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리는 사랑 |
 
|
| 강성열 2005-09-07 (수) 09:16 추천:685 조회:8064 211.xxx.15 | |
|
|
|
|
한 마디로 말해서 사랑은 버리는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아낌없이 남에게 주는 것이다. 희생하고 포기함으로써 남을 섬기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우리에게 내어 주신 것은 바로 그러한 사랑을 하나님께서 친히 보여 주셨음을 의미한다. 요한복음 3:16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주신 것은 그가 세상(인간)을 너무도 사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운명하시기 직전에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탄식해마지 않았다. 하나님은 인간을 위해 독생자를 버리신 것이다. 바울 사도 역시 갈라디아서 2:20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하나님은 가장 값지고 소중한 것을 우리에게 거저 주심으로써 자신이 우리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고 계시는가를 구체적으로 증명하셨다. 하나님의 이러한 사랑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과 이웃에게 실천해야 할 사랑의 모범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버리시는 사랑을 직접 체험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사랑에 매이지 않을 수 없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이러한 사랑을 남에게 베풀어야 한다. 만일에 어떤 그리스도인이 자신은 그러한 사랑을 전혀 느껴보지 못했다고 말한다면, 그는 더 이상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릴 자격을 가지고 있지 못한 셈이다. 하나님의 버리는 사랑은 말로만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행함과 진실함이 뒤따라야 한다(요일 3:18).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모든 소유에 대한 지나친 애착, 곧 탐욕을 버려야 한다. 자신에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청지기 의식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 다음에 필요한 것은 자신의 이웃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다. 예수님께서 영생을 물으러 온 한 부자 청년에게 요구하신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자신의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는 것”(마 19:21; 막 10:21; 눅 18:22)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자기 십자가를 짐”(마 16:24)이 없이는, 그리고 이웃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관심이 없이는 버리는 사랑을 실천할 수가 없는 것이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