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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과 동박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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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삼  2004-02-22 (일) 00:00 추천:189 조회:4282 218.xxx.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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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과 동박새 |
지금 듣고 계시는 울음은 동박새의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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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은 차나무과의 상록 활엽 교목이다.
꽃받침은 5개이고 꽃잎은 5~7개가 합쳐지며 수술대는 흰색, 꽃밥은 노란색이다.
冬柏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겨울부터 꽃이 피기 시작한다.
그런데 겨울에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는 어떻게 꽃가루받이를 할까?
추운 겨울 동안은 벌, 나비와 같은 곤충들이 날아다니지 않는다.
그러나 동백나무의 꿀을 좋아하는 아주 작고 귀여운 동박새라는 새가 있어
꽃가루를 옮겨주어 열매를 맺게하여 준다.
추운 겨울 적당한 먹이감이 없는 동박새에게는 동백나무가 가지고 있는 꿀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식량이 된다.
서로에게 도움을 주어 살아나가고 있는 공생관계인 것이다.
거의 모든 꽃들은 벌과 나비를 통해서 수분(受粉)하는 충매화(蟲媒花)지만
동백나무의 아주 독특한 점은 조매화(鳥媒花)라는 점이다.
수분(受粉)을 하는데 벌과 나비가 아닌 새의 힘을 빌리는 꽃을 말한다.
크고 화려한 꽃이 많은 열대지방에서는 이러한 조매화를 간혹 볼 수 있다.
꽃을 찾아가 날개를 팔락거리는 파란색 벌새와 같은 경우이다.
그러나 온대지방에서는 조매화가 보기 드물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조매화로 동백나무가 거의 유일할 듯하다.
동백꽃에는 꿀이 많아 빨대로 빨아먹을 정도로 풍부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꽃의 향기는 거의 없다.
동박새는 동백새라고도 불리며 참새목 동박새과의 텃새다.
제주도, 남해안 도서 및 연안지방을 비롯한 동해안의 울릉도 등의
상록수림에서 번식한다.
몸 길이가 약 11.5cm로 크기가 아주 작아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암수 색깔이 같으며 머리와 등, 날개는 황록색이다. 옆구리는 갈색, 배는 흰색이다.
눈 주위의 희고 둥근 띠가 인상적이다.
거미류와 곤충류 등도 먹지만 동백꽃이 피는 계절에는 동백의 꿀을 즐겨 먹는다.
제주도 서귀포에서는 동박새의 부지런하고 활달한 이미지를 빌어 상징새로 정했다.
그 만큼 동백숲을 종횡무진 옮겨 다니기 때문에 웬만한 관찰력으로는
탐조하기가 어렵다.
옛날에 울릉도 등지에서는 동박새를 생포한 후에 새장에 담아
동백나무에 매달아 놓은 뒤 그 울음소리를 듣고 몰려든
다른 새들을 포획하기도 한다고 한다.
지금은 야생조류인 동박새의 밀렵은 금지되어 있다.
새의 생김새가 예쁘기도 하지만 그 울음소리는 더욱 아름답다.
바로 들리는 울음소리가 동박새의 울음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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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새
- 영문명 : Japanese White-eye
- 학 명 : Zosterops Japonica Temminck & Schlegel
- 분 류 : 참새목/동박새과
- 몸길이 : 11.50 cm
- 성별차이 : 없다
- 털색 등 : 머리부터 등까지는 고르게 황색을 띤 녹색이다.
가슴과 옆구리는 흐린 황갈색빛 포도색이며, 배는 때묻은 흰색이다.
눈까풀에는 흰색의 가느다란 깃털이 밀생되어 둥근 고리모양을 형성한다.
가늘고 등이 다소 구부러진 부리는 뿔빛 갈색이며,
다리는 푸른색을 띤 잿빛이다.
- 생태적 지위 : 텃새
- 서식지 : 중부 이남 도서지방의 상록수림, 울릉도 상록수림
- 둥우리 : 작은 나뭇가지 사이
- 산란수 : 4-5 (알의 색은 흰색 또는 옅은 푸른색이다)
- 먹이 : 곤충류 , 거미류, 동백꽃이나 매화꽃의 꿀 , 연체동물의 복족류
- 분포 : 한국, 중국의 중남부, 일본, 필리핀
- 기타 특징: 암수 또는 소수의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다.
울음소리는 '찌이, 찌이' 하고 높게 울며,
경계할 때에는 '킬, 킬' 하고 운다.
교목의 아래 가지나 교목에 잠겨 있는 칡덩굴에 이끼류 등을
거미줄로 꿰어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만든다.
둥지는 거미줄로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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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우표 (80원권)
1986년 발행이후 오랜기간 사용되었던 홍여새, 꾀꼬리, 후투티, 청호반새, 파랑새 등 5종의 '새'를
소재로 한 보통우표 80원권이 이번에 새로이 '동박새'로 교체됩니다.
97년 7월 1일부터 이 사랑스러운 작은 새가 우리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는 좋은 친구가 될 것입니다.
동박새(Zosterops japonica)는 동박새과에 속하는 텃새로서 상록수가 우거진 곳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부이남과 일본 지역 등에 분포하는데 특히 남해안의 섬지역과 제주도, 울릉도, 거제도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몸 길이 11.5cm의 자그마한 동박새는 황녹색의 등을 가지고 있으며
가슴은 황적색을 띤 포도색이고 배는 때묻은 흰빛입니다.
동박새는 작은 나뭇 가지 사이에 둥지를 짓는데 그 모양이 마치 밥공기와 같습니다.
산란기는 5∼6월이며 한 번에 희거나 연푸른 빛깔의 알을 4∼5개 정도 낳습니다.
흰색의 털이 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데 마치 하얀 안경테를 쓰고 있는 것처럼 그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주로 나무위에서 생활하며 번식기간중에는 수컷과 암컷이 함께 지내지만 번식이 끝나면 겨울을 나기위해 무리를 형성합니다.
동박새는 곤충류나 거미류 등의 동물성 먹이를 주로 먹지만 그밖에 동백꽃과 매화꽃의 꿀도 매우 좋아합니다.
동백꽃 가지위에 살짝 앉은 이 작고 귀여운 동박새로 여름 소식을 한 번 전해보시기 바랍니다.
▶ 발행일:97년 7월 1일 / 인쇄:그라비어 5도/ 디자이너:이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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