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을 지키는 ‘희망’ 그리고 ‘소속감’(23-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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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24-01-06 (토) 22:12 추천:0 조회:41 121.xxx.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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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월 5일(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아래와 같이 LifeHope 기독교자살예방센터 광주지회(운영위원장[=이사장]: 강성열, 대표: 전영권) 주관으로 이사(=운영위원)들의 독서토론 모임을 가졌습니다. 장소: 광주 산성교회(담임목사 전영권) 발표: 이성곤 교수(호남신학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과) 주제: "생명을 지키는 ‘희망’ 그리고 ‘소속감’" 도움 자료로 이성곤 교수의 발제 자료 머리말을 아래에 붙입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생명이 소중함을 모두가 알았으면 합니다. 2022년 1학기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뉴스를 통해서 한 사건을 접했다. ‘완도 일가족 실종’이라는 제목으로 조유나 양의 사진과 함께 인적사항이 공개되었다. 광주광역시로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었던 필자는 조유나 양의 주소가 눈에 들어왔다. 필자가 거주하는 인근 지역에 일가족이 함께 살고 있었던 것이었다. 더욱이 필자의 자녀와도 비슷한 또래의 초등학생이었다. 뉴스가 나올 때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봤다. 부디 살아 돌아오길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하지만 실종신고 8일 만에 조유나양 일가족은 전남 완도 인근 바닷가에서 차량과 함께 발견되었다. 학교에는 '제주에서 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한다며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이들이 향한 곳은 제주도가 아닌 전남 완도군 한 해안가였다. 깊은 잠에 취한 듯 양팔을 늘어뜨린 딸, 그런 자녀를 위태로이 등에 둘러업은 어머니, 슬리퍼 차림으로 차에 올라타 숙박업소를 황급히 떠나는 아버지. 실종 28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조유나양 일가족이 숙박업소 CCTV 영상에 남긴 마지막 모습이다. 가족들의 체내에서 수면제 성분이 확인되었고 블랙박스를 복원한 결과 스스로 차를 운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경찰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했고 사건은 우울증에 의한 일가족의 극단적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조유나양 일가족의 죽음을 보면서 여러 가지 심경이 복잡했다. 두 가지로 생각이 모아졌다. 첫째, 자녀를 가진 아버지로서의 심정이었다. 살아갈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 부모가 '오죽했으면' 그런 선택을 했을지를 떠올리며 온정적으로 이해하려는 마음이었다. 부모 없는 자식의 미래를 염려해 저지른 일일 텐데 하며 안타까운 마음이 한편에 있었다. 다른 한편은 내가 낳은 자녀라도 자녀의 생명은 자녀의 것인데 독립된 생명을 부모가 함부로 할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엄연히 말해서 ‘동반 자살’이 아니라 ‘자녀를 살해한 후 자살’을 한 것이다. 생각하면 할수록 마음은 후자로 모아졌다. 자녀는 독립된 인격체이기에 아무리 절망스러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부모에게 자녀를 죽일 권리는 없는 것이다. 생명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있는 상대적 가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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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24-01-0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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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3 블로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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