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서] 이스라엘 종교사 I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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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열 2004-10-08 (금) 19:45 추천:68 조회:2258 211.xxx.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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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Religionsgeschichte Israels in alttestamentlicher Zeit II 영역판 제목: A History of Israelite Religion in the Old Testament Period II 크리스챤 다이제스트, 2004년 9월 출간 Rainer Albertz(지은이), 강성열(옮긴이) * 아래의 역자 후기는 번역 원고를 넘긴 후에 별도로 출판사에 넘긴 것인데 출판사 쪽에서 편집하는 작업 중에 아마도 깜빡 잊고서 책 자켓의 뒤쪽에 일부 단락만 발췌하여 실은 것 같습니다. 아쉬운 맘으로 애초에 출판사에 넘겼던 역자 후기와 차례(목차)를 이곳에 올립니다. <역자 후기> 알베르츠(Rainer Albertz)는 최근에 독일의 구약학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중견 학자이다. 그의 이름은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 구약학자들 상당수가 20세기 초에 한참 유행했던 이스라엘 종교사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알베르츠는 이러한 연구 경향을 대표하는 학자라 할 수 있다. 역자가 번역하고 있는 이 책은 그가 이제껏 추구해온 이스라엘 종교사 연구의 결정체라 할 만하다. 이 책의 각주에 소개된 무수한 연구 논문들과 저서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이 책을 집필했는지를 금방 알 수 있다. 더욱이 그는 이스라엘 종교사 연구와 관련된 이제까지의 모든 연구 성과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되, 그것을 자신의 독특한 목소리로 융합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학문적 기여를 이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닌 게 아니라 그가 두 권에 걸쳐서 방대하게 집필한 이 책은, 이스라엘과 메소포타미아의 종교들 안에 있는 ‘내적인 종교 다원주의’라는 흥미로운 현상-사회적인 상황과 관련되어 있는-을 마주하게 되면서, 이스라엘의 사회사와 한데 묶여 있는 이스라엘 종교의 역사를 둘 사이의 상호 관계 속에서 서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이스라엘 종교사 연구서라 할 수 있다. 부연하자면, 이 책은 이스라엘 종교의 역사적인 발전 과정에 담긴 모든 측면들, 이를테면 정치적인 발전과 사회적인 발전 사이의 상호 작용 및 종교적인 발전과 제의적인 발전 사이의 상호 작용 등을 심도 있게 다루고자 했다. 이처럼 통합적인 접근을 위해 저자는 히브리 정경의 모든 책들을 철저하게 연구했으며, 구약학의 거의 모든 분야-이스라엘 종교사와 신학 및 고고학, 역사, 사회사, 문헌비평 등-에서 이루어진 학자들의 무수한 연구 결과들을 일일이 검토하여 일관성 있는 하나의 종합적인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했다. 저자의 종합적인 노력의 결과, 이 책은 구약성서 안에 있는 다양한 종교적인 진술들과 신학적인 도식들을 그것들의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배경 속에서 잘 진술하고 있으며, 그것들이 다시금 서로 대화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이스라엘 종교사의 과제는 구약 전승의 ‘얼어붙은 대화’가 상이한 집단들과 당파들 사이에서의 살아 있는 신학적인 논의로 되살아나게 하는 데 있는 바, 저자는 이 점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는 비교종교학의 시각에서 이스라엘 종교사를 서술하고 있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이스라엘에서의 종교적인 논쟁은 폐쇄된 맥락 안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도리어 고대 근동의 환경 속에서 다소 개방된 채로 이루어졌다. 이를테면 고대 근동 지역에서 이미 오래 전에 형성된 종교적인 의미와 행동의 양식들을 수용, 변형, 거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스라엘 종교사 서술에 있어서 종교사적인 비교의 과제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주제임에 틀림이 없다. 아무튼 이 책은 이스라엘 종교의 역사적인 발전 과정이 갖는 모든 측면들을 전체적으로 개관할 수 있게 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그들로 하여금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돕는 한편으로, 그들에게 자신의 연구를 계속 추진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본래부터 그러한 발전 과정을 가능한 한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서술함으로서, 독자들로 하여금 여러 세대에 걸친 이스라엘 사람들의 고통과 기쁨, 투쟁, 실패, 성공 등을 다시 경험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관련 자료들의 상황을 아는 자라면 누구나 저자가 이렇게 하는 중에 종종 이스라엘 종교사의 재구성 작업에 상당 부분 근접하고 있다는 점에 놀라지 않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 그는 독자들로 하여금 우리 시대의 신학적인 논쟁점들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이스라엘 종교사에 대한 한층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게 하려는 목표에 어느 정도 도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역자의 번역 작업은 영역본을 기초로 하되, 약간 어색한 부분이나 영역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부분은 독일어 원서를 수시로 참조하였다. 그러는 중에 영역본의 성서 본문들에 적지 않은 오류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여 전부 수정하였다.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영역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었다. 역자로서는 좋은 번역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저자의 의도를 완벽하게 재생시킬 수 있는 만족스런 번역이 충분하게 이루어졌는지는 오로지 독자들만이 잘 알 것이다. 혹시나 미진한 부분이나 잘못된 번역이 눈에 띌 경우에는 지체없이 연락해 주시기 바란다. 다음 판을 인쇄할 때 충분히 반영되도록 할 것이다. 아무쪼록 이 부족한 번역서가 이스라엘 종교사 전반에 관한 유용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 책을 번역하여 출판할 수 있게 하신 크리스챤 다이제스트의 박명곤 사장님과 교정 및 편집에 심혈을 기울인 출판사의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04년 6월 1일 광주 양림골 선지동산에서 강성열 삼가 씀 <차례> 제4장 포로기의 이스라엘 종교사 1. 포로기에 이루어진 사회적인 발전들 A. 유다 땅에 남겨진 자들의 상황 B. 바벨론 포로민들의 상황 C. 이집트 포로민들의 상황 D. 사회적인 발전의 기본 특징들 2. 정치적 재난에 대한 신학적 해석을 둘러싼 갈등 A. 포로기의 탄식 의례 B. 예언적인 저항 신학의 수용에 관한 논쟁 C. 예레미야 - 신명기주의자들과 선교적인 민족 계몽 활동 D. 실패한 역사에 대한 신학적 이해를 둘러싼 갈등 3. 야웨 종교를 지탱하는 가족 경건의 요소들 A. 개인적인 경건에서 비롯된 요소들 B. 족장들에의 의존 C. 공식적인 야웨 종교의 새로운 매개체인 가족 집단 4. 새로운 시작을 향하여 A. 제2이사야의 구원 선포 B. 에스겔 학파의 개혁 계획 제5장 포로기 이후의 이스라엘 종교사 1. 페르시아 시대의 정치적이고 사회사적인 발전들 2. 실패한 회복의 핵심 경험 A. 성전 건축과 포로기 이후 초기의 구원 예언 B. 구원 예언의 실패와 그것의 종말론화 C. 두 번째 성전 3. 공동체의 정체성 확보를 위한 투쟁 A. 토라의 정경화와 페르시아 제국의 권한 위임 B. 제사장적인 편집 이전의 오경 C. 제사장적인 오경 편집 4. 공동체 내부의 사회적이고 종교적인 균열 A. 5세기의 사회적인 위기 B. 상류층 안에서 발생한 윤리적이고 종교적인 균열 C. 하층민 사이에 생겨난 예언적인 분파들 5. 다양한 종교층의 화해 및 개인 경건의 신학화와 균열 A. 포로기 이후에 이루어진 개인적인 경건과 공식적인 종교의 결합 B. 상류층 특유의 신학화된 지혜 C. 하층민 집단에서 발견되는 가난한 자들의 경건 6. 사마리아 사람들: 정치적이고 제의적인 균열 A. 관련 자료들과 연대기적인 틀 B. 사회사적이고 종교사적인 배경 제6장 헬레니즘 시대의 종교사 개관 1. 사회사적인 발전들 2. 서기관들의 신정 통치 이상(역대기) 3. 토라 경건 4. 후기 예언과 묵시의 저항 신학 A. 저항의 성격을 갖는 종말론적인 역사 해석(슥 9-14장) B. 하층민 집단의 종말론적인 구원 확신(사 24-27장) C. 저항에 대한 묵시의 가르침 참고문헌 약어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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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2004-10-1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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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책 표지가 마음에 듭니다. 교수님께서 정성을 쏟으신 '이스라엘 종교사 II' 책, 시간을 내어 학교 서점에 올라가 구입하여 정독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워야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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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4-10-1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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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어려운 책인디요? 씹어먹으면서 읽으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구먼요~ 즐거운 나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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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생
2004-10-1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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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종교사2가 언제 나오나 했는데, 드디어 나왔군요^^* 강성열 박사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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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4-10-1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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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그곳 교수님들께 안부 전해 주세요. 다음 주에 대전 유성에서 기독교학회가 있으니(10월 22일-23일) 만나뵐 수도 있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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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
2004-10-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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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도서관에서 아주 잠깐 책을 꺼내들고 후다닥 목차를 읽어 내려갔답니다. 책의 부피에 비해 비교적 깔끔하게 정리가 달 되어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냥 눈에 띄는 chapter를 펴서 몇 단락만 읽어봤죠. 혹시 이상한? 단어가 없을까 하는...ㅋㅋㅋ 예를 들어 도시국가같은 표현들...ㅋㅋㅋ 그런데 그런 표현보다도 번역의 자연스러움에 이끌려서 책의 내용에 더 이끌리게 되더군요. 언젠가 시간이 되면 이 책도 한 번 붙잡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동안 책을 본지도 넘 뜸했던 저 자신도 되돌아보고 좋은 책을 만나서 기분도 좋았답니다. 종교와 정치란 주제는 언젠가 깊게 파헤치고 싶은 주제인데... 오늘 교수님 후기보니까 재미있는 표현이 눈에 띄네여. 이스라엘과 메소포타미아의 종교들 안에 있는 ‘내적인 종교 다원주의’.... 내적인 종교 다원주의라.... 구지 다원주의라기보다도 이스라엘이 고대 근동의 종교들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지여.. 그러나 문제는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거룩한 문화를 주변의 영향으로 발전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은 그때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 교회가 처해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여.... 갑자기 글을 쓰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막 떠오르지만.....괜히 횡성수설할 것 같아서... 그냥 역사라기보다 종교사라는 말이 더 맞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여. 바알문제도 그냥 스쳐지나고 그러네여. 번역이라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닌데.. 끊임없이 저술할동을 하시는 것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존경합니다. 건강하시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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