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운 그 때 그 시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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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숙 2003-06-11 (수) 00:00 추천:152 조회:2218 211.xxx.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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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봄이면, 논둑 밭둑을 또래 친구들과 소쿠리(바구니)를 옆에 끼고 쑥을 캐던 추억과 여름이면, 모를 심어 놓은 논에서 올챙이와 개구리 소금쟁이 등을 땡볕 아래서 더운줄도 모르고 엎드려 꼬막 손을 모으고 잡아 흑고무신에 담아 놓고 좋아하던 추억, 하교 길에 냇가에서 양은 밴또(도시락)에 물고동(다슬기)을 잡아서 가득 채워 놓고 팬티 하나만 입고도 부끄러움 없이 물 속에 뛰어들어 진주 굴러가는 해맑은 웃음으로 까르르 깔깔 웃으며 물장구 치던 그 추억... 그리고 가을이면, 논바닥에서 미꾸라지와 손바닥만한 붕어를 잡던 추억과 산으로 들로 다니며 도라지와 더덕을 캐러 갔다가 꽃이 더 좋아 도라지와 더덕을 캐기보다는 예쁜 꽃에 마음이 빼앗겨 꽃을 꺾으러 다니던 꽃보다 아름다운 추억... 겨울이면, 꽁꽁 언 실개천과 냇가 그리고 논바닥에서 오빠들이 널판지에 쇠줄을 붙여 만든 스케이트로 동무들과 신나게 타던 그림보다 아름다운 추억이 떠오릅니다. 골목길이며, 온 산과 들판을 깡총거리며 뛰어다니던 어린시절이 너무도 그립습니다. 그러한 추억을 우리 아이들도 가지고 있으면 좋으련만... 공부! 공부! 공부! 그리고 컴퓨터 게임...... 요즈음은 기계화로 인해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는 삭막함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 이천삼년 유월에 - 김 숙 올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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