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잘 다스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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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7-12-28 (금) 10:59 추천:579 조회:9840 211.xxx.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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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나무 2007-10월호 바이블 칼럼> 마음을 잘 다스리라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가슴(심장) 속에 마음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지 옛날이나 지금이나 모든 언어에서 똑같이 가슴(심장)을 뜻하는 낱말은 마음을 뜻하는 낱말과 같다. 이를테면 영어의 heart나 불어의 coeur, 독일어의 Herz, 헬라어의 ‘카르디아,’ 히브리어의 ‘렙’(또는 ‘레밥’) 등이 그렇다. 그 이유는 아마도 마음이 인간의 몸 중심에 있는 심장처럼 인간의 정신적인 삶의 중심에 있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인간의 마음이 눈이나 귀, 손, 발 등의 신체 기관들처럼 감각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면서도 마음은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에 해당한다. 마음은 또한 인류 역사를 움직이는 가장 근원적인 힘으로 작용한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는 잠언 16:32 말씀이 이를 잘 보여 준다. 어쩌면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공자의 가르침 역시 같은 이치를 담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인간의 마음은 이처럼 중요한 것이면서도 처음부터 하나님을 거역하고 그의 뜻을 무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의 행동이나 동생 아벨을 죽인 가인의 행동, 노아 시대 사람들의 악한 마음과 행실, 바벨탑을 쌓던 사람들의 무지와 교만 등이 그렇다. 이스라엘 역사도 사실은 실패의 역사이다. 신명기 10:16은 그 실패의 원인을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에서 찾는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백성의 범죄와 탈선을 보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거짓되고 부패한 것이 인간의 마음이라고 말한다(렘 17:9-10). 그런가 하면 예수께서는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입, 곧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하신 바가 있다(마 15:11-20). 이러한 말씀들을 통해서 우리는 본질적으로 인간의 마음이 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하나님을 떠나려는 못된 습성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못된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기를 원하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아무리 의롭고 믿음이 좋은 사람도 실수하게 마련이며 그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처럼 부패하고 타락한 마음을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앞에서 제대로 다스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청결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며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가장 먼저 성령을 통해서 거듭나는 체험을 해야 하고 중생(거듭남)의 은총을 평생토록 간직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의인이면서 동시에 죄인”(simul justus et peccator)이라는 기본적인 사실을 한시도 망각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기도와 말씀을 중심으로 하는 경건 생활에 힘써야 한다. 기도로 늘 주님과 교통해야 하며, 말씀을 통하여 자신의 마음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을 하더라도 늘 “예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의 기준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한다. 이 기준을 중심으로 하여 성령의 능력으로 온갖 세속적인 욕망을 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명예나 욕심을 위해서 살기보다는 날마다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에 힘써야 한다. 종교개혁자들과 마찬가지로 신전(神前, coram deo) 의식을 가지고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나의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을 주께서 보신다는 생각을 가지고서 세상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신앙 자세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청결하게 하다 보면, 마태복음 5:8에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을 보게 되는 복을 누릴 수 있다. 하나님을 본다는 것은 곧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한계시록 3:20이 그 점을 실감나게 보여 준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그와 친해진다는 얘기다. 주님과의 온전한 친교가 이루어지면 그와 언제든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주님과 뜻이 통하게 되고 생각과 마음이 일치하게 된다. 요즘 쓰는 말로 하자면 하나님과 “코드”가 맞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과 코드가 맞으면 어떻게 되는가? 문자 그대로 만사형통이다. 안 되는 것이 없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주께서 내 안에 계시므로 걱정할 것이 없다. 원하는 일이 안 되어도 괜찮다. 주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이기에 말이다(롬 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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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7-12-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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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글방 37번에 실린 글을 조금 다듬은 것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라오며 늘 주님 은혜로 승리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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