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회퍼가 남긴 "나는 누구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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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16-04-11 (월) 07:26 추천:153 조회:1506 211.xxx.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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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9일은 독일 루터교회 목사이자, 신학자이며, 반 나치운동가였고, 고백교회의 설립자 중 한 사람이었던 디트리히 본회퍼 (독일어: Dietrich Bonhoeffer, 1906년 2월 4일~1945년 4월 9일)의 기일(忌日)입니다. 그는 아돌프 히틀러를 암살하려는, 외국 첩보국(독일어: Abwehr)의 구성원에 의해 진행된 계획에 가담하였습니다. 그는 1943년 3월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고, 결국 독일 플로센뷔르크 수용소에서 1945년 교수형에 처해졌습니다. 그가 1944년 7월 베를린 테겔 군사형무소에서 남긴 시 ‘나는 누군인가’를 묵상하며 그를 추모합니다. 본회퍼를 더 알고 싶은 경우 다음 주소를 클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amos5095/MwgE/1 ------------------ Wer bin ich? (나는 누구인가) - 디트리히 본회퍼, ‘옥중서간’,에서 - Wer bin ich? Sie sagen mir oft, ich träte aus meiner Zelle gelassen und heiter und fest wie ein Gutsherr aus seinem Schloß. 나는 누구인가. 감방에서 내가 걸어 나올 때 침착하고, 활기차고, 당당해서 사람들은 마치 성에서 나오는 영주 같다는데   Wer bin ich? Sie sagen mir oft, ich spräche mit meinen Bewachern frei und freundlich und klar, als hätte ich zu gebieten. 나는 누구인가. 간수에게 내가 말을 건넬 때 마치 내게 명령의 권한이라도 있는 듯 자유롭고, 당당하고, 분명한지 사람들은 마치 내가 명령하는 것 같다는데 Wer bin ich? Sie sagen mir auch, ich trüge die Tage des Unglücks gleichmütig, lächelnd und stolz, wie einer, der Siegen gewohnt ist. 나는 누구인가. 사람들이 또 말하기를 불행한 나날을 견대는 내 모습이 마치 승리에 익숙한 사람처럼 평화롭고 자연스럽게 미소 짓는다고 남들이 말하는 내가 참 나인가? 나 스스로 아는 내가 참 나인가? Bin ich das wirklich, was andere von mir sagen? Oder bin ich nur das, was ich selbst von mir weiß? Unruhig, sehnsüchtig, krank, wie ein Vogel im Käfig, ringend nach Lebensatem, als würgte mir einer die Kehle, hungernd nach Farben, nach Blumen, nach Vogelstimmen, dürstend nach guten Worten, nach menschlicher Nähe, zitternd vor Zorn über Willkür und kleinlichste Kränkung, umgetrieben vom Warten auf große Dinge, ohnmächtig bangend um Freunde in endloser Ferne, müde und zu leer zum Beten, zum Denken, zum Schaffen, matt und bereit, von allem Abschied zu nehmen? 새장에 갇힌 새처럼 불안하고 그립고 병약한 나 목 졸린 사람처럼 숨을 쉬려고 버둥거리는 나 빛깔과 꽃, 새소리에 주리고 따스한 말과 인정에 목말라하는 나 방자함과 사소한 모욕에도 치를 떠는 나 좋은 일을 학수고대하며 서성거리는 나 저 멀리 있는 친구를 그리워하다 이내 슬퍼하는 나 기도하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일에도 지쳐 텅 빈 나 풀이 죽어 작별을 준비하는 나인데 Wer bin ich? Der oder jener? Bin ich denn heute dieser und morgen ein anderer? Bin ich beides zugleich? Vor Menschen ein Heuchler und vor mir selbst ein verächtlich wehleidiger Schwächling? Oder gleicht, was in mir noch ist, dem geschlagenen Heer, das in Unordnung weicht vor schon gewonnenem Sieg? Wer bin ich? Einsames Fragen treibt mit mir Spott. Wer ich auch bin, Du kennst mich, Dein bin ich, o Gott! 나는 누구인가. 이것인가. 저것인가, 오늘은 이런 인간이고 내일은 다른 인간인가. 아니면 둘 다인가. 사람들 앞에서는 허세를 부리고 내 자신 앞에서는 천박하게 우는 소리 잘하는 겁쟁이인가? 내 속에 남아 있는 것은 이미 거둔 승리 앞에서 꽁무니를 빼는 패잔병 같은가? 나는 누구인가. 이 고독한 물음이 나를 비웃는다. 하지만 내가 누구이든, 당신은 아시오니 나는 당신의 것입니다. 오, 하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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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