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에서 김대광 인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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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광 2003-05-02 (금) 00:00 추천:59 조회:1991 218.xxx.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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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김대광전도사입니다.(기억하실줄 믿습니다.^^;) 저는 이의복 목사님께서 시무하시는 남원서남교회에서 전임전도사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남원에 온지 벌써 1년 반이 넘었네요. 신대원 졸업할 무렵 한 몇년 조용한 소도시에서 사역했으면 좋겠다 생각만 했는데(기도는 안하고) 하나님께서 생각한것도 듣고 계셨나봅니다. 이곳 남원은 살면 살수록 정말 살만한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람 살기는 정말 좋습니다. 겨울을 제외하곤 항상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구요, 공기 좋고 물 좋고 사람들도 좋습니다. 다만 산업시설이 없다보니 젊은이들이 있기엔 직장문제로 힘듭니다. 그래서 대학진학때부터 시작해서 다들 타지로 나가는 형편입니다. 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도 아주 좋은 교회입니다. 목사님도 좋으시고(교수님도 아시겠군요..학교 이사님이셨으니까요) 성도들도 좋으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아이디어 내서 일을 진행시키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몸은 약간 피곤하지만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제 스스로 저의 사역 자세나 성과에 대해서 만족을 못하고 있어서 자주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저는 여전히 고민이 많습니다. ( ^^; ) 하지만 내용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목회란 뭔가?" "참된 종이란 뭔가?"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목회사역은 뭘까?" "신앙이란 어떤 현대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등등... 어쩌먼 아주 기본적이고 이미 다 아는 것 같은 질문들이지만, 저는 아직도 이 질문에 정확하게 답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대답을 알고 있지만 나 스스로의 해답을 아직도 발견하지 못했으니까요. 어쩌면 평생을 가지고 있어야 할 화두이기도 하겠지요. 아무튼.... 저는 변한듯 하면서도 그다지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나온 배만 빼구요. 교수님도 변치않는 저 늠름한 지리산과 같은 우리들의 사표가 되어 주세요. 한가지 교수님께 말씀드릴 것이 있는데 제가 99년 신대원에 입학해서 5년만에 다시 학교를 찾았을 때 많은 것들이 변해 있었지만 교수님의 변함없는 모습을 뵙고 얼마나 기뻣는지 모릅니다. (그 반가움을 열심히 공부해서 보답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제 저도 다시 공부를 시작할려고 합니다. 2학기부터는 대학원에서 뵐 수 있겠군요..(합격한다면 말이죠..공부를 형편없이 안하고 있거든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교수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진분홍 철쭉에 파묻혀 춘향제 축제로 들떠있는 남원에서 김대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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