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보는 항상 결심만 한다"...원전 보듬고 낑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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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03-08-12 (화) 00:00 추천:204 조회:2668 210.xxx.1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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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가 아마 1981년경이었을 것입니다. 장신대 입시에 합격하자마자 1월에 계절학기 등록을 하고서 히브리어 문법을 수강하였습니다. 한달 동안 문법을 배운 다음에는 혼자서 히브리어 성경책과 사전을 준비하여 창세기부터 차례대로 읽어나갔습니다. 원전 강독을 혼자서 한 것이지요. 새로 찾은 낱말은 공책에 일일이 적어가면서 히브리어 본문을 계속해서 읽었습니다. 영어판 번역성경도 틈틈이 참고했습니다. 주로 NIV(New International Version)과 NASB(New American Standard Bible)를 참고했습니다. 그리고 초기에는 히브리어 분해 사전을 때때로 참고하였지만 진도가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분해가 잘 되는 탓에 분해 사전을 팔아치우고 말았습니다. 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나서 3월에 개학하면서 1학기에 헬라어 문법을 배웠습니다. 헬라어 문법을 배우면서도 히브리어 문법을 잊지 않기 위해 거의 매일같이 히브리어 원전 강독하는 작업을 계속했습니다. 당시에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새벽기도 갔다온 후에 아침 식사까지의 비는 시간에 혼자서 도서관 책상에 앉아서 또는 기숙사 책상에 앉아서 원전 강독을 했습니다. 헬라어 문법을 마친 다음에는 격일 간격으로 헬라어 원전 강독과 히브리어 원전 강독을 아침마다 되풀이했습니다. 그랬더니 양쪽 모두 상당한 진전이 있었습니다. 독한 마음이 없었더라면 아마 그렇게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는 그러한 작업이 재밌기만 했습니다. 때로는 힘들기도 했지만... 그러다가 신대원 재학 중에 학교 밖에서 우연히 쐐기문자(설형문자)를 배울 기회를 얻게 되었고 그 통에 쐐기문자와 직접 관련된 구약을 전공하게 된 것이지요. 쐐기문자 공부한 것이 아까워서 구약을 전공으로 택했다고나 할까요? 처음에는 조직신학이나 교리사를 공부할 생각도 했었는데 그놈의 '쐐기' 벌레(?) 때문에 구약으로 방향을 틀게 되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니었나 하는 확신이 섭니다. 전혀 후회되지 않으니 말입니다. 문찬주씨도 독한 마음 갖고 매일같이 원전 보듬고서 낑낑대 보세요.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얼마 후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키가 자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알겠쥬? 열심히 하슈! 맨날 결심만 하는 바보 되지 말고!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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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찬주
2003-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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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다 바보될지 모르지만.. 결심만 하다 여름방학이 다 가버렸습니다..... 그래도 다시..ㅋㅋㅋ 교수님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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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23-08-1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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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11 naver blo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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