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박사 논문쓰기의 초기단계 : 관련 문헌 개관하기 (Literature Surv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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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창윤 2005-04-19 (화) 06:24 추천:354 조회:7822 211.xxx.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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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수년전에 쓰여져 제 카페에 올렸던 것으로 이곳을 출입하는 여러분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클릭수가 많으면 연재를 고려해 보겠씀당^^* --------------------- 석/박사 논문쓰기의 초기단계 : 관련 문헌 개관하기 (Literature Survey) <본문에 나오는 알아두면 유익한 단어> 관련 문헌 개관 (Literature Survey) 논문 심사기준(Criteria for a dissertation) 새로운 학설 (New theory) 창출 (Original work) 비평적 접근 (Critical approach/ Candid criticism) 확장 (Extension) 수정하다 (Modify) 개선하다 (Improve) 평가 기준 (Criterion for judging) 서론 (Introduction) 문헌 목록 (Bibliography) 논문 발표 (Read a paper) 저널-페이퍼 (Journal-paper) 콘퍼런스/학술발표회 (Conference) 콘퍼런스-페이퍼/학술발표논문 (Conference-paper) 발표를 포기하다 (Renounce the right to publish) 요약문 (Abstract) 데이터베이스 (Database - 컴퓨터 정보의 축적 및 이 정보의 제공 서비스) 회보 (Proceedings) 심사 (Review) 도서관 상호 대부(제도) (Inter-Library Loan) 미래 연구과제 (Related work/study = relevant work = future work) 석/박사 논문 심사기준(Criteria for a dissertation)은 대학이나 학과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석사과정의 논문은 기존의 학설을 정리하는 수준에 머무르며(어떤 대학들은 비평적인 접근을 요구함), 박사과정의 논문에서는 자신만의 새로운 학설(New theory)을 창출(Original work)해 낼 것을 요구합니다. 비평적 접근(Critical approach)이란 학자들사이에 동등하게 끼어들어 그들의 주장이나 현존하는 학설을 비교분석하고 비평하여 자신의 주장을 논리와 근거를 바탕으로 전개시켜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독창적인 논문(Original work)을 쓰기란 그리 쉽지 않아서 어떤 경우 선배들이 쓴 논문을 확장(Extension)하거나 수정(Modify)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물론 전에 선배들이 보여준 것과는 다른 것을 시도해야하며, 뭔가 이전 논문의 결과를 개선(Improve)해 나가야 합니다. 논문의 평가기준(Criterion for judging)은 각 나라마다 대학과 학과에 따라서 그 수준이 천차만별이어서 한마디로 단정하기란 어렵습니다. 관련 문헌 개관하기 (Literature Survey) 어떤 논문을 쓰기 전에 그 분야의 선배들 중에서, A는 이 문제를 그렇게 풀었고 B는 저렇게 풀었는데 자신의 논문에서는 아직까지 아무도 시도해 보지 않은 이런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차별성을 강조하는 것이 바로 논문 서론(Introduction)의 골자입니다. 그리고 앞서 선배들이 작업한 문헌들을 자신의 논문과 관련시켜 일관성 있게 (비평적으로) 소개하는 논문의 첫 단계를 문헌개관(Literature Survey)이라고 합니다. 문헌개관이란 처음(태초?)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쓰고자 하는 전공분야의 연구자료을 총 망라하여 읽어 내는 작업입니다. 이 작업은 관련분야의 외국어 출판물까지도 모두 포함합니다. 언어의 장벽으로 인하여 어떤 특정언어의 출판물에 접근할 수 없다면 그것은 아직 그 분야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예컨데, 자신의 전공이 <고대 수메르學>이라고 가정한다면, 그 당시에 기록된 문서(점토판)를 읽어내기 위해서는 쐐기문자를 해독하는 일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神學이라는 학문을 원만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히브리어, 희랍어, 라틴어, 독일어, 그리고 영어원서는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독교 경전은 히브리어와 희랍어로 기록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학문이 라틴어를 거쳐 독일어와 영어(혹은 프랑스, 덴마크)권에서 연구/출판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문헌개관은 전공분야의 문헌목록(Bibliography)을 만들어 하나하나 읽어나가면서 그것들의 저자, 판, 학설별로 분류하여 연구의 흐름을 시대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이것이 논문쓰기의 준비단계 혹은 초기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문헌개관은 논문을 구성하고 전개해 나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작업으로 논문의 성공과 실패로 직결됩니다. 이 단계에서 이미 논문의 나갈 방향이 설정/제시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문헌개관을 소홀히 하여 어떤 학설의 중요한 발전과정을 놓치게 된다면 논문의 허점이 드러나게 되고, 자신이 아무리 심혈을 기울여 논문을 완성했다 하더라도 이미 누군가 같은 작업을 수행했을 경우 남의 논문을 도용한 사람으로 취급받게 됩니다. 몇년전 영국에서 어느 학회에 참석했을 때 이와 관련된 비슷한 일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느 일본 학자가 자신의 논문을 발표(Read a paper)하고 있는데 한 유럽의 학자가 그건(일본학자의 페이퍼) 자신이 작년에 이미 발표했던 학설이라고 항의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 일본학자가 일부러 베꼈다(지적 재산권 침해)기보다는 문헌개관을 소홀히하여 본의 아니게 같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럴 때는 일단, “미안합니다. 제가 문헌개관을 소홀히 하여 당신의 발표논문을 미처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당신의 논문을 읽어보고 저의 학설이 당신의 것과 같은 부류라면 저널에 발표 하는 일을 포기(Renounce the right to publish)하겠습니다” 라고 대답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일본학자가 이번에는 서투른 영어로 인하여 또 한번 수난을 겪습니다. 그는 "I don't know"라고 말하고는 계속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그 유럽학자는 더욱 열을 받았는지 밖으로 나가더니 자기 학생들을 데리고 들어옵니다. 그리고 발표시간 도중 마구 떠들어댑니다. 물론 항의하는 방법이 옳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학술발표회에 참석한 다른 학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문헌개관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요? 요즘에는 저널-페이퍼(Journal-paper)나 콘퍼런스-페이퍼(Conference-paper)의 요약문(Abstract)을 모아서 제공하는 주제별 데이터베이스(Database)가 있는데, 이는 관련 데이터를 수집·정리·통합해서 접속 이용토록 한 것입니다. 선진국의 경우는 대학당국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학생들에게 User ID와 Password를 제공합니다(한국의 경우는 잘 모르겠음). 그러나 보다 더 최근의 것을 보려면 자신의 전공분야 콘퍼런스(학술발표회 모임)에 참석해도 좋고, 그것이 여의치 못하면 해당 콘퍼런스-페이퍼를 모두 모아놓은 회보(Proceedings)를 구해보면 됩니다. 만약에 회보가 대학도서관에 배치되어 있지 않을 경우에는 도서관 상호 대부(제도) (Inter-Library Loan)를 신청하면 다른 대학이나, 혹은 세계 구석구석을 다 조회해서라도 그 자료를 구해다 줍니다. 학생의 입학을 허가했다는 것은 그 학생의 논문에 필요한 어떠한 자료도 대학 도서관에서 100% 지원할 준비가 완료되어 있다는 약속입니다. 논문을 쓰다보면 자신과 같은 분야의 연구를 하는 사람들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들은 서로 알고지내는 사이가 아니더라도 서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책이나 저널-페이퍼는 물론이거니와 콘퍼런스-페이퍼도 서로 모르게 심사(Review)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장 빠르게 정보를 입수하는 방법은 콘퍼런스-페이퍼를 심사하는 것입니다. 끝으로 문헌개관과 관련된 것으로, 결론부분 맨 끝에는 앞으로 더 연구되어져야 할 방향(Related work/ study) = relevant work = future work)을 제안하기 마련인데, 이는 말 그대로 앞으로 더 연구되어져야 할 과제를 제시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보고 무조건 그 과제를 시작했다가는 헛수고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의 연구(Future Work)는 이런 것이 될 수 있겠다고 밝힌 사람이 이미 그 일을 상당히 진행시켜놓은 상태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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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5-04-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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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박사님, 좋은 자료를 올려주심에 감솨~ 논문을 쓰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큰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군요. 늘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토다 랍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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