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어나 일본식 한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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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23-02-05 (일) 22:19 추천:0 조회:120 121.xxx.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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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십팔번'이라는 말을 쓴다. 어디서 온 걸까? 일본의 대중연극 가부키에서 나온 말이다. 17세기 무렵 이치카와 단주로라는 배우가 가문에서 내려오는 가부키 단막극 중에 크게 성공한 열여덟 가지 기예를 정리했는데, 이를 가리켜 광언 십팔번이라 불렀다고 한다. 일본 사람들이 가장 높이 평가하는 희극이었던 이 '십팔번'을 점차 '자랑으로 하는 일'이란 뜻으로 사용하게 됐다고 한다.십팔번 말고도 우리의 일상 깊은 곳으로 들어와 있는 일본말은 부지기수다. 나시(소데나지, 민소매), 반까이(만회), 곤조(성깔, 근성), 무데뽀(막무가내), 찌라시(광고 쪽지), 쿠사리(핀잔), 스키다시(곁들임), 아나고(붕장어), 요지(이쑤시개), 단도리(마무리) 등이 그렇다. 우리가 쓰는 말 중에 일본어나 일본식 한자어가 15%나 된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가려 쓸 일이다. - 최준영(문학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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