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아마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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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5-08-22 (토) 18:29 추천:383 조회:6117 221.xxx.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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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감상한 영화 ‘암살’은 1933년 친일파 암살사건을 배경으로 한 내용으로, 개연성이 낮고 우연성이 남발되고 있는 계몽 스펙터클 오락영화입니다. 그런데 이면적으로는 묵직한 주제를 품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김구(金九)와 의열단의 약산(若山) 김원봉(金元鳳, 1898-1958)이 3인조 암살단을 조직해 경성(京城)으로 보내는 일을 상의합니다. 질곡(桎梏)의 삶을 걸어 온 비운의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신흥무관학교 출신의 긍지로 사는 속사포(조진웅), 폭탄전문 독립군 황덕삼(최덕문)을 암살자로 선정하여, 조선주둔군 사령관 가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을 죽이라는 지령(指令)을 내립니다. 잠입한 암살단은 거사 전날 밤, 임시정부에 잠입한 일본경찰 밀정(密偵)인 염석진이 고용한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에게 공격을 받아 작전이 주춤거렸지만, 자기희생으로 끝내 목적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반민특위의 법정분위기와 가해자 염석진의 심리를 다룬 것만 해도 의미가 강하게 다가 왔고, 거사 전날 밤 치명상을 입었지만 기관총을 들고 가사 현장으로 나가면서 하는 말, ‘나 끝까지 갑니다.’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 영화의 여운(餘韻)은 하늘 향해 걷고 있는 순례자가 ‘마아마킴’ (시 130:1의 "깊은 곳"을 뜻하는 히브리어; 낙담과 절망의 구렁텅이를 의미함)의 현장에서 어떻게 살다가 가야하는지를 되물으면서 마음의 옷깃을 가다듬게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광복절 70주년을 맞이하고 있지만, 가슴 아프게도 한국사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려는 의로운 자들은 고통당하고, 교활한 불의(不義)가 득세하고 부끄러움조차 모르는 몰염치(沒廉恥)한 자들이 권력을 휘두르는 ‘마아마킴’의 세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지금 이 세상이 ‘마아마킴’일지라도 우리가 끝까지 가려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그 어떤 힘에도 밀리거나 주춤하지도 패하지도 않는다는 확신(確信)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주위에는 지금도 ‘마아마킴’에서 신음(呻吟)하며 탄식(歎息)하는 이웃들이 많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절망하는 자들과 함께하는 분이십니다. 이 소식을 고통 받는 자들과 함께, 하늘 이야기를 나누며 살고자 합니다. ♤ 시편 130:7=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께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속량이 있음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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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5-08-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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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 홍목사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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