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열교수의 구약사랑

이스라엘은 살 기가 좋습니까?

지나가는이 2004-03-09 (화) 00:00 추천:234 조회:2461 211.xxx.183

만약 제게 이 세상에서 가장 태어나기 싫은 나라를 말해 보라면 그 중 하나는 이스라엘 일 것입니다.

날씨도 그리 좋은 것 같지 않고, 심심하면 총소리 나고, 말이 좋아 가나안 복지이고, 말이 좋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지. 그게 어떻게 복지입니까? 마실 물도 제대로 안 나오고, 비가 오는 시기도 정해져 있는 데 다가 옛날 옛적부터 적들이 많아서 바람 잘 날 없는 곳, 그네들 말로는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구원해 주실 것처럼 말하지만 어디 그랬습니까?

그나마 척박한 땅 그것도 조막만한 땅 제대로 유지도 못해 반으로 갈라지고, 북쪽은 앗시리아에게 남쪽은 신바빌로니아에게 망한 그 나라... 다행히 페르시아의 고레스가 돌아가게 해 주어서 돌아가 보니 에구머니나!! 북쪽에 이미 사마리아 라는 외국인의 타운이 들어 서 있었고, 하는 짓도 맘에 안 드는데다가 어쩔시구 이제는 경전도 과거 남유대인들이 정통시 하는 것과 달리 그들 맘대로 이해하고 있고..., 그러니까 그들(유태인들) 기준에서 볼 때, 사마리아는 이단이나 다름없는 곳...

세월지나 평안 할까? 했는데 웬걸요? 알렉산더가 설치다가 훗 날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지요. 그것도 AD 70년 완전히 아작나서 유럽 곳곳으로 흩어져 짐승처럼 취급 받다가 마침내 20세기 중반에 아우슈비츠의 공포를 경험했던 족속. 그 족송이 신이 부렀던 민족이라구요? 신이 불렀다구요? 아이고! 저라면 그런 신 피하고 싶습니다. 무서워서요. 죽을려고 스텦 밟을 일 있습니까? 그래도 그 신에게 매력을 느끼시거나 혹은 그 신이 신내림(성령체험?)해서 예수 믿는다고 생각하신다면 믿으시구려. 말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는 그 신이 너무도 무섭습니다. 그 분 말로 선택했고, 불렀다는 그 유태인들이 한 마디로 2000년간 짐승처럼 버림 받았는데, 저 같은 사람 하나쯤이야 동물보시듯 하시겠지요? 그러니까 자꾸 신 믿어라 하지 마세요. 무서워서, 두려워서 못 믿겠어요. 그 잘나가던 예사야후나 이르메야후 같은 사람이 신 앞에 부름 받았을 때, 뭐라 했는지 성경 한 번 찾아보세요. 철없는 사람들이나 신을 함부로 부르고 찾지, 혹시 저 보다 똑똑하시고 철드신 분들은 저와 달리 신하고 친하신 모양입니다만 저는 신이 너무 무섭습니다. 가급적 그 분한테는 안 들키고 싶어요.

여러분 예수님이 얼마나 끈질긴 줄 아세요? 한 번 찜 하면 절대로 포기 안 하십니다. 그러니까 안 들키는 게 상책이예요, 그래서 저는 "부름 받았다" 라고 하지 않고 "예수한테 들켰다. 에구머니나 이 일을 어쩌나?" 라고 합니다.

신이 찜 하면 좋을 줄 아십니까? 저는 그거 장담 못하겠어요. 유태인들 보세요. 나라없이 2천년 돌아다니다가 짐승취급 받더니 2차 대전 후 팔레스타인 땅 얻어 자리잡았는데, 이건 이스라엘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사람들 동물 내 쫓 듯 쫓아 냈어요. 그래서 요즘도 총소리 잘날 없지요?

그 나라 사람들이 믿는 신을 믿는 분 계십니까? 대단 하십니다.
강성열 목사님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구약의 신이 너무도 두렵고, 생각만 해도 떨리고, 무서운 데 강 목사님께서는 아예 그 분에 대해 강의까지 하시잖아요.

무섭지 않습니까? 아니 무서운 건 둘째치고 그 분 믿을 수 있겠습니까?
예수한테 들켜서 그 분 종노릇하다가 죽은사람 많다던데...

아! 저는 그저 밥이나 잘 먹고,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공규석 2004-03-22 21:18	아! 참... 그리고 구약의 하나님 여호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뜨겁고 사랑 많으신 분입니다. 결코 차갑거나 냉정한 분이 아닙니다. 확실합니다!!!

공규석 2004-03-22 21:18	'지나는 분'과는 달리, 나는 꼭 한번 이스라엘에서 살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좋지도 않고, 땅이 비옥하지도 않으며, 늘 전쟁의 기운이 가득하지만... '신앙적으로' 가장 드라마틱한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온 세계가 이스라엘 되었다는 사실'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는 땅이기 때문입니다. 아! 나도 이스라엘에 한 번 가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스라엘이 '복지'인 이유는 단 하나... '임마누엘'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이나 광주도 그리고 셰필드도 분명 '복지' 아닐까요? 강성열 목사님, 늘 건

강성열 2004-03-22 21:18	저도 그 분한테 들켜서 살고 있습니다. 부름받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쁜 짓하는 거 안 들키고 싶어서 바둥거리고 있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그렇게 사는 게 참 평안하고 행복하답니다. 그 분은 공의로운 분이시면서 동시에 은혜와 사랑이 충만하신 분이기 때문이지요. 저는 고통과 갈등과 시련 속에 참된 행복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늘 생각하면서 삽니다. 물도 없는 광야나 사막 지대에 산다는 것, 힘들기야 하겠지만 때로는 그것이 역설적이게도 인간의 삶을 지팽하는 가장 소중한 버팀목이 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