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마와 미스 프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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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23-07-19 (수) 22:52 추천:0 조회:249 121.xxx.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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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와 미스 프랭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요. 사람의 인상엔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이야기 말예요. 여러 책에 등장하지만 제게 가장 큰 영감을 준 건 파울로 코엘료의 <악마와 미스 프랭> 버전이네요. '최후의 만찬'을 주문 받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고민에 빠졌어요. 만찬에 등장하는 인물 14명 중 12명을 그린 뒤 작업이 중단됐던 거죠. 나머지 두 명이 너무나 중요한 인물인데 모델 구하기가 힘들었던 거죠. 아시다시피 한 명은 예수, 다른 한 명은 예수의 13번째 제자 유다였어요. 유다를 그리기 위해 악마의 형상을 가진 모델이 필요했던 다빈치는 어느 날 빈민굴에서 구걸하는 거지에게서 영감을 얻게 돼요. 그 거지에게 유다의 모델이 되어 달라고 제안하게 된 거죠. 더 많은 돈과 먹을 것을 주겠다며. 제안을 받은 거지는 갑자기 웃기 시작해요. 다빈치로선 난감했죠. 대체 저 웃음의 의미가 뭘까? 거지의 설명이 충격적이죠. "내가 예전에 성가대에서 지휘하고 있을 때 당신이 내게 와서 인상이 선하고 아름답다며 예수의 모델이 되어 달라고 했었죠. 그 뒤로 제 인생이 망가지기 시작했어요. 마치 내가 예수이기라도 한 냥 일도 안 하고 허영심에 들 떠 지냈던 거죠. 지금 이 꼴이 된 건 순전히 당신 때문이에요. 그런데 다시 나타나서는 이번에는 유다의 모델이 되어 달라고요? 웃음이 나올 수 밖에요." 곱씹을수록 시사점이 많은 이야기예요. 선과 악은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한 몸에 있다는 거죠. 중요한 건 내 속의 어떤 것을 끄집어 내느냐인 거죠. 악마를 꺼낼 것이냐, 선한 마음을 끄집어 낼 것이냐. - 최준영(문학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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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23-09-0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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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27 전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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