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칼럼] 홍해의 기적 같은 정치적 기적을 주옵소서(최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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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1-09-21 (수) 17:04 추천:101 조회:1574 211.xxx.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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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임-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구속- 안철수 교수의 등장과 맞물려 한국정치의 무게 중심은 보수-진보 사이에서 격심하게 진동하였다. 세 가지 사건은 그 의미와 비중에서 한같이 초대형 특급 사건들이지만, 그 중에서 안철수의 등장은 한국정치사의 발전과정의 중요한 변곡점에 해당하기에 그 비중이 압도적이다. 다수 여론 조사기관들의 전화 여론조사결과는 박근혜 안철수 후보가 1대 1로 대결했을 때 40%를 기준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MBC가 9월 9일 휴대전화를 이용해 실시한여론조사는 양자대결 시에 안철수 59%, 박근혜 32.6%가 나와 박근혜가 안철수에게 27%나 밀린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지난 2~3년 동안 지지율을 묻는 전화여론조사 결과는 아무리 지역을 고르게 할당해도 결국에는 실제로 선거에서 드러나는 지지율과는 큰 차이를 보여 왔다는 점이다. 전화여론조사의 이 같은 맹점에 대한 해결책의 하나로 제시된 것이 바로 핸드폰 여론조사이다. 따라서 모바일 여론조사 결과는 일반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비하여 신뢰성이 훨씬 크다고 인정되고 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일어난 안철수 태풍은, 1987년 이후 25년간 한국정치의 두 축을 구성해온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당 구조에 대한 국민적 저항에 그 진원을 두고 있다. 지난 25년간 한나라당은 15년을 집권하였고 민주당은 10년을 집권하였다. 대통령 직선제와 5년 단임제, 영-호남을 정치적 기반으로 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매우 적대적-경쟁적이지만 제3의 정치세력의 등장을 배제한다는 점에서는 무의식적 연대전선을 펼쳐왔으며, 우리나라 전체 국민을 두 개의 진영으로 나누어 그 중 하나에 반강제적으로 가입하게 하고 국민을 진영논리의 볼모로 잡아서 정치적 이득을 얻어왔다. 진영논리의 실체적 배경을 구성하는 적대적 양당 구조는 우리국민의 다원화되고 세분화된 가치와 열망을 담아내지 못하였고 국민의 수준 높은 지성과 창의력을 질식시키고 답답하고 맹목적적인 진영논리의 포로가 되도록 강요해왔다. 지난 세월동안 우리가 보아온 것 중 하나는 적대적 양당구조는 우리민족의 평화로운 통일에도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는 점이다. 한나라당이 집권한 지난 4년 동안 대한민국의 통일정책은 우직하고 극우적인 몇몇 인사들과 단체들이 전횡해온 것 같고 우리국민의 축적된 통일 지혜와 역량을 발휘할 기회는 심각하게 봉쇄 되어왔다. 민주당이 적극적인 남북화해정책을 추진하고 한나라당이 결사반대하는 세팅과 한나라당이 집권하여 남북관계를 전면 중단하는 세팅은 너무도 큰 역사적 손실을 야기해왔다. 그러나 한나라당 민주당과 맞먹은 제 3당이 출현하면 한국정치는 유연해져서 사안별로 과학적인 검토에 근거한 국민의 여론에 따라 창조적으로 약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대북정책이나 통일정책에서도 사안별로 유연하게 대처해나갈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하다보면, 실질적 의미에서의 남북통일을 현저하게 진척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2012년 총·대선에서 최고 권력이 어디로 향할지는 하나님이 결정하시겠지만 안철수 교수에 대한 드높은 지지율로 표출된 국민적 열망을 의석과 권력으로 담아내는 일이 아주 중요해 보인다. 현재의 한국정치 현실에서 유력한 제 3당이 출현하는 것은 모세의 홍해 기적과 맞먹는 엄청난 역사적 기적이 될 것이다. 필자는 감히 한반도와 세계사의 주인이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이렇게 큰 역사적 기적을 선물해 달라고 기도하고 싶어진다. - 최은상(주님의나라교회 목사, 평통기연 사무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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