 수도 있다는 색다른 경험을 뒤로 한 채, 우리는 더 북쪽에 있는 하솔(Hazor)로 발길을 돌렸다. 상부 갈릴리(Upper Galilee) 동쪽에 위치한 하솔은 구약 시대에 “그 모든 나라의 머리”(수 11:10)로 불릴 정도로 가나안 지경에서 크고 중요한 도시 국가(city-state)였다. 그러나 하솔은 한 번은 여호수아에게(수 11:1-11), 그리고 또 한 번은 드보라와 바락에게(삿 4장) 패한 적이 있는 도시이기도 했다. 현재 남아 있는 하솔 유적지는 상부 도시(upper city)와 하부 도시(lower city)의 둘로 나누이는 바, 우리에게 개방된 곳은 성채가 있는 상부 도시였다. 하솔은 솔로몬 때에 일종의 병거성으로 개축되었으나(왕상 9:15), 그 흔적은 찾을 길이 없다. 그렇지만 아합 때에 만든 지하 수로(水路)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 당시의 물 공급 체계가 어떠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  

하솔을 다 관람한 후, 이스라엘이 1967년의 6일 전쟁-갈릴리 호수 위쪽의 물줄기를 확보하기 위해 벌인-에서 시리아로부터 빼앗았다는 골란고원(구약의 바산)을 지나 좀더 북쪽으로 올라가니, 이스라엘 영토의 북쪽 끝이었던 텔 단(Tell Dan)이 눈에 들어왔다. 헐몬산의 계곡물이 흐르는 곳이어서 그런지, 단 지역은 전체가 하나의 자연 휴양림에 가깝다는 느낌을 주었다. 안내 팸플릿도 다른 곳들의 것보다 훨씬 두툼했다. 단 지역 전체를 걸어서 순례하려면 두어 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는데, 33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 일대를 다 걷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리하여 상부 요단강(헐몬산에서 갈릴리 호수까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요단강은 갈릴리 호수에서 사해까지의 하부 요단강을 일컬음)의 거센 계곡 물줄기를 따라 잠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욕심 같아서는 혼자서라도 빨리 뛰어서 정상까지 갔다 오고 싶었지만, 일행이 있으므로 달리 방도가 없었다. 꼭대기까지 계속 가면 북왕국의 초대 왕인 여로보암이 만든 금송아지 제의터(ritual site)가 있다고 하는데, 사진조차 찍지 못하고 중간에 돌아서야만 하는 심사가 영 불편했다. 1993년에는 다윗 왕가에 대한 언급을 포함하는 이른바 단 석비(Dan Inscription, 높이 32 x 폭 22cm)가 발견되었다는데, 그것 역시 볼 수가 없었다. 박물관에 잘 보관되어 있겠지... 아무튼 이 중요한 역사의 현장들을 정상 부근까지 낱낱이 밟아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너무도 컸다. 그러나 어쩌랴? 혼자서가 아니라 “33인의 원정대”가 함께 움직이는 순례 여행인 것을!

점심시간이 가까웠지만, 가이사랴 빌립보 지역에서 점심을 해결키로 하고, 먼저 바니아스 폭포(Banias Waterfall)를 구경하기로 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가이사랴 빌립보 지역 일대 전체가 유명한 휴양지요 관광지인 바, 가이사랴 빌립보 위쪽의 물이 흘러내려오면서 만들어진 바니아스 폭포의 모습은 물이 귀한 이스라엘에서는 드물게 보는 장관이었다. 폭포물이 떨어지면서 만들어내는 물보라 때문에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폭포 지역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니 데가볼리의 중심부에 있던 가이사랴 빌립보의 유적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점심을 먹고 둘러본 유적지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암벽을 파서 만든 동굴 형태의 판(Pan) 신전이었다. 높이 40m, 길이 70m 규모의 이 신전은 가이사랴 빌립보 지역이 헬라 시대의 풍요와 다산의 신인 판을 숭배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또한 이 신전 부근에는 헐몬산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한데 모여 샘물처럼 솟아나오는 곳(Banias springs)이 있었다. 헐몬의 차갑고 맑은 물은 그 샘물을 거쳐 수로를 타고 계속 흘러내려 바니아스 폭포를 이루고, 마침내는 갈릴리 호수로 흘러들어가는 상부 요단강의 근원을 이룬다고 한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데리시고 이곳을 방문하신 것(마 16장)은 이곳이 이처럼 맑고 쾌적한 환경을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주께서는 제자들의 신앙을 차분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음을 느끼시고, 분주한 일정을 잠시 멈추시고서는 시간을 내어 이곳을 찾으셨을 것이다. 그리고서는 풍요와 다산의 신으로 섬겨지는 삼림의 신 판(Pan)의 신전을 보시면서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그렇다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는 질문을 던지셨을 게다. 이에 베드로의 그 유명한 신앙고백이 주어지자, 주께서는 베드로의 고백을 반석으로 삼아 그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었던가!

이토록 유서 깊은 가이사랴 빌립보 지역을 돌아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만일에 주님께서 오늘 이 순간 우리 앞에서 동일한 질문을 하신다면, 어찌할 것인가? 한 점 부끄럼 없이 정말 주님이 내 삶의 모든 것이 되신다고 고백할 수 있을까? 나중에 예수를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지...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앞선다. 판 신전의 흔적은 남아 있으나,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기념하는 유적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가이사랴 빌립보의 현주소가 우리의 현재 모습이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 순례를 마치고 나니 헐몬산 정상(2,814m) 정복을 향한 열망이 모두에게서 불붙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전용버스를 타고 헐몬산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헐몬산으로 가는 길 중간에 니므롯 요새(Nimrod Fortress, 815m 지점) 관광지가 있어서 그곳에 잠시 들르기로 했다. 창세기 10:8-9에 있는 니므롯의 이름을 딴 이 요새는 이슬람 제국이 십자군의 다메섹 정복을 막기 위해 다메섹에 이르는 길목을 지키려는 목적 하에 1227년에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냥 관광 목적으로 잠시 들러 사진만 찍고서, 헐몬산 정상을 향한 여정을 계속했다.

우리가 간 곳은 이스라엘 영토에 속한 2,700m 지점 근처까지였다. 최정상은 시리아의 영토이기 때문에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온통 눈으로 뒤덮인 헐몬의 정상 가까이에서 우리는 모처럼 아직 녹지 않은 겨울의 흰눈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곳은 이미 흰눈을 즐기려고 먼저 온 다른 많은 사람들과 그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인해 교통이 매우 혼합했다. 국경 지역이어서 그런지 검문도 엄격했지만, 군사 훈련을 하는 모습도 간간이 볼 수가 있어, 늘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모습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말로만 듣던 헐몬산의 흰눈을 마음껏 즐긴 우리는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갈릴리 호수 선착장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긴네롯(수 12:3), 긴네렛(수 13:27), 게네사렛(눅 5:1), 디베랴(요 6:1, 23; 12:1) 등으로도 불리는 갈릴리 호수는 남북의 길이가 21km이고 동서의 평균 너비가 12km인, 그리고 둘레가 55km 정도인 민물 호수라고 한다. 그리고 호수 수면이 일반 해수면보다 200m 가까이 더 낮다고 한다.

그런데 왜 이스라엘 사람들은 옛날부터 갈릴리 호수를 호수라고 부르기보다는 바다라고 부르기를 즐겨한 것일까? 가나안 땅이 본래 물이 귀한 지역이어서 그랬던 것일까, 아니면 그곳이 민물 호수이기는 해도 약간의 소금기를 포함하고 있어서였던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그저 호수라고 불리기에는 너무 규모가 커서였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갈릴리 호수가 오늘날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 지역에 식수와 농공업 용수를 제공하는 이스라엘의 젖줄이요 생명수라는 점이다.

갈릴리 호수 선착장에 도착한 우리는 곧바로 유람선에 승선하였다. 갈릴리 호수의 야경을 맛보는 한편으로 선상 예배 겸 성찬식을 갖기 위함이었는데, 오늘이 마침 수요일이어서 선상 예배와 성찬식 자체가 수요 예배를 대신하는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유람선이 호수 한가운데로 들어가자 주변이 칠흑같이 어두워 딴 생각하지 않고 예배만 드리는 데 딱 맞았다. 갈릴리 선상에서 듣는 설교, 그리고 야간 성찬식은 우리에게 색다른 감동을 안겨 주었다. 아마 성지순례를 또 오지 않는 한, 이런 경험은 두 번 다시 하기 어려울 것이다. 선상 예배의 여운이 아직 마음에 진하게 남아 있을 때, 우리는 호숫가로 돌아와 숙소로 향하는 전용버스에 몸을 실었다.

김은정 2004-02-25 00:00	사진 잘받았습니다.ㅋㅋ 지금 또 하나의 글을 쓰고 계시겠죠? 아직 글이 안 올라와 있어서 이렇게 조금 남겨 봅니다... 오후에 들어오면 글이 있겠지요? 배고프네요 점심먹으러 가야지^^

강성열 2004-02-25 00:00	제 디카에 찍혔던 얼굴들 모두에게 사진을 보냈느데, 혹시 못 받으신 분은 연락 주세요. 다시 보내드릴테니깐^^ Olive Tree Hotel 에서 아침 식사하기 전에 혼자서 조깅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그 머시냐.. 갈릴리 선상예배 사진 말인딩, 이 몸은 설교하고 또 성찬 집례하느라 정작 자기 사진은 못 찍었거들랑요. 혹시 제 모습 찍으신 분, 자장면 배달하는 셈치고 메일로 좀... 부탁해영~~

주철현 2004-02-25 00:00	교수님 텔 단의 주요장소를 보여드리지 못하고 나온 것 저 역시 섭섭했습니다. 담에 함께 가시게 되면 구석 구석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근디 단석비는 텔단에는 없걸랑요. ^^; (담에 가면 모조품이라도 만들어 두어야 할텐디) 글고 저도 사진 보내주세요~

강성열 2004-02-25 00:00	주전도사님, 단 석비에 관한 부분은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당케! 그리고 사진 말인딩.. 멜 주소를 알 수 없어 못 보냈지롱. 성지순례 참가자 명단에 그것이 없어서... 그거 좀 가르쳐줭. 그럼 보내줄텡끼~~ 참, 잊어서는 안 될 것은 누구(김은정^^ 미안~~)처럼 띨~~하게 우편함에 있는 내용물들을 안 치우면 용량 초과로 사진이 못 간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