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의 페트라(Pe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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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은 서양문명의 양대 축인 헤브라이즘(기독교문명)과

헬레니즘(그리스ㆍ로마문명) 문명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곳으로

출애굽(出埃及)에 성공한 선지자 모세가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전 38년의 시간을 보낸 곳이고, 타락한 도시 소돔과

고모라의 현장이기도 하답니다.

요르단에는 유명한 관광도시 페트라 가 있지요.

페트라는 바위를 뜻하는 petro 에서 왔으며 말 그대로 바위도시랍니다.

1812년 스위스출신의 탐험가 요한 루드비히 부르크하르트가 이 곳을

다시 발견하기 까지 1,300년간 잊혀진 나바테인들이 세운 도시였답니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최후의 성전’에서 예수가 최후의 만찬 때 마셨던

성배(聖杯)를 숨겨둔 장소로 이 곳을 택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답니다.

약 2,000년 전에 지어진 나바테인 들의 사원에서 등을 기대고 누워있는 베두윈 족

카라반 무역의 중심지로서 성장한 페트라..그러나 서기 106년에 로마의 속국이 되죠.

절벽을 파서 만든 극장..이 당시 페트라 인구는 약 30,000명 정도였다네요.

서기 2세기경 로마가 교역로를 바꿔버리는 바람에 페트라는 역사에서 망각되기 시작했죠..

5세기에 세워진 비잔틴교회에서 한 고고학자가 정교한 모자이크 그림을 복원하고 있죠..

한 베두인 여인이 음식을 만들고 있네요.. 이 여인은 여기서 평생을 살면서 10명의 아이들을 키웠는데,

198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고향을 떠나 정부가 마련해 준 곳으로 이주를 해야 한답니다.

한 떼의 관광객을 내려다 보고 있는 베드윈 족.... 이스라엘과의 관계정상화로 인해 1991년 부터 관광객이

10배 이상 늘어 경제적인 도움은 되지만 보존에 어려움이 많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