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칼럼]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가 임한 6·25 전쟁과...(정경영) |
 
|
강성열  2011-08-03 (수) 17:56 추천:98 조회:2007 211.xxx.126 |
|
|
|
|
|
[평화칼럼]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가 임한 6·25 전쟁과 임할 한반도 평화 우리는 지난 달 6월에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친 선열(先烈)과 전몰장병들을 기리면서 나라의 안보와 평화를 위해 다짐하는 호국보훈(護國報勳)의 달을 보냈다. 또한 7월 27일은 한국전쟁이 휴전된 지 58주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는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불법남침으로 450여만 명의 희생과 한반도가 초토화된 전쟁이 종전된 것이 아닌 멈춰있는 정전(停戰)의 의미를 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천안함·연평도 사태를 통해 우리가 방심하면 언제나 또 다른 6·25전쟁이 엄습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다. 스탈린의 승인과 모택동의 지원 아래 김일성이 주도한 6·25전쟁에서 한국이 패(敗)했다면 우리는 도저히 현재의 자유와 풍요로움을 누리면서 믿음생활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참으로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가 없었던들 기나긴 35년의 식민통치, 민족분단, 3년 동안의 동족상잔(同族相殘)의 피비린내 나는 6·.25전쟁, 가난과 독재를 경험한 대한민국이 이처럼 13대 경제강국이 못되었을 것이고, 제2차 세계대전이후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최초로 도와주는 나라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성취는 역대 정치지도자들의 탁월한 리더십과 국민의 눈물겨운 근면성, 기업인들의 도전정신, 학부모의 남다른 교육열과 학생들의 불타는 향학열 등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한국전쟁기간 산화한 고귀한 희생과 믿음의 백성들의 절규하는 기도가 없었던들 우리나라가 제3세계의 국가발전전략의 모델국이 될 수 없었다. 전쟁 직후 발생한 두 가지 사건은 한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두 사건이란 유엔안보리에서 회원국들에게 한국전 참전을 권고하는 1950년 6월 27일 결의안 통과와 전선(戰線)을 시찰 중인 맥아더 장군의 국군과의 만남이다. 소련은 1949년 10월 1일 중국대륙이 공산화된 후 중화인민공화국을 중화민국 대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나 이를 수용하지 않음으로 인해 안보리 회의에 불참해왔다. 그러나 소련의 사주를 받아 도발된 한국전쟁에 참전 결의안을 심의하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가 임한 것 이외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 한편 6월 29일 맥아더 장군은 한강을 따라 동작구 일대 야산 고지에서 진지를 구축중인 국군 병사에게 묻는다. “왜 북한군의 집중적인 포화 속에서도 호를 구축하고 있는가? ” “장군님, 제가 맡고 있는 이 방어망으로 인민군이 뚫고 지나가면 수많은 국민들이 죽어가게 될 텐데 어떻게 이곳을 버릴 수 있겠습니까? 이 진지는 기필코 사수하겠습니다.” 맥아더 장군은 북한인민군과 맞서 싸우는 한국군의 결연한 전투의지를 확인함과 동시에 자유를 찾아 남하하는 수십만의 피란행렬을 보면서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도와야 한다고 트루먼 대통령에게 건의하여 미군의 참전이 이루어졌다. 미국에 이어서 유엔 15개국이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전혀 만나 보지도 못한 한국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참전하여 15만 명의 희생이 없었던들, 전선 곳곳에서 학도병과 무명용사들의 희생이 없었던들, 전쟁 중 군종병과를 창설하여 전선에 투입되는 장병들에게 군목들의 기도가 없었던들, 그리고 온 국민이 인민군 치하에서 믿음을 잃지 않고 총궐기하여 싸우지 않았던들 공산주의자들의 침략을 무찌를 수 없었을 것이다. 한국전쟁은 스탈린의 공산주의 확산전략을 좌절시켰다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해방 후 940만 북한 주민의 1/3이상인 370만의 기독교 신자 상당수가 포함된 200여만 명이 동란 중에 월남함으로써 한국의 기독교사에 중대한 전환기를 맞는다는 부흥사적 의미가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애굽 땅에서 나온 유월절을 평생 기억하라고 하였듯이 6.25전쟁을 결단코 잊어서는 안 된다. 믿음의 백성들이 합심하여 지혜를 모으고 기도를 다할 때 대한민국의 영토가 유린당하는 북한의 도발로 야기된 국가위란을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준전시상태의 휴전을 항구적 평화로 전환하는 데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가 임할 것을 믿는다. - 정경영(가톨릭대 교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