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의 테너 카루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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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20-02-12 (수) 16:57 추천:0 조회:371 121.xxx.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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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에 활동한 엔리코 카루소(Enrico Caruso)는 이탈리아가 가장 낳은 가장 위대한 성악가이자, 아직도 '세계 최고의 테너'로 평가되고 있다. 카루소는 노래 '오 솔레 미오(오 나의 태양)'로 유명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나폴리에서 태어났다. 7남매 중 셋째로 태어나 음악과는 전혀 관련 없는 환경에서 태어났다. 열 살도 되기 전에 공장에 나가서 푼돈을 벌어야 했다. 그러나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카루소의 자질을 발견한 어머니 안나 발디니(Anna Baldini)는 그에게 글을 가르치고,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르도록 격려했다. 그가 소년 시절 성당에서 노래를 부르다 지휘자로부터 “네 목소리는 다른 아이들 소리와 어울리지 않아”라는 말을 듣고 좌절감에 빠져 집으로 왔을 때 그의 어머니는 “네 목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니? 너는 꼭 위대한 가수가 될 거야”라며 카루소의 재능을 칭찬하고 한결같은 믿음과 지지를 보냈다 또 한 그가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나폴리의 공장에서 날품을 팔며 어렵게 모은 돈으로 레슨을 받을 때 “네 목소리는 마치 바람이 대문을 두드리는 것 같아서 전혀 오페라 가수와 어울리지 않아”라는 혹평을 받을 때도 카루소는 어머니의 지지와 격려를 믿고 포기하지 않았다. 카루소가 15세 때인 1888년, 병으로 앓아누워 있던 어머니는 죽음을 앞두고도 교회에 가서 노래를 부르도록 아들을 떠밀어 내보냈다. 그가 산세베리노 성당에서 성가를 부르고 있을 때 이웃들로부터 어머니의 사망소식을 들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아버지는 술주정뱅이였다. 최초로 카루소로부터 재능을 발견한 베르지네 씨가 그를 대한 것은 1891년 나폴리의 한 식당에서였다. 당시 18세인 카루소는 메르젤리나라는 식당에서 심부름을 하면서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나폴리 민요 등을 불렀는데 하루는 작곡가 베르지네 씨가 스파게티를 먹으면서 젊은 카루소의 노래 소리를 듣고 목소리에 탄복했다. "자네는 황금의 목소리를 갖고 있네. 자네를 지도하고 싶으니 나를 찾아오게" 그러나 베르지네는 첫 레슨 후 그의 목소리를 혹평하였다. 그래도 레슨은 계속되었는데, 카루소가 성악가로 성공할 가능성을 보이게 되자 카루소를 통해 돈 벌 궁리만 했다. 베르지네는 수업료를 내지 못한 그를 노예계약에 묶어 놓으려 했으므로, 훗날 그의 선생과 법정에서 시비를 가릴 수밖에 없었다. 19세가 된 카루소는 나폴리 근교 작은 도시에 있는 누오바(Nuova) 극장에서 <친구 프란체스코> 공연에서 노래를 불러 공식적으로 데뷔하게 되었다. 출연료는 80리라. 그는 정식으로 음악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무대 경험을 통해서 그의 재능을 일깨울 수밖에 없었다. 1896년 가울, 나폴리 살레르노(Salerno)에서 공연하면서 그는 처음으로 관객들과 일치감을 느꼈다. 재치와 유머감각으로 마을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이 마을의 지휘자이며 탁월한 성악 코치인 빈센초 롬바르디가 그를 눈여겨 보게 되었고, 그의 숨겨진 재능을 감지하고 성악가로 성장하도록 결정적인 가르침을 주었다. 롬바르디는 '베리스모(verismo)'라는 이탈리아 사실주의 오페라 사조를 신봉하는 사람이었는데, 카루소의 목소리에서 구현할 테너의 가능성을 발견했던 것이다. 카루소는 롬바르디로부터 음역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발성훈련을 받아 새로운 테너로 태어나게 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그는 20세기 최고의 테너가 되었으며 라이벌의 추종을 불허하게 만들었다. 카루소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토스카니니는 “카루소는 인류 역사상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안 나올 목소리”라고 극찬했는가 하면 푸치니는 “하나님이 당신을 내게 보낸 거 같다”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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