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현지 예배 사진 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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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은용 2005-04-29 (금) 08:50 추천:187 조회:2844 211.xxx.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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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오는가 싶더니 또 다시 추워져서 며칠 전에는 많은 눈까지 내렸습니다. 그리고 조석으로 날씨 변화가 심하다보니 그만큼 환절기 환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첫 겨울을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넘긴다 싶었는데, 며칠 전에 저도 그만 고뿔에 걸려서 다소 고전하고 있습니다. <선교사 협의회 서기> 지난 4월초에 열렸던 우크라이나 선교사 협의회 총회에서 제가 서기로 선출되었습니다. 이 곳에 온지도 얼마 안 되는데 임원을 맡게 되어 다소 부담도 되지만, 선교 연혁 작성과 행정 문서 정비 및 각종 문건 수발 등을 성심껏 담당함으로 동료 선교사들과 선교사 협의회를 섬길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현재 한국인 선교사는 우크라이나 전체에 41가정(평신도 선교사와 독신 선교사 포함)이고, 그 중 키예프에는 21가정이 있습니다. <신학교 강의 지원> 선교사가 세운 신학교 뿐 아니라, 현지인 신학교에서도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도 배운 것이 부족하기에, 가르칠 과목을 미리 공부하면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 요원이 워낙 부족한 탓인지, 여러 현지인 신학교에서 강의해 줄 것을 요청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 혼자서는 그 강의 요청을 다 수용할 수가 없어서, 보다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해 보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우크라이나 선교사들 가운데 강의할 만한 선교사들을 찾아서 현지인 신학교들과 연결시켜 주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신학계의 석학들의 강의를 러시아어로 제작해 놓은 시청각 자료들을 구입하여 현지인 신학교에 지원해 주고자 합니다. 또한, 사정이 허락되신다면 교수님을 적당한 시기에 초청드려서 4-5일간의 특강을 부탁드리고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체르납치 교회 개척> 저는 우크라이나의 내륙 선교 뿐 아니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동유럽과 구소련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경 선교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8일에는 루마니아와 몰도바의 접경도시인 ‘체르납치’(첨부된 지도 파일을 참고할 것)에서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그곳에 살고 있는 한 고려인의 가정에서 드린 첫 주일예배에 18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예배 인도는 당분간 그곳의 한 침례교 목회자에게 부탁하고, 조만간 저희 현지인 사역자를 그곳으로 파송하려고 합니다. 체르납치 교회는 그 곳에 사는 고려인들과 우크라이나인들을 대상으로 지역 복음화를 꾀해 나가는 한편, 인접한 루마니아와 몰도바의 국경도시들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교회로 세워 나가려고 합니다. <체르니깁 방문> 지난 주말에는 ‘체르니깁’을 돌아보았습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으로 체르노빌을 중심으로 반경 30Km까지의 모든 지역이 영구 폐쇄가 되었는데, 체르니깁은 체르노빌로부터 아주 가까운, 45Km정도 떨어진 도시입니다. 체르니깁 외곽 도로의 가로수들 중 3/1 정도가 죽어 있는 것을 보면서, 어쩌면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고사 현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체르니깁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한창 번성하던 그 도시가 체르노빌 사건으로 인해 이제는 아주 한적한 도시가 되었고, 외부 사람들이 잠시 방문하더라도 대부분 물조차 마시지 않고 서둘러 돌아간다고 하더군요. 현재 체르니깁은 우크라이나 도시들 가운데 사망률이 가장 높다고 하는데, 아마도 원전 사고 직후 젊은층은 대거 타 도시로 빠져나갔고, 주로 노년층이 남아 있는데다가, 방사능에 노출된 환자들이 많이 옮겨와서 살기에 그만큼 사망률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저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이 도시에도 교회를 개척하여, 방사능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선교하고 구제하는 특수 사역을 펼치고자 합니다. <내륙 도시 순방> 우크라이나는 동방 교회력을 따르고 있기에, 오는 5월 1일이 부활주일이고, 이번 주말부터는 부활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저는 내륙 선교를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이번 연휴에도 아직 답사하지 못한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 몇 곳을 가보려고 합니다. 아직은 제 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자기 차로 다니는 것보다 기동력도 떨어질 뿐 아니라, 답사 대상 지역을 두루 돌아보기도 어려워서, 게다가 사역의 본격화를 앞두고 선교용 차량이 필요한 시점이기에 얼마 전부터 차량을 위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모스크바 방문> 진작부터 계획을 세웠지만 자꾸 늦춰지던 모스크바 방문 일자가 5월 24일로 잡혔습니다. 러시아 비자를 발급받고 여행 경비를 조달하느라 다소 시간이 걸린 탓에 늦어진 것이지만, 때마침 5월 26일에 모스크바 장신대의 졸업식이 열리기에 오히려 잘되었다 싶기도 합니다. 모스크바 방문은 러시아 주재 선교사들과의 선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또한 러시아어로 제작된 선교 자료들을 구입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계획한 것입니다. 교수님의 강건하심과 가정과 신학교의 평안함을 위해 간구 드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April 28, 2005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송 은 용 드림 <사진 설명> 1. 체르납치 교회의 첫 주일예배 장면 2. 체르납치의 제1 침례교회 담임목사와 함께 <기도제목> - 기독교 연합 세계선교회의 등록을 위해 - 체르납치 교회와 교인들을 위해 - 선교용 차량과 강의용 자료 구입을 위한 선교비 조달을 위해 <연락처> 전 화: 38(우크라이나)-044(키예프)-419-9547 <팩스 겸용> 휴대폰: 38(우크라이나)-097-275-9446 이메일: songey@yah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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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5-04-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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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 맡으셨군요. 더욱이 그곳 신학교들에서 가르치는 사역을 겸해서 하고 있다니~ 모든 일들이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은혜와 능력의 주님께서 선교 현장에 늘 함께 하시기를! 언제 기회가 닿으면 그 먼 우크라이나까지 가야겠군요. 기대 반, 염려 반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야~ 주님 은혜 중에 잘 지내시구려. 사모님께도 안부 전해 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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