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스의 사회적 출신배경에 대한 질문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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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훈 2005-07-27 (수) 16:35 추천:55 조회:2019 211.xxx.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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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글을 통해 처음 인사드립니다. 저는 아모스 서를 바탕으로 영문 설교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아모스의 출신배경에 대한 한국과 아시아 쪽의 일반적인 견해가 궁급합니다. 제가 리시치한 자료를 바탕으로 하면(영문자료) 아모스의 출신 배경은 그가 선지자 가족이나 선지자들의 소속및 양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길드 출신이 아니라는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출신배경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1) 전통적인 견해는 아모스는 양을 몇마리 치거나(소소의 양무리 또는 고용된 양치기), 무화가 나무 열매를(당시 서민들이 양식으로 즐겨 먹던) 따면서 생활을 영위하던 서민출신 또는 하층계급출신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합니다. 물론 글을 읽을 수 없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2) 현대적 견해 : 제가 조사한 거의 모든 영문 자료에서는 결론적으로 아모스는 귀족이나 궁궐에서 소속된 그룹출신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글을 일고 쓸줄아는 교육을 받고 또 자신의 양을 소유하고 무화가 나무도 소유할 정도로 부가 있는 중류출신이라는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원문의 나무열매를 따다라는 해석보다는 나무를 기르다 라는 해석을 따르고 있습니다. 질문 : 한국 및 아시아 쪽에서는 아모스의 출신에대해 전통적인 견해를 따르나요 아니면 서구 성경학자분들이 대부분 동의하는 현대적 견해를 따르고 있나요? 그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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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5-07-2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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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구약학자들은 아모스가 가난에 짓눌려 살던 사람이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셔서 무자비한 상류층에 의해 고통 당하는 자기 동족의 정당한 이익을 대변하게 하셨다는 낭만적인 견해를 내세웁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도리어 아모스는 생활에 별로 어려움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넉넉한 재산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이른바 중산층에 속해 있었던 셈이죠. 그의 생업이 이를 보여 줍니다. 예언자로 부름 받기 전에 그는 드고아에서 양을 치면서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1장 1절에 있는 ‘노케드’(牧者)가 그의 직업인 셈인데, 이 직업은 열왕기하 3장 4절에만 나오는 것으로, 남에게 고용된 일반 목동(히브리어로 ‘로에’)과는 달리 자기 소유의 목장을 가지고 있는 가축 사육자를 뜻합니다. 또한 그는 뽕나무, 더 정확하게는 돌무화과 나무(히브리어로 ‘쉬크밈’)를 배양하는 사람이기도 했습니다(암 7:14-15). 이렇듯이 그는 목장 관리인이요 과수원 주인으로서 상당한 재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더욱이 그가 당시의 세계 정세에 정통하고 있고(환상들을 통해 확인됨) 또 주변 나라들의 국가 정체나 정치적인 상황들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가 당시의 지혜를 공부한 사람임을 전제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난한 목자나 소작농에게는 불가능한 교육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한다면 아모스를 하층민으로 보기보다는 중산층에 속한 사람으로 보는 견해가 옳겠지요? 아마 한국의 구약학자들은 대부분 이렇게 보는 것 같은데... 아닌감? 요즘 전 세계 모든 구약학자들 역쉬 아모스를 중산층에 속한 인물로 보는 견해에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상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칩니다. 또 궁금한 사항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보셈~ 아는 것은 아는 대로, 모르는 것은 공부하여 답을 드리도록 하쥬~~ 무더위에 건강하시구려! 며칠 전에 어떤 목사님으로부터 들은 한 마디를 선물로 드리고 물러갑니다. "무더위도 한참 자라나는 곡물들에겐 보약이랍니다" 그렇습죠. 더위를 이겨내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하늘의 복이 얼마나 큰지,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요? 이종훈 님에게도 그러한 무더위의 복(?)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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