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복 강해(2): 애통하는 자에게 위로를 (마 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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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03-05-12 (월) 00:00 추천:507 조회:9691 211.xxx.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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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복의 두 번째는 애통하는 자가 행복할 것이요, 하나님께로부터 위로를 받을 것이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야고보서 4:8-9(특히 9절)은 이와 관련하여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8)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 (9)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 세상 사람들은 웃는 자, 즐거워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가르친다. “일소일소(一笑一少 一怒一老”라는 한자 숙어도 있다. “웃는 낯에 침 뱉으랴?”라는 속담도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웃고 즐기는 삶을 추구하게 되면 향락주의, 소비주의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예수께서는 역설적이게도 애통, 슬퍼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가르친다. 키엘케골이 말한 역설이 여기에서도 발견된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애통에는 세 가지 차원이 있다. (1) 일반적인 의미에서 애통은 모든 인간 개개인이 자신의 삶을 통해서 경험하는 슬픔을 가리킨다. 이를테면 사랑하는 자(부모형제, 친구, 애인, 배우자 등)와 이별한 후에 느끼는 아픈 마음이 그렇다. “사랑과 영혼”이라는 영화가 그러한 아픔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창세기 37:33-34(특히 34절)에서 야곱이 요셉을 잃고서 애통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33) 아비가 그것을 알아보고 가로되 내 아들의 옷이라. 악한 짐승이 그를 먹었도다. 요셉이 정녕 찢겼도다 하고 (34)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35) 그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가로되 내가 슬퍼하며 음부에 내려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 아비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인간은 누구나 슬픔을 통해서 성숙해진다. 전도자는 지혜자의 눈은 잔치 집에 있지 않고 상가 집에 있다고 말한다: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자의 마음은 연락하는 집에 있느니라”(전 7:4). 애통하는 순간은 이제까지 믿었던 모든 것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절망의 순간이다. 눈물을 흘려보기 전에는 전혀 몰랐던 것들을 눈물 흘림으로써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첫째로 순수한 자기 모습, 존재의 깊이를 인식하게 된다. 둘째로 친구를 발견하게 된다. 기뻐할 때 함께 떠들고 흥겨워하던 친구가 참된 친구가 아니라 애통이나 슬픔을 이해하고 그에 동참하는 친구가 참된 친구임을 알게 된다. 셋째로 하나님을 발견케 된다. 자신이 무의탁자요 고아와 같은 자, 파산자, 사형수임을 알게 된다. 하나님께 유일 희망 있음을 깨닫는다. 자신이나 세상에게는 희망이 없음을 발견한다. (2) 자기 자신에 대한 애통이 있다. 이것은 곧 하나님 앞에서의 회개를 의미한다.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에서 보듯이 회개(애통)의 깊이와 은혜의 높이는 반비례한다. 다윗은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킬 때에 원망 없이 왕좌를 버리고 피난한다. 밧세바 사건에서도 밧세바를 탓하기보다는 자신의 죄를 책망하면서 애통해 한다. 그는 참으로 눈물의 왕이었다. 눈물과 애통은 지혜, 권력, 용기, 재능 등보다 소중한 왕의 덕목이다. 이사야 6장에 있는 이사야의 애통함도 같다. 오순절에 베드로가 설교하자 3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회개한다: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행 2:37). (3) 세상을 향한 애통이 있다. 예레미야 4:19=“슬프고 아프다. 내 마음 속이 아프고 내 마음이 답답하여 잠잠할 수 없으니 이는 나의 심령 네가 나팔소리와 전쟁의 경보를 들음이로다.” 예레미야는 죄로 사무친 세상, 하나님의 두려운 심판, 멸망 받을 도성, 백성 등을 보면서 마음 아파했다. 그는 눈물의 예언자였다. 자신의 동족, 친구, 이웃을 보면서 애통하는 것은 사랑이 있어야 가능하다. 바울은 로마서 9:2에서 동족을 향한 자신의 근심과 고통을 토로한다. 예수께서는 나사로의 죽음을 애통해 하셨다. 그는 인류를 위한 애통으로 인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4) 애통자의 받을 복은 어떠한가? 위로이다. 슬픔과 애통은 그 자체로서 끝나지 않는다. 보혜사 성령을 통한 하나님의 위로가 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시는 선물이다. 인간이 스스로 창출해내는 것이 아니다. 세상이 주는 위로와는 다르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죄 용서로부터 오는 평안과 기쁨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것이다. 하나님의 복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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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23-10-0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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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6 naver blo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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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23-12-3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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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8 우리뉴스 칼럼: "슬픔의 힘" https://www.woor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0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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