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세기49장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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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숙 2005-06-01 (수) 11:22 추천:65 조회:2097 61.xxx.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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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신학대학교 신대원 1학년에 재학중인 이현숙이라고 합니다. 창세기를 공부하다보니 창세기 49장의 야곱의 유언에 대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여러 주석을 보고 교수님께서 번역하신 글이나 쓰신 책을 보았지만 그래도 ... 창세기49장의 내용을 오늘날 우리가 바라보았을때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요... 1. 이미 역사의 결말이 나 있는 상황에서 야곱의 예언적 유언을 후대에 있는 우리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지요? 2. 예언적 유언의 양식은 지금의 우리가 어떻게 보아야할지? 3. 축복이라고 하면서 저주의 말도 섞여 있는데 축복받지 못한 족속들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후대에 있는 우리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요? 3. 49장을 통해 우리에게 주는 커다란 틀이 무엇일까요? 구속사와 출애굽의 전주곡이라고만 표현해야하는지요? 여러가지 일로 바쁘시겠지만 교수님의 고견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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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5-06-0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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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축복문은 12아들들이 뒷날에 겪을 일들을 중심으로 예언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그것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겪게 된 역사적인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특히 똑같이 다섯 절에 걸쳐서 소개되고 있는 유다 지파(8-12절)와 요셉 지파(22-26절)의 경우가 그러하지요. 왜냐하면 이 두 지파는 제각기 나중에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의 핵심 지파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하여 이 축복문을 각 지파와 관련된 독립적인 자료들이 왕정 시대 초기에 지금과 같은 형태로 결합한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요컨대 야곱의 축복문은 아마도 본래 간결한 형태로 되어 있었겠지만 나중에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들이 많이 추가되어 지금처럼 확대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세한 내용이 많이 들어가, 마치 야곱이 구체적으로 예언한 것처럼 보인 것이겠지요. 저주의 내용도 같은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부모가 자기 자식을 그렇게 저주할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의 본문이 <후대의 역사적인 정황을 그대로 반영>하는 야곱의 유언을 장차 일어날 일들에 관한 예언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점에서 본다면 야곱의 축복문은 예언적인 유언의 양식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이 예언적인 유언은 엄밀한 의미에서 보아 축복문이라고 보기 어려운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용을 두고 볼 때 르우벤, 시므온, 레위, 잇사갈, 스불론(?) 등이 비난과 저주를 받고 있음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보아 유다, 단, 갓, 아셀, 납달리, 요셉, 베냐민 등 축복을 받은 지파가 더 많은 까닭에 축복문이라 해도 크게 지장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단 지파에 대한 축복문의 말미에 있는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18절)는 기원문은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야곱의 확신을 표현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아울러 마지막에 있는 28절은 야곱의 열두 아들이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모체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사 시대 이후에 본격화되는 열두 지파의 역사가 창세기의 족장사와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그것은 결국 족장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열두 지파를 중심으로 하는 이스라엘 역사로 발전하고 있음을 밝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으로 만족스런 답이 되었는지 모르겠수다. 또 의문 나면 말씀하시구려~ 부족하지만 아는 범위 내에서 답을 해드리리다! 주의 평안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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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2005-06-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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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 와중에도 답변을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 조금 알듯합니다. 거듭 감사드려요~ 교수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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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2005-06-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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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to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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