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들의 신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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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충원 2003-07-21 (월) 00:00 추천:221 조회:2531 61.xxx.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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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교회라 할머니들이 유독 많습니다. 우리 교회 할머니 몇분을 소개합니다. 먼저 토요일 백발 할머니의 신앙입니다. 나이가 지긋이 든 이 할머니는 형편상 이씨 집안 제각을 지키는 분이지만 신앙을 가지신 분입니다. 지팡이를 의지하는 이 할머니가 토요일 대빗자루 3개를 가지고 사택에 살짝 놓고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딸이랑 놀다 인사도 못드렸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할니가 직접 만드셨다고 그러더군요. 너무도 꼼꼼히 만드셨습니다. 정성들여 교회를 사랑하는 두렙돈 과부였습니다. 교회가 언덕에 있어 오르기 힘든데 가장 값진 선물이었습니다. 주일날 만난 두 할머니의 신앙입니다. 한분은 나이가 거의 90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우리 교회에서 가장 멀리 사시는 분입니다. 차로 15분 그것도 산간 오지에 살고 있는 분이죠. 한번도 빠진 일이 없는데 2주 연속 빠졌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못 왔겠구나 생각했는데 어제 말씀하시기를 "전도사님 2주 빠졌는데 1년 빠진 것 같습니다. 버스 회사가 파업을 했거든요. 한주는 몸이 아프고" 교회 봉고차가 운행해야 하는데 지역이 너무 넓어 거기 까지 못가는 형편입니다. 버스가 하루에 2번 다닌다고 하는 오지입니다. 가실 때는 운행하지만 오실 때는 시간이 촉박하여 못가고 있습니다.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마지막 할머니는 거의 죽었다 싶은 할머니인데 회복되어 2달만에 교회에 다시 나왔습니다. 오셔서 너무 기뻤습니다. 지팡이를 의지하며 힘이 하나 없지만 처음 보시더니 "전도사님 미안합니다. 아파서" 때론 목회가 힘들고 지치지만 할머니들의 큰 신앙에 큰힘을 얻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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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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