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두운 세상을 비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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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05-02-04 (금) 16:50 추천:651 조회:9129 211.xxx.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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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로 이사 오기 전에 몇 년간 서울의 성북구 월계동에 있는 한 임대 아파트에서 신혼(新婚) 생활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때만 해도 매달 한 번씩 실시하는 민방위 훈련이 상당히 엄하게 시행되고 있었는데, 그 중에 ‘야간 등화관제(燈火管制) 훈련’이라는 별스러운 것이 있었다. 이 등화관제 훈련은 문자 그대로 밤중에만 하는 훈련으로서, 훈련 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모든 가정에서 30분 동안 전깃불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꺼야만 했다. 조금이라도 불빛이 새어 나오면 민방위 대원들한테서 한바탕 싫은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주위 모습은 완전히 어둠 그 자체였다. 마치 서울이라는 큰 도시가 잠시 증발해 버린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만일에 도시가 그 기능을 잃는다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그 도시가 한밤중에 한 줄기의 빛도 없이 완전히 캄캄하게 변해 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물질적인 진보는 어둠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지 않고서 불빛으로 그것을 밝혀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때 이른 밤중에 일찍 불빛을 잃은 도시는 더 이상 도시라고 불릴 수 없을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경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어둠”으로 보는 반면에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빛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서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본받아 빛의 자녀들로서 살라고 말씀한다(엡 5:8). 이것은 곧 주님을 영접함으로 주님의 성품을 본받아 사는 자라면 누구나 빛의 행동으로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세상 사람들에게 증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 주변에는 빛을 발하는 그리스도인들보다는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어둠 속에 파묻혀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빛을 발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은 불 꺼진 도시와도 같다고 할 수 있다. 불 꺼진 도시가 더 이상 도시라고 불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빛을 발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은 더 이상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 영적인 정전(停電) 상태에 빠져 있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요 빛의 자녀일 수 있겠는가! 이처럼 빛을 발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은 이름만 그리스도인일 뿐 실제로는 그리스도인일 수 없다. 그런 사람은 교회 안에 있는 가라지라고도 할 수 있다. 교회 안에는 알곡도 있고 가라지도 있지만,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창고에 들어가는 것은 알곡뿐이다(마 13:24-30). 아무리 큰 능력을 소유한 자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면 가라지가 되는 법이다. 그는 필경 주님께로부터 “나는 너를 모른다”는 책망을 들을 것이다(마 7:21-23).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오늘의 우리 사회가 도덕적으로 얼마나 타락해 있는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가 갈수록 짙은 어둠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따지고 보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nominal Christian)은 많아도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발하면서 사는 진짜 그리스도인(real Christian)이 많지 않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사랑하는 여러분, 빛을 발해야 할 여러분의 삶이 혹시 정전되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라. 여러분의 신앙생활이 바람 앞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정전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라. “밤이 깊고 낮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롬 13:12)는 바울 사도의 말씀을 마음 속 깊이 새기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란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게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 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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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5-02-2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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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월간지 <숲과나무>의 "바이블 칼럼" 4월호 원고로 실릴 것입니다. 오늘 문지희 편집장님에게 보냈쥬~ 우리 모두 불켜진 기독교인, 빛을 발하는 기독교인 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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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숙
2005-02-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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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하셨는지요. 이곳은 인터넷이 잘 되지 않은지 3주가 되어 갑니다. 한시간에 3개멜만 읽을수 있고요.그래 박종철선교사님 목사님께 인사드리지 못하고 있구만요. 지금은 순회중에 권사님 한국사람집에 와 멜 쓰고 있습니다.!!! 교수님! 박종철 선교사입니다. 잘 지내시죠? 모리타니아 이곳 뉴아디브에 와서 보니 눈은 떻으나 눈 먼 자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모슬렘의 신앙관으로 우상만 볼줄 알지 자기 자신을 보지 못하는 영적으로 눈먼 자들이 시간만 되면 바닥에 코와 이마를 들이 되고 기도하는 모습을 봅니다. 이 땅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ㅎ ㅎ ㅎ ! 글구! 권선교사님을 통해 하나님이 귀한 선교여행을 이번에 보내주시네요. 스페인을 통해 모로코로 들어가서 사하라를 횡단하여 모리타니아 땅에 들어가는 계획임다. 이번에 하늘로 바다로 땅을 이용해서 약 15일 정도 계획으로 주의 길을 가려고 합니다. 좋겠지요. 감사 감사 할 뿐! 기도해 주시고, 주 안에서 내내 강건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담에 뵙겠슴다. 샬 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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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5-02-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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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부러붜라~ 모리타니아만도 굉장한 건데 스페인에, 모로코에 사하라에... 그것도 하늘로 바다로 땅으로 사막으로, 헉! 완전 로또 선교지로구먼! 로또 박 터졌수당~ 난중에 그 귀한 경험들 엮어서 글로, 사진으로 보여줭~ 담에 또 봅시다, 샬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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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숙
2005-02-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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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사순절에 필리그림죠니라고 하던가 하는 실크로드인것 같은데 너무 부러워 마십시요.얼마나 긴 시간 차를 타야 할지 끔찍합니다 무려 4600km는 차로 달려야 합니다 거기에ㅡㄴ 리무진 버스가 아닌 화믈차를 타야 겠지요. 아무튼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아브라함박이 본토친척을 떠나있습니다.수없이 다른 언어의 바뀜속에서도 용감한 아브라함을 위하옇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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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5-02-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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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사 현지에서 고생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지긋지긋할 거유~ 우리 같이 이곳에서 편하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부럽게 보일지 모르나! 어쨌든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난 박종철 전도사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합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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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24-03-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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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19 우리뉴스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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