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서] 성서의 창조기사와 한국의 창세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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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0-03-29 (월) 10:34 추천:0 조회:1766 211.xxx.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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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칭 아카데미에서 출간하는 <기독지식총서> 40번에 해당하는 책으로, 2009년 12월 15일(5,800원)에 초판 발행했으나 보름 전에 뒤늦게야 제 손에 전달된 책입니다. 참고로 저자 서문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저자서문> 구약성서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공부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그것이 오랜 세월에 걸친 이스라엘 민족의 삶과 신앙을 다른 어떤 자료들보다도 잘 간직하고 있는 책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구약성서 연구의 출발점은 그 자체의 삶의 자리인 이스라엘 민족의 삶과 역사에 초점을 맞추는 데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까닭은 구약성서가 오랜 세월에 걸쳐서 이루어진 책인 만큼 이스라엘 주변 세계, 곧 고대 근동 세계와의 끊임없는 상호 관계를 무시하고서는 제대로 공부하기가 어려운 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필자를 포함한 다수의 구약학자들은 이스라엘 민족의 또 다른 삶의 자리인 고대 근동 세계의 맥락 속에서 구약성서를 연구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구약성서 연구는 이 지점에서 멈추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구약성서를 배우고 공부하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해야 하는 또 다른 삶의 자리에 속한 자들이기 때문이다. 한국이라는 삶의 자리에 구약성서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삶의 자리인 한국을 신앙적으로나 종교적으로 또는 역사적으로나 사상적으로 정확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다. 구약성서 자체를 연구하는 것만도 힘에 부치는 일임에 틀림이 없지만, 그것을 적용하고 실천해야 할 자신의 세계에 대한 기본 지식과 정보에 기초하여 양자를 비교하는 작업이 없이는 효율적인 말씀 공부와 가르침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 책을 내고자 한 것은 바로 그러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부족하기는 하나 필자는 가장 우선적으로 구약성서의 첫 책인 창세기의 창조기사를 한국의 창세신화와 비교하려는 작업을 그러한 비교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필자는 구약성서의 창조기사와 한국의 창세신화가 우주 만물의 창조가 본격화되기 전의 상태를 혼돈과 무질서로 묘사하는 공통점을 보인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를 호남신학대학교의 교수논문집인 <신학이해> 제27집(2004년)에 발표하였다. 이어서 필자는 구약성서의 창조기사와 한국의 창세신화에 나타나는 인간 창조 개념을 학문적인 비교와 대화의 대상으로 삼아 연구를 진행하였고, 이를 장로회신학대학교의 강사문 교수 은퇴논문집인 <청훈(淸訓) 강사문 교수 정년퇴임 기념논문집: 깊은 말씀, 맑은 가르침>(땅에쓰신글씨, 2007년)에 발표하였다. 세 번째로는 창세기 6-9장의 홍수기사와 평행을 이루는 한국의 홍수설화들을 분석하여 그것이 창세기의 홍수기사와 어떤 점에서 비슷하고 다른지, 그리고 창세기의 홍수기사가 한국의 홍수설화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무엇인지를 논구하였고, 이를 <신학이해> 제37집(2009년)에 발표하였다. 이상에서 언급한 세 가지의 글들이 비록 다른 지면에 발표되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 일관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한 권의 책에 엮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프리칭 아카데미의 “기독지식총서”에 출판을 의뢰하였고, 그 의뢰가 받아들여져서 이렇게 책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부족하나마 이 작은 책이 하나님의 말씀인 구약성서의 가르침과 교훈, 특히 하나님의 우주창조에 관한 신학적인 진술을 한국의 창조신화와 비교함으로써 구약성서의 창조기사가 갖는 독특성과 차별성을 분명하게 배우고 깨닫기를 원하는 한국의 목회자들과 신학도들, 그리고 성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본서의 출판을 허락해 주신 프리칭 아카데미의 임태현 목사님과 신혜진 팀장님, 그리고 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2009년 12월 광주 양림골에서 강성열 삼가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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