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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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하 2004-07-08 (목) 15:23 추천:165 조회:2163 211.xxx.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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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여름을 준비하면서 많은 계획 속에서 점점 지쳐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직 완전히 지친 것은 아니지만 매년 여름이 되면 체력이 많이 소진되는 것은 언제나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도 이번 여름이 10년래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것 같다는데 더욱 건강을 지키시고 후학들에게 많은 은혜를 끼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며칠 전 저는 극동방송에서 하는 설교를 듣다가 금란 교회 김홍도 목사님의 설교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설교 가운데 이런 말씀이 있어서 교수님께 문의를 드리고자 합니다. 사람이 죽고나면 어떻게 되나요? 물론 우문인줄 저도 압니다. 또한 저도 믿는 성도가 죽고나면 하나님이 계신 천국에서 영원히 영생을 누리며 살게 되리라고 철저하고 확실하게(?) 믿고 있습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확고합니다. 그런데 김홍도 목사님의 설교 가운데 죽은 사람은 믿는 성도일 경우 낙원에서 대기하고 있게 되고 불신자는 음부에서 대기하다가 예수님께서 재림하신 이후 마지막 심판이 있게 되고 이후 낙원에 대시하던 성도들은 천국에, 음부에서 대기하던 불신자들은 지옥에 가게된다고 하더군요. 금란교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교회이자 세계적으로도 영향력이 있는 감리교의 대표적 교회이고, 김홍도 목사님은 한국의 대표적인 목사님이시기 때문에 그 설교를 들은 일반 성도들의 질문과 의문에 제가 뭐라고 말씀드려야할지 조금은 고민이 됩니다. 낙원과 음부에 대하여 뭐라고 설명해야 하까요? 혹시 몰라서 교수님께 금란교회에서 하셨던 설교내용을 한 부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시고 꼭 한 번 직접 뵐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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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4-07-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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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죽은 자가 낙원과 음부를 거쳐 천국과 지옥으로 가게 된다는... 이런 믿음은 십자가 상의 한 강도가 예수께로부터 들은 말씀, 곧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43)는 말씀에 기초한 것이겠지요. 부자의 나사로의 비유에 나오는 부자의 모습, -"저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눅 16:23)-도 유력한 근거가 되는 말씀입니다. 그런가 하면 죽은 자들은 일률적으로 음부로 내려갔다가 나중에 천국과 지옥으로 분류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행 2:27, 31; 롬 10:7; 계 20:13). 특히 구약 시대의 경우가 그러했지요. 누구나 죽으면 "음부(스올)로 내려갔다"고 규정되었으므로... 두 견해가 팽팽하게 맞서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첫 번째 견해가 한국에서는 압도적이라고 말할 수는 있겠지요. 그리고 참고로 천주교회가 주장하는 연옥설을 소개하지요. 연옥설은 베드로전서 3:19에 기초한 것인데, 그들이 말하는 연옥(purgatory)은 천국과 지옥의 중간 영역을 가리킵니다. 천주교회의 가르침에 의하면, 완전한 신자는 바로 천국으로 가거니와 불완전한 신자는 연옥에 가서 형벌을 받아 그 영혼이 정결케 된 후에야 천국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천주교회는 죽은 자를 위한 기도나 죽은 자를 위한 헌금 등을 인정하는 것이지요. 물론 우리 개신교는 이러한 내용의 연옥설을 성경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배척하고 있지만!! 좀 설명이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언제 시간 나면 한 번 놀러 오세요. 사이버 미팅과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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