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력하기에 달렸습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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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03-10-24 (금) 00:00 추천:246 조회:2007 211.xxx.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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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볼 만한 문제입니다. 분량으로 치면 구약이 신약보다 3배 정도 많은데 정작 설교는 신약 본문으로 더 많이 하니 아이러니칼한 일이지요? 그러나 기독교의 핵심인 그리스도 복음이 신약에 있으니 그럴 만도 하지요. 탓할 일은 못 됩니다. 다만 똑같이 하나님 말씀으로 여기는 구약의 무궁무진한 설교 자원을 너무도 자주 썩혀두고 있다는 아쉬움이 크다고나 할까요? 구약을 가까이 하지 않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구약의 방대함과 그 역사-문화-종교-정치적 배경의 복잡함 때문일 것입니다.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얘기지요. 그것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고 보면 설교할 때마다 가슴 속의 답답함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편하게 그냥 신약 본문으로 고개를 돌리는 것인지도... 구약 본문을 잘 설교하려면 아무래도 평소에 구약을 꾸준히 공부하려는 마음 자세가 가장 먼저 필요할 것입니다. 계속해서 공부하다 보면 구약 세계에 익숙해질 것이고, 그에 기초하여 자신감을 가지고서 구약 본문을 설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약 본문에 대한 자신감, 이게 중요한 거지요. 당장 써먹을 것을 찾기보다는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서 구약을 정복(?)하려는 자세 말입니다. 그 다음... 구약 본문을 설교할 때에는 먼저 본문 자체의 다양한 삶의 자리(life situation)를 확인하고 그 본문이 당시의 공동체(청중)에게 어떠한 의미를 주었는지를 파악한 다음에, 동일한 본문이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주께서 그 본문을 통하여 오늘의 우리에게 전달코자 하시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두 작업이 균형을 맞추되, 가능하다면 후자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것이 좋겠지요. 구약 본문을 설교하고 싶으시다면 구약학자들의 책들과 논문들, 그리고 본문 주해 자료들을 부지런히 찾아서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각 신학대학교 홈페이지를 찾아 구약학자들의 홈피를 순례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요. 그리고 <기독교사상>이나 <신학사상>, <성서마당>, <성경연구> 등등의 정기간행물들을 찾아 구약 본문 주해 자료들을 섭렵한다면, 그 역시 구약 설교에 큰 밑천이 될 것입니다. 혹시 시간 나시면 제가 다른 분들과 함께 쓴 <설교자를 위한 성서해석학 입문>(대한기독교서회)을 읽어보시지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듯합니다. 글로써 전달하려니 지면의 한계를 느낍니다. 언어의 한계일 수도 있겠지요. 언제 시간 내서 놀러 오세요. 얼굴 보고 얘기(말) 나누게 말입니다^^ 목사님의 부지런한 연구 자세로 인하여 구약 세계에 눈이 떠지고, 그리하여 능력 있는 구약 말씀들이 강단에서 늘 새롭게 설교되기를 기원합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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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택
2003-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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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의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조언의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닌게 아니라 지면의 한계가 있네요. 그래도 이정도만 말씀을 들어도 아주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막히는 문제가 또 생기면 또 질문드리겠습니다. 평안하십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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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23-09-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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