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의 회당 사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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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4-07-03 (목) 14:14 추천:447 조회:6541 221.xxx.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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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님의 회당 사역 -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을 진행하시는 동안에 때때로 회당에서 사람들을 만나시고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셨다. 예수님의 사역 현장은 회당에 국한되지 않았지만, 유대인들의 신앙생활 중심지인 회당이 그의 공식적인 사역의 중요한 현장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다. 복음서의 많은 본문들이 예수님의 회당 사역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음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한다. 마태복음 4:23; 9:35; 12:9; 13:54과 마가복음 1:21-28, 39; 3:1; 6:2, 누가복음 4:15, 16-30, 31-37; 38-39; 44; 6:6; 13:10-17, 그리고 요한복음 6:59 등이 그렇다. 이 본문들은 우리에게 두 가지 사실을 가르쳐준다. 첫째로 이 본문들은 예수님의 회당 사역이 대부분 안식일에 이루어진 것이었음을 가르쳐준다. 예수님은 안식일이면 회당에 가셔서 유대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때때로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천국 복음을 전하신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이 본문들은 누가복음이 다른 복음서에 비해 예수님의 회당 사역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회당 사역을 6:59에서 한 번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 누가복음의 회당 사역 강조는 아마도 완전한 인간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이 당시의 많은 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회당 예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셨음을 암시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예수님은 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안식일을 잘 지키셨고, 때때로 자신이 읽으신 말씀에 기초하여 천국 복음을 전하셨으며, 그곳에 모인 연약한 자들과 불쌍한 자들을 보시면 결코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 그들을 치유하시고 그들의 삶을 바로 세워주셨던 것이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은 누가복음 4장에서 처음으로 언급된다. 이 본문에 의하면, 예수님은 공생애 초기에 갈릴리 지역에서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시면서 그곳의 여러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눅 4:15). 이어서 그는 자신이 자라나신 곳인 나사렛에 이르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as was His custom) 회당에 들어가서 이사야 61:1-2 본문을 읽으시고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자신이 읽은 말씀을 설교하셨다(눅 4:16-21). 그리고 누가복음 13:10-17은 예수님의 회당 사역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언급하는 본문이다. 이것은 이 본문에 기록되어 있는 예수님의 설교가 그의 회당 사역 마지막 시기에 해당하는 것임을 암시한다. 그를 향한 유대 당국자들의 반감과 적대감이 점차 증대하는 바람에, 공생애 사역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더 이상 회당에서 사람들을 만날 수도 설교를 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 본문을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기로 하자. 이 본문이야말로 예수님의 회당 사역이 갖는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느라 분주하실 때, 그곳에는 십팔 년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은 탓에 허리가 굽어져서 몸을 조금도 펴지 못하는 가엾은 여자가 한 명 있었다. 평소에도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고치시고 그들의 삶을 세우는 데 관심이 많았던 예수님은 이곳 회당에서도 허리에 중증 장애를 가진 그녀를 그냥 지나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그녀를 부르신 다음에 그녀를 평생 괴롭히던 질병에서 그녀가 해방되었음을 선언하셨다: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12절). 이어서 그는 곧바로 그녀에게 안수를 하셨다. 이에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함을 받은 그녀는 즉시 허리를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10-13절).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예수님이 그녀를 고치신 날이 안식일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예수님이 설교하신 회당의 책임자, 곧 회당장은 그가 안식일에 병자를 고친 것에 대하여 분노하였다. 분노를 이기지 못한 그는 예수께 대놓고 개인적으로 비난하지 못하고 무리들을 향하여 직접 책망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우회적으로 예수의 안식일 위반 행동을 비난한다: “분 내어 무리에게 이르되”(14절). 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고침을 받고 안식일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라는 비난이 그렇다. 그러자 이제는 도리어 예수께서 그들의 위선을 비판하신다. 그는 먼저 그들이 안식일에 항상 하는 일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신다. 그들은 안식일이면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러한 관행을 그들에게 물으신 것이다. 이 질문은 그들의 관행이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려는 의도에서 한 것이 아니라,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는 행동도 그들의 관행과 똑같은 차원에 속한 것임을 가르치려는 의도에서 한 것이다. 사실 안식일에 가축에게 물을 먹이는 행동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연약한 병자를 온전하게 치유하는 행동이다. 가축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본다면, 회당장을 비롯한 무리들을 향한 예수님의 질문은 십팔 년 동안이나 사탄에게 매여 있던 병자, 특히 존중히 여김을 받아야 할 “아브라함의 딸”의 치유를 비난한다는 것이 과연 온당한 것인지를 물으신 것이나 다름이 없다(15-16절). 이것은 결국 안식일에 절대적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고쳐준 일이 지극히 합당한 것임을 그들에게 가르치려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 날이 비록 안식일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예수님의 이러한 행동과 말씀은 그를 대적하는 자들의 무자비하고 냉혹한 태도를 여지없이 폭로하였다.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부끄러움에 사로잡혔고, 둘러선 무리는 그가 행한 영광스러운 일로 인하여 크게 기뻐하였다(17절). 예수님의 회당 사역은 이처럼 철저하게 사람을 온전하게 만들고 그들의 삶을 바르게 세우는 치유와 회복의 사역이었다. 오늘의 성전 예배도 이러한 치유와 회복의 차원을 다시금 되살림이 마땅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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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4-07-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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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큐티 통독 잡지 <마음과 생각> 2014년 7월호의 "바이블 칼럼" 원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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