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양과 말씀과 코이노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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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9-02-25 (수) 04:48 추천:402 조회:7728 125.xxx.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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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큐티 09년 1월호 바이블 칼럼> 찬양과 말씀과 코이노니아 21세기의 첫 문을 연 2000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09년이다. 9년의 세월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것 같다. 정말 시간이 흐르는 물과도 같음을 실감한다. 그러나 세월이 빨리 흘러갈수록 차분한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굳게 붙들려는 삶의 자세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21세기의 아홉 번째 해인 2009년 새해에는 귀향 공동체의 총독 느헤미야의 활동 상황을 다루는 느헤미야서 8:1-12 본문을 한 해 동안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귀한 말씀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그 까닭은 이 본문이야말로 오늘의 기독교인들이 지향해야 할 신앙생활의 목표를 아주 분명하게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느헤미야 8장 이하의 말씀에 의하면, 총독 느헤미야는 백성들과 함께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한 후에 대성회를 열었다. 그 때는 바로 일곱째 달 초하루였다. 아마도 느헤미야는 초막절 절기에 맞추어 그 동안 성벽 건축에 지친 백성들로 하여금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하고 싶었을 것이다. 우리가 주일마다 교회에 모여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도 이와 같은 것이다. 주일 예배는 엿새 동안 세상에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이끌고 주님 앞에 나아와서 조용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느헤미야가 열었던 집회는 그 성격이 어떠했는가? 그 집회는 가장 먼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5-6절에 보면 학사 겸 제사장 에스라가 하나님의 율법책을 펼쳐 들자 백성들이 일시에 일어섰고, 에스라가 광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자,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으로 응답하면서,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야웨 하나님께 경배하였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선 그들은 완전한 굴복의 자세로 하나님을 찬미하고 그에게 경배를 드린 것이다. 새로운 기분으로 2009년도를 맞는 여러분도 이들을 본받아 늘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의 이름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1년 365일 내내 열심히, 뜨거운 가슴으로, 그리고 진실한 마음으로 주님의 높으신 이름을 찬양하도록 하자. 무릎 꿇고 경배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 앞에 굴복시키는 태도로 찬양하도록 하자. 하나님께서 틀림없이 여러분의 찬양을 기쁘게 받으실 것이다. 느헤미야의 대성회는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성회였다. 레위 사람들이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으로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했더니 백성이 그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울었다(8-9절). 성벽 건축에 지쳐 있었던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자신들의 죄악과 부정함을 깨달은 것이다.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눈물이 솟구쳤을 것이다. 울지 않고서는 말씀을 들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이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 하는 태도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말씀을 깨닫고 순종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말씀을 들을 때마다 마음에 찔림을 받아야 한다. 말씀을 들을 때마다 마음에 감동이 있어야 한다. 때로는 눈물도 흘리고 울기도 해야 한다. 가슴을 치고 통곡할 때도 있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 나 자신이 얼마나 죄악스런 존재인가를 깨닫는다면 말씀 앞에서 울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느헤미야가 열었던 집회에는 기쁨과 즐거움의 잔치가 있었다. ‘코이노니아’가 있었다는 얘기다. 코이노니아는 문자 그대로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나누는 사귐과 교제를 뜻한다. 느헤미야는 말씀을 듣고 울던 백성들을 향해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聖日)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9절)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백성들은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12절)하였다. 그 까닭은 레위인들이 읽어 들린 말씀을 밝히 알게 되었고 그 결과 마음속에 기쁨이 흘러 넘쳤기 때문이다(12절). 진리의 말씀을 듣고 깨달으면 기쁘고 즐거워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던 공자의 말처럼 말이다. 느헤미야의 집회에 모인 백성들이 그러했다. 그들은 말씀을 통해 얻은 기쁨을 혼자 가지지 않았다. 그것을 모든 이웃들과 더불어 나누었다.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기뻐한 것이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이다. 말씀을 듣고 나면 반드시 그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야 한다. 뜨거운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해야 한다. 남을 섬기려는 열심에 사로 잡혀야 한다. 이웃과의 사이에 있는 두꺼운 불신과 어두움의 벽들을 깨뜨려 버려야 한다. 자신의 얼굴에 덮여 있는 위선의 가면을 벗어버리고 벌거벗은 마음으로 서로를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한국교회는 섬김과 나눔을 기본으로 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그 사랑이 밑거름이 되어 튼튼한 코이노니아 공동체가 이루어질 것이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하나님의 교회가 예전처럼 날로 성장하고 발전해 가는 기적이 일어날 것이요,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몸을 이루어 가면서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릴 수 있을 것이다. 찬양과 말씀과 코니노니아가 있는 교회와 성도들을 하나님께서는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능력과 승리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늘 함께 하셔서 여러분 모두에게 정말 멋있고 훌륭한 나날들이 이어지게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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