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바탐 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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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찬 2003-09-22 (월) 00:00 추천:56 조회:2447 211.xxx.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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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님께 며칠 전 사람들을 통해 한국의 참상을 전해 들었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많았다고요. 멀리서 고국의 아픈 소식을 들으면서 몸은 갈 수 없지만 아픈 마음은 이미 한국을 향해 달려만 갑니다. 제 아무리 잘나고, 힘이 세고, 가진 것이 많다 할지라도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 많음을 깨닫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시편 33편을 묵상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이 그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 저가 바닷물을 모아 무더기 같이 쌓으시며 깊은 물을 곳간에 두시도다. 온 땅은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세계의 모든 거민은 그를 경외할 지어다”. 하나님이 바람을 곳간에 모아 놓으셨다가 한국으로 몰고 가신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교만하고 자만해져서 하나님을 거부하고 육체의 정욕에 따라 육체의 소욕에 따라 살아가는 우리 민족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라고 보내신 메세지가 아닐런지요? 우리가 사역하는 이 바탐에 제일 많이 짓는 것은 호텔과 윤락업소입니다. 일거리를 찾아 다른 섬에서 온 젊은이들은 마약에 쉽게 빠지고 여자에게 빠지곤 합니다. 우리가 섬기는 은혜 교회 주변에는 삶의 변두리에서 배회하는 젊은 청년들과 윤락 여성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세상 어디서나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당신이 만드신, 그러나 죄악에 빠진 영혼들을 우리에게 맡겨 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무익한 종이지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우리를 사용해주시는 것이 감격이 됩니다. 신학대학은 은혜 중에 이번 10월11일에 6명의 학생이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신학교를 졸업하려면 학점을 다 이수해야하고, 적어도 8명이상 전도해서 세례를 주어야하고, 일상의 삶도 성결한 삶을 살아야 졸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졸업하는 것이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저희가 섬기는 은혜교회는 아이들의 신앙이 자라가고 있고, 몇몇의 철저한 불교 신자인 부모들이 아이들을 교회에 못 가게 해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새싹 중학교는 우리와 함께 일하는 김 부열 선교사님의 감독 하에 건축 중에 있는데 정부와의 문제 그리고 지역 주민과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 월요일엔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호박 섬에 신학생들과 함께 갔는데 10명의 이슬람 지도자들이 먼저 와서 회당에서 아이들에게 코란을 가르치고 있어서 당황했습니다. 지난 한 학기동안 우리 신학생들이 수업이 없는 월요일마다 교실이 없어서 나무 밑에 비닐을 깔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왔습니다. 10살이 되어도 학교를 못가 본 아이, 3학년만 되면 학교를 그만두는 아이, 6학년 졸업과 함께 학교생활을 접는 아이, 그 섬에서 최고의 학력자는 고등학교 졸업자인데 단 한명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인도네시아어와 산수, 그리고 영어를 가르치고 남자 아이들은 머리도 깎아주었습니다. 머리를 깎아 줄 때마다 손을 얹고 아이들이 구원을 받기를 위해 머리를 다 깎을 때 까지 마음 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이 섬에는 미전도 종족인 말라유 사람들이 모여 사는데 전체 43가구가 전부인 작은 섬마을 입니다. 이곳에는 식수가 없어서 이웃 섬에 가서 물을 길어야하는 작고 가난한 섬마을입니다. 주민 100%가 회교도입니다. 섬에 도착해서 상황을 알아보려고 추장 집에 가서 앉아있는데 회교지도 2명이 우리를 따라 들어와 추장에게“당신이 이 섬에 지도자인데 주민들에게 신앙-이슬람-교육을 제대로 못시키면 지옥 가는 거 알아요?” 매우 위협적인 말투였습니다. 이것저것 말을 한 후 그들은 돌아가고 다시 다른 2명의 지도자가 와서는 “우리도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비전도 있고 선교도 할 수 있어요. 함께 일해보지 않겠소. 우리도 선생님들 보내서 이 아이들에게 공부시킬 수 있소. 시간은 언제든지, 매일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소. 그러니 당신들은 돈만 대시요.” 우리를 당황케 하는 제안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회교도지도자가 기독교인 것을 알면서 함께 일하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돈만 내라는 그의 말 때문입니다. 이 섬을 몇 개월 방문하면서 한번도 전도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전도는 언제 할 거냐고 들어내 놓고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도 있었지만, 지혜롭게 때를 기다려야 하므로 공부를 가르치면서 가까워지면, 그리고 기회가 주어지면 전도를 하려고 했는데 회교지도자들이 눈치를 챈 것 입니다. 추장의 집을 나오면서, 만약 우리가 와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를 원하면, 아이들의 선생님이 필요하다면 전화를 달라는 말을 남기고 그 곳을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우리가 가면 공책을 끼고 부두에 우르르 나와서 맞아주고, 갈 때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던 아이들. 공부가 끝나면 초등학교 저학년 남자아이들이 서로 태워다 주겠다며 배에 4-5명이나 되는 무거운 우리를 싣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노를 저어 바탐까지 데려다 주던 일. 신학생들이 두 달간 방학이라 방학기간동안 수업을 할 수 없을 때 1주일만 쉬면 안 되냐고 아쉬워하던 아이들. 이라크 전쟁이 났을 때 우리는 죽어도 좋다며 이라크에 가서 미국사람들(기독교인)과 싸우겠다고 하던 아이들이 방학하는 날 우리가 기독교인인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사람만 착하면 좋아요. 빨리 다시 오세요.”라며 환하게 웃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런지. 늘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가 필요합니다. 만약 우리가 그 섬에서 전도를 한 흔적이 있었다면 회교 지도자들은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든 사역을 위해 동역자님의 간절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 기도제목 ***** 1. 가족들의 영 육간 강건을 위해 2. 예람(고2), 주람(중3), 그린(중1)이가 포항 한동국제학교에서 공부 잘하고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3. 바탐의 두루 선교회의 팀 사역(신학대학, 유치원, 초등학교, 교회개척)과 동역자들(손중철, 문전섭, 허석구, 이규대, 유재정, 노효종, 김부열, 이근수 선교사님)을 위하여 4. 단기선교사 허태환전도사님, 정경자사모님, 허정(2살)의 건강과 문화 언어적응을 위해 5. 바탐 STII 신학대학 교수 17명과, 학생 60명을 위해, 필요한 도서 2,000권을 위해서. 6. 새로 여는 STII신학대학의 선교학 석사과정의 운영을 위해서 6. 진행중인 뚜나스 바루 중고등학교 건축과 학교설립을 위해. 7. 개척된 은혜교회의 성장과 인근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 8. 깜풍 팜스프링에 세원진 유치원 운영, 아동부 예배와 인근 지역의 전도를 위해(이근수선교사님에게 인수 인계함). 인도네시아 바탐섬에서, 김동찬.김정임 드림 Kim Dong Chan Palm Spring Blok Oasis No. 16 Batam, Riau, INDONESIA (H) Tel & Fax: 001-62-778-464198, 헨드폰 001-62-812-704-2285 (O) Tel 001-62-778-455639 E-mail: dckim75@hanmail.net Home Page: http://myhome.naver.com/dckim9 Daum Cafe: http://cafe.daum.net/OrangBat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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