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욥기 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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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03-04-28 (월) 00:00 추천:84 조회:3859 211.xxx.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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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욥기의 주요 내용과 신학 욥기는 인간의 삶 속에서 흔히 발생하는 고통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인간이 당하는 고통은 단순히 죄의 결과로서 생겨나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이 욥기가 제기하는 문제인 것이다. 특히 욥기는 욥과 같이 의로운 자가 당하는 고통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욥기는 아울러 고통에 직면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행동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하는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먼저 서론 부분(1-2장)을 보면, 욥이라는 의인(義人)이 갑작스럽게 자녀들과 재산을 다 잃는 재난을 만났으나 하나님을 향한 그의 순전한 신앙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서 욥의 신앙은 만사가 형통할 때에만 갖는 타산적이고 거짓된 것이 아닌 것으로 소개된다. 이처럼 의로운 욥의 경건은 고통과 절망에 빠진 자가 취해야 할 올바른 신앙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잘 보여 준다. 그것은 곧 인간이 가지고 있는 생명과 그 생명이 가져다 준 모든 것들은 다 하나님의 은사요 선물임을 받아들이는 신앙이요, 주기도 하시고 다시 가져가기도 하시는 하나님의 역설적이고도 불가해한 섭리를 믿음으로 승인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본론 부분은 욥과 그의 세 친구들 사이의 논쟁(3-31장)과 엘리후의 말(32-37장), 그리고 하나님의 답변(38-41장) 등을 담고 있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이전의 욥과는 크게 대조를 이루는 욥의 모습을 발견한다. 욥은 친구들과 논쟁을 벌이면서 자기의 생일을 저주함과 아울러(3장) 계속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다. 잘못한 것이 전혀 없는데도 왜 하나님께서 자기를 멸하기를 기뻐하시며(6:9) 자기를 주의 대적으로 삼으시는지(13:24)를 알 수 없다고 말한다. 반면에 욥의 세 친구들은 번갈아 가면서 말하기를 욥과 그의 자녀들에게 무엇인가 숨긴 죄가 있기 때문에 그들이 고통을 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욥이 속히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고집한다. 세 친구들의 이러한 변론은 고통이나 재난을 철저하게 죄의 결과로 보는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신앙을 대변하고 있다(8:8). 세 차례에 걸친 욥과 그의 세 친구들 사이의 연쇄 논쟁은 결국 해결을 보지 못한 채로 중단된다. 이들 사이의 논쟁 고리가 끊기는 것은 세 번째의 논쟁 말미에서이다. 이 세 번째 논쟁에서는 엘리바스와 욥 사이의 대화에 이어 빌닷과 욥 사이의 대화가 이어지지만, 빌닷의 말이 갑작스럽게 짧아지면서(25:1-6) 욥의 말이 길게 이어지고(26-31장) 당연히 뒤따라야 할 소발의 말이 생략됨과 동시에 갑작스럽게 엘리후의 말이 나타난다(32-37장). 이러한 논쟁의 중단은 인과율에 기초한 전통적인 신학이 욥이 당한 문제에 대하여 전혀 해답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욥에게 주시는 답변은 두 번에 걸쳐서 나타나는데(38:1-40:2; 40:6-41장), 의문문의 형태로 되어 있는 하나님의 답변은 창조 세계의 신비(mystery)와 그의 창조 주권을 강조한다. 그것은 결국 피조물이며 유한한 인간이 하나님의 무한한 지혜와 그의 통치의 신비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이 답변은 인간 세계의 고통과 재난이 창조의 신비에 해당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창조 주권에 속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하여 욥은 이제까지 자신이 전통적인 인과율의 신학에 붙잡혀 귀로만 듣는 일차원적인 신앙에 머물러 있었으나, 지금은 인과율을 초월하여 우주를 통치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직접 눈으로 보는 새로운 신앙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고백한다(42:3, 5). 욥의 이러한 깨달음은 1-2장의 서론 부분과 일치하고 있다. 2. 내용 분해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욥기는 인간의 삶 속에서 흔히 발생하는 고통의 문제를 깊이 다루고 있으며, 대가를 바라지 않는 경건(또는 의)이 과연 존재하는가 하는 문제와, 고통에 직면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행동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하는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욥기의 저자는 욥과 그의 세 친구들 사이의 대화 및 논쟁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제기하고, 하나님과 욥 사이의 만남 및 하나님의 답변을 통해서 이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 있다. 욥기는 산문체의 서론, 결론 부분과 시문체로 된 논쟁 형식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주목할 것은 욥과 그의 세 친구 사이에 벌어지는 시문체의 논쟁이 세 차례에 걸쳐 이루어지며, 이 논쟁 후에 엘리후의 말이 있고 바로 이어 하나님의 답변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를 보다 세분하면 다음과 같다. ▶ 서론(1:1-2:13) ￭ 1:1-5 욥에 대한 소개 ￭ 1:6-22 욥의 경건에 대한 첫 번째 시험 및 그 결과 ￭ 2:1-10 욥의 경건에 대한 두 번째 시험 및 그 결과 ￭ 2:11-13 욥의 세 친구들의 방문 ▶ 제1논쟁(3-14장) ￭ 3장 욥의 탄식 ￭ 4-5장 엘리바스의 말 ￭ 6-7장 욥의 말 ￭ 8장 빌닷의 말 ￭ 9-10장 욥의 말 ￭ 11장 소발의 말 ￭ 12-14장 욥의 말 ▶ 제2논쟁(15-21장) ￭ 15장 엘리바스의 말 ￭ 16-17장 욥의 말 ￭ 18장 빌닷의 말 ￭ 19장 욥의 말 ￭ 20장 소발의 말 ￭ 21장 욥의 말 ▶ 제3논쟁(22-31장) ￭ 22장 엘리바스의 말 ￭ 23-24장 욥의 말 ￭ 25장 빌닷의 말 ￭ 26-31장 욥의 말(소발의 말은 없음) ▶ 엘리후의 말(32-37장) ▶ 하나님과의 만남 및 하나님의 답변(38:1-42:6) ￭ 38:1-40:2 하나님의 말씀 ￭ 40:3-5 욥의 답변 ￭ 40:6-41장 하나님의 말씀 ￭ 42:1-6 욥의 답변 ▶ 결론(42:7-17) ￭ 42:7-10 친구들을 위한 중재 기도와 제사 ￭ 42:11-17 친척과 친구들의 위문 및 욥이 받은 복 * 성경공부 자료: 욥의 인내와 믿음(1:1-2:10) 1. 욥의 인간됨과 그의 신앙 및 일상 생활은 어떠했는가(1:1; 참조, 29:7-25; 31:1-34)? 그의 가족은 어떠했으며 재산은 어느 정도였는가(1:2-3)? 욥의 자녀 교육과 신앙 교육을 통해서 배울 점은 무엇인가(1:4-5; 참조, 딤후 1:5)? 욥의 자녀들 사이의 우애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자. 2. 하나님은 사단과 이야기를 나누시면서 욥의 믿음을 어떻게 칭찬하셨는가(1:6-12)? 하나님과 사단 사이의 대화의 주제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사단에게 무엇을 허락하셨는가? 욥에게 닥친 재난을 순서대로 정리해 보자(1:13-19). 욥은 그러한 연쇄적인 재난에 어떠한 반응을 보였는가(1:20-22)? 3. 하나님과 사단 사이의 두 번째 대화(2:1-6)의 주제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사단에게 무엇을 허락하셨으며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2:7-10)? 하나님과 사단 사이의 대결은 누구의 승리로 끝났는가? 당신 자신은 사단에게 승리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 있는가(창 3:1-7; 마 4:1-11; 벧전 5:8; 엡 6:10-18)? 4. 욥기를 읽으면서 인간이 당하는 고통은 단순히 그가 죄를 범했기 때문에 그 결과로서 생겨나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가(참조, 요 9:1-3)? 고통과 절망에 빠진 신자가 가져야 할 올바른 신앙의 자세에 대해서 나름대로 결론을 내려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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