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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약학 개관: 한글판 구약성서의 기원과 발전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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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3-03-11 (화) 00:00 추천:116 조회:3497 211.xxx.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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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성서는 많은 다른 언어로 번역되었는데, 그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전 3세기경에 헬라어로 번역된 70인역 성서(Septuaginta)와 주후 400년경에 라틴어로 번역된 불가타역(Vulgate)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1898년에 피터스(A. A. Pieters, 1871-1958)에 의해 처음으로 구약성서 중에 시편이 ‘시편촬요’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었으며, 1911년에 한글로 된 최초의 신구약성서가 출판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당시의 번역은 기존의 영어 성서나 한문 성서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완전한 번역이라고 하기 어려웠다. 성서 원어에 의존한 번역판이 개역 신구약 전서로 출판된 것은 1938년에 와서였다. 오늘날 우리가 읽고 있는 개역성서는 이 1938년판을 1956년에 새로운 한글 맞춤법에 맞추어 출판한 것이다.
1977년에는 개신교와 구교(천주교)가 연합으로 성서를 번역하여 출판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공동번역’이다. 그 전에 개신교에서 독자적으로 번역한 새번역 신약성서가 출판된 적이 있었는데(1967년), 대한성서공회는 새번역 구약성서의 번역을 완성함으로써 구약과 신약을 합한 ‘표준 새번역 성서’를 1993년에 출판하기에 이르렀다(2001년, 표준새번역 개정판). 대한성서공회는 또한 오랜 개정 작업을 거쳐 1998년에 ‘개역 개정판’을 출판하기도 했다. 이와는 별도로 성서교재간행사는 1978년에 ‘현대어 성경’ 신약편을 번역한 다음에, 13년이 지난 1991년에 구약편을 완성하여 ‘현대어 성경’을 완간하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생명의말씀사는 1977년에 ‘현대인의 성경’ 신약편을 번역하였고, 1985년에는 구약 번역을 완성하여 ‘현대인의 성경’ 전체를 출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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