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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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시고기 2004-02-08 (일) 00:00 추천:188 조회:1915 221.xxx.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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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신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비하지만 몇자 끄적여 봅니다... 저는 신학을 하면서 2번정도 놀랐습니다. 먼저는 해방신학이라 잘 알려진 남미의 가톨릭 신학에서 성령님을 강하게 인정하는 것이있습니다. 구스타보 구티에레즈의 해방신학의 영성이라는 책은 처음으로 제게 큰 충격을 준 책이었습니다. 차라리 예수는 없다라던지 하나님도 없다와 같은 그런 말에는 전혀 놀라지도 않고 구약의 문서설이니 이런 저런 많은 이론들을 접했을때도 아무런 변함없이 더욱 저의 호기심만을 자극했지만 저 책은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또하나는 예수는 신화다라는 책입니다...읽어보셨죠?...그 전에 오강남교수님의 예수는 신화다도 읽었었는데 별로 저의 마음을 사로 잡지 못했지만 두번째 책은 한동안 고민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습니다... 저에게 가장 큰 문제는 성서와 신화부분의 평행구도를 어느정도 인정은 하지만 왜 먼저 있던 신화를 가져왔냐는 것이었습니다... 아직까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리 큰 해답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지금 님께서 읽으신 책들은 대부분 구약관련의 내용이 많을것으로 보입니다... 이집트, 수메르 그런 지역을 이름으로 봐서는...(제가 근래 책을 멀리하고 있다보니..^^;;) 먼저 말씀드리는 것은 그 책에서 주장하는 것들의 어느 정도는 맞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성서에서 원역사라 불리는 창세기 1~11장 만큼은 이스라엘 고유의 역사만이라고는 할수 없는것 같습니다...다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시어 부르시기전 역사의 부분을 기록해놓도록 준비한 문화들이 수메르나 이집트와 같은 지역에서 신화라 불리는 이야기들 이라고 생각됩니다... 길가메쉬의 서사시와 같은 이야기들은 이미 있던 이야기들을 실제 있었던 어떠한 홍수의 이야기를 어떤 지역에서 기록했으며 그것이 계속 전수되어 결국 이스라엘이 자신만의 역사를 가지기 위해 역사서를 편찬하면서 참조하였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것은 극히 저의 개인적 생각입니다...그만큼 생각해보고 고민한 결과였습니다... 언젠가 더 나은 해답이 나올지도 모르죠... 원역사 이후는 열왕기하에 보면 그 이전의 무엇을 참고하여 지금까지 서술하고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 어떠한 것을 참고하였겠지만 그것이 모두 신화에서만 왔다고도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제가 많이 고민했던 예수는 신화다라는 책이 어느정도의 자료들을 가지고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확대해석의 흔적이 보이며 주관석 해석이 너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이러한 책들에는 너무 많이 신경을 안쓰셔도 될것입니다...^^ 참고로 얼마전에는 성서에 나오는 이스라엘이 정치적 국가라는 주장을 하는 책이 나왔습니다...실제로 있던 것이 아니라...정치적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국가라는...^^ 그리고 그러한 책에 대항할만한 서적은 불행히도 아직까지는 없는듯 합니다... 견줄만한 책으로는 원서명이 real jesus라는 책이 있는데 우리나라 번역은 되었는데 책제목(대략...예수는 실화다였던가?...저자도 가물...)이 생각이 안나네요... 감신대인가 한신대 1학년 비교 필독서가 예수는 신화다와 저 real jesus입니다... 예수는 신화다는 이제 구입은 안되죠^^;; 도서관에서 빌려보셔야 할 겁니다... 충분한 대답은 힘들줄 압니다... 하지만 그만큼 고민해 보시고 스스로 성서속에서 찾아보시면 그만큼 힘이 될 것입니다... 한국교회에서는 아직까지 이런 얘기를 터 놓고 할만한 환경이 아닌 것 같습니다... 틀린것도 정확한 것도 어느누구도 정확하게는 모르는 것이기에 스스로의 기준을 정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거부할 것은 과감히 떨쳐버릴수 있으면서 기독교의 실제 뿌리를 되짚어 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됩니다... 신학생이시면 더욱도 고민하시어 좋은 해답을 얻으시고... 다른 직분을 가지셨다면 섣부른 대답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든 것에는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해답만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예수는 그리스도이신것은 진리입니다... 평안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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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4-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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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없는 동안에 좋은 답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당히 깊은 수준의 고민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구약을 공부하면서 그런 고민을 많이 했던 까닭에, 그 고민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을 듯합니다. 위기남 씨의 고민 역시나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깊은 신앙의 고민 속에서 좋은 답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잘 씹어 소화시키면 못 먹을 게 없겠지요. 어차피 먹을 수 없는 굵은 뼈다귀는 밖에 버려질 것이므로... 평안을 빕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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