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춤추는 새 생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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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꽃 향기나는 애플 2003-03-25 (화) 00:00 추천:276 조회:3024 211.xxx.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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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새 생명 이 희 숙/한국장로교출판사 따스한 봄, 3월(March)이 오면, 모든 만물이 생동하게 됩니다. 얼었던 가지에 물이 오르고, 새롭게 피어나고... 꿈틀거리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우리들은 겨울의 두꺼운 옷을 벗어 던지고 경쾌한 봄의 소리왈츠에 맞추어 행진하듯(march), 춤추듯 우리의 발걸음은 가벼워집니다. 연하디 연한 새순은 두껍고 딱딱하게 언 땅을 들춰내고 새싹을 틔웁니다. 마침내 연두색의 속살을 드러내 보이는 새 생명은 설레임으로, 호기심으로 이 세상을, 아름다운 자연을 살아갈 것입니다. 새싹이 연한 잎으로 피어나고, 머지 않아 저마다의 색깔을 가질 것입니다. 작은 새싹 꽃망울이 예쁜 꽃으로 활짝 피어남으로 그 새싹은 분명, 부활을 예고하는 전령사임에 확실합니다. 딱딱한 흙의 작은 입자, 그 척박한 작은 입자 속에 후- 불면 날아갈 것만 같은 먼지 같은 조그만 씨앗들이 숨어 있습니다. 어둡고 차가운 땅 속에서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조그만 씨앗들이 땅 속으로 파고들지 않고는 그토록 아름다운 꽃을 피워낼 수 없을 것입니다. 그 씨앗들은 땅 속에 있음으로 생명의 싹을 틔울 수 있는 것입니다. 땅 속에서 썩고 썩어 씨앗의 형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생명체로 다시 태어납니다. 다시 태어나는 씨앗, 그 씨앗 속에는 오랜 기다림 끝에 때를 기다린 무한한 힘, 약동하는 생명력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척박하고 왜곡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힘들고 쳐진 어깨를 한 우리들, 고개 숙인 우리들, 일어서지 못하고 있는 우리들, 응어리진 가슴을 안고 사는 우리들, 멍하니 한숨짓는 사람들, 지쳐서 의욕이 없는 우리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빠진 우리들, 상실감으로 시린 가슴을 주체할 수 없는 우리들... 이렇듯 상처입고 힘든 우리의 삶 깊숙한 곳에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어둡고, 외롭고,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오늘의 현실 속에 예수님이 임재하십니다. 우리 사회가 긴 겨울을 지내는 꽁꽁 얼어붙은 땅 같을지라도, 예수님이 함께 하심으로 곧 따스한 봄이 올 것입니다. 생명을 노래하는 봄이 찾아 올 것입니다. 찬란한 봄이 되어 화려한 꽃을 피울 봄이 오고야 말 것입니다. 이 봄에, 우리 예수님은 죄 없이 살을 찢으시고, 피를 흘리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대속(代贖)의 죽음을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이, 그 무덤이 예수님을 가두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시고 승리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산 소망을 주시고, 새 생명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부활이시고, 생명이시기 때문이다(요한복음 11:25-26). 곧, 위로자 되시는 주님이 찾아오셔서 우리의 지친 어깨를 감싸 안으시며 위로하실 것입니다. 우리 삶의 깊은 상처가 있는 곳에 찾아오셔서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꽃피울 것입니다. 빛 되신 주님은 어두운 곳에 빛을 환히 비쳐 주시고 우리의 앞길을 예비하실 것입니다. 기쁨의 왕이신 우리 주님이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주시고 환희를 안겨 주실 것입니다. 좌절과 억압이 있는 곳에 밝은 희망과 꿈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생명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께서 찾아오셔서 죽음의 그림자를 걷어내시고 새 생명을 선물로 주실 것입니다. 이렇게 새 생명이 눈뜨는 봄은, 분명 부활의 계절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어느 한순간이라도 예수님을 생각하지 않는 시간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특별히 봄이 주는 강력한 메시지는 고귀하고 값진 예수님의 진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생명의 봄을 노래합시다. 예수님 안에서 누리는 새 생명, 새 기쁨, 새 자유, 새 능력, 가슴 벅찬 감격을 큰 목소리로 목청껏 노래합시다. 부활을 춤추며 노래합시다. 부활의 예수님을 찬양합시다. 우리 함께 찬란한 부활의 새 아침을 맞이합시다. Happy Easter!!! -------------------------------------------------------------------------- * 이희숙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을 공부하였고, PSCE(미국장로교기독교교육대학원)에서 수학하였고,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재, 한국장로교출판사에서 자료개발과 과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소망교회에서 교회학교 유아1부를 지도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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